
김유진
경향신문 기자
정치부. 외교안보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경계에 놓인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최신기사
-
한국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보도 파장…한·미 시각차 두드러질 가능성 한국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병력 수천명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에도 주한미군 철수·감축을 언급한 바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견제에 초점을 두고 해외 주둔 미군 전력을 배치·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이 문제가 한미관계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
트럼프 정부, 하버드대 유학생 등록 차단 “기존 재학생도 학교 옮겨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수용 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버드대가 연방 자금 중단을 볼모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계속되는 정책 변경 요구에도 굴복하지 않자, 대학 재정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하버드대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하버드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은 즉시 철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보도자료에서 “하버드는 더 이상 외국인 학생을 등록할 수 없다. 기존 유학생은 학교를 옮겨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법적 지위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
“미, 주한미군 4500명 괌 등으로 이전 배치 검토” WSJ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명을 철수해 역내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미 국방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병력 약 4500명을 한국에서 철수시켜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로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대북정책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제안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되지는 않은 상태이며, 현재 정책 검토를 진행하는 고위 당국자들이 논의 중인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라고 WSJ는 전했다.
-
한·일·대만·EU “트럼프 관세 자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반도체 품목 관세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반도체 제조국이 관세 부과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국가는 반도체 관세가 부과되면 대미 투자 위축, 미국 기업 부담 증가, 공급망 불안정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수입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및 파생제품의 국가안보 영향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해 지난 7일까지 총 206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
미 연방의회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 별세 미국 연방의회의 대표적 지한파 의원인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이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5세. 코널리 의원은 지난해 식도암으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월 암 재발 사실을 알린 뒤 2026년 연방의회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널리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감독위원을 지내다 2008년 버지니아 11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내리 9선을 했다.
-
한국·일본·대만, 트럼프 반도체 관세에 “자제해야” 의견 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반도체 품목 관세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반도체 제조국이 관세 부과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수입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및 파생제품의 국가안보 영향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해 지난 7일까지 총 206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
미 의회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 지낸 지한파 코널리 하원의원 별세 미국 연방 의회의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인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이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5세. 코널리 의원의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랑스러운 아버지이자 남편, 형제, 친구 그리고 공직자였던 코널리 의원이 오늘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코널리 의원은 지난해 식도암으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월 암 재발 사실을 알린 뒤 2026년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미 국방부, ‘뇌물 논란’ 카타르 항공기 인수 공식 발표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왕실로부터 고가의 항공기를 받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모든 연방 규정과 규칙에 따라 카타르에서 보잉 747기를 인수했다”며 “국방부는 미국 대통령 수송에 사용되는 항공기에 대해 적절한 보안 조치를 취하고 기능적 임무 요구 사항이 고려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미 본토, 3년 안에 우주 기반 방공망 ‘골든돔’ 운용할 것” 이스라엘 아이언돔 유사 방식구축에 총 244조원 소요 주장 의회는 최대 751조원 추산“영토 넓어 부적합”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임기 내인 3년 안에 미국 본토 보호를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Golden Dome)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골든돔 설계 구상을 확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완전히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과 관련, “우주 기반 센서와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 해상,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역사상 최고의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신용등급 강등에도 감세법안 처리 압박…반대 공화 의원에 “퇴출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의회를 직접 찾아 공화당 의원들에게 대규모 감세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연방 정부 부채 증가에 따른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큰 폭의 감세 조치를 담은 법안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해당 법안에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7년 감세 조치 연장을 비롯해 대선 공약인 팁과 초과근무수당 면세, 국경 예산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18일 하원 예산위원회를 가까스로 통과한 이 법안을 미국 현충일(메모리얼데이)인 26일 전에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
북·중·러 미사일 위협 대응…트럼프 “3년 내로 미 본토 보호 ‘골든돔’ 구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임기 내인 3년 안에 미국 본토 보호를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Golden Dome)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운동 과정에서부터 북한·중국·러시아 등의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같은 미사일 방공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주장해 왔다.
-
미국서 대선 재외투표 나선 한인들 “계엄 같은 사태 다신 없길” “몸은 외국에 있지만 한국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습니다.” 미국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시작된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인근 코리안커뮤니티센터. 이른 아침 투표소를 찾은 황성희씨(47)는 “계엄 등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나서 만사를 제쳐두고 투표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국 이주 전 고등학교 사회 과목 교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헌법 제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따온 노래를 자주 가르쳤다고 전한 황씨는 “계엄 사태로 제자들 생각이 많이 났다. 앞으로 그들이 살아갈 나라를 책임감 있는 리더가 이끌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