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빈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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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퀴어문화축제 '무지개빛' 서울광장…"퀴어도 사람입니다"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1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전날 ‘퀴어 야행(夜行), 한여름 밤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개막식을 연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제18회 퀴어문화축제 부스행사를 열었다. 한국성소수자부모모임,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 트렌스젠더 인권단체 등 성소수자 단체를 비롯해, 13개국 대사관·진보 성향 개신교 단체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총 101개 부스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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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탁 행정관, 교수 시절 학생 외모 평가 등 논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4)이 성공회대 겸임교수 시절 대학 강의 도중 외모 평가나 성소수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드러낸 발언들을 했다는 일부 성공회대 학생들의 주장이 나왔다. 탁 행정관은 해당 발언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분노하고 상처받은 학생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 ㄱ씨는 탁 행정관이 “전자 출석부를 보고는 ‘이때는 예뻤는데 지금은 왜 그러냐,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나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신문방송학과 전찬영씨는 “올해 1학기 수업 중에 저하고 제 친구를 보면서 ‘저거 안경 쓴 거 봐라, 저거 보통 애들이 쓰는 거냐’ 했고, 당시 학우들이 저희를 다 쳐다봤다”며 “그게 교수 입장에서는 장난치고 그런 걸 수 있겠지만,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되게 상처가 됐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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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와대 탁현민 선임행정관 인터뷰 “주어진 역할 수행 못했을 때가 물러날 때” 자신의 저서에 왜곡된 성 인식이 담겨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4)이 지난 5월 중순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13일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진행된 경향신문과의 두 차례에 걸친 서면 인터뷰에서 “억울하기보단 먼저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 더 크다”며 “저를 향한 비판들 하나하나 엄중하게 받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분들 요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바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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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탁현민 인터뷰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물러날 때" 자신의 책들에서 왜곡된 성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4·2급)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경향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저를 향한 비판들 하나, 하나 엄중하게 받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분들 요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행사기획 실무자로서의 책임이 물러남으로써 질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제 역할을 수행하고 그 결과로 다해지는 것인지 매일매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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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중진의원 보좌관, 음주운전 입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중진 국회의원 보좌관 ㄱ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13일 오전 1시35분쯤 서울 이촌동 한강대교 북단 도로에서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ㄱ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86%였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여의도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면서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했고 경찰서에 와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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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식용 반대 중학생, '개한독립만세!'를 외치다 “개한독립만세! 개한독립만세!” 지난 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동물보호축제 ‘스톱 잇(STOP IT) 2017 이제 그만 잡수시개’에는 흰색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시민단체 ‘케어’ 활동가들이 등장했다. 10여명의 활동가들은 ‘개한독립만세’라고 쓰인 깃발과 반려견의 얼굴과 발자국이 담긴 만국기를 흔들었다. 더 이상 개를 식용으로 먹지 말자는 취지의 퍼포먼스였다. 성인 활동가들 사이에서 앳된 얼굴의 중학교 1학년 학생 추연서양(13)도 만국기를 흔들었다. 스스로를 ‘중학생 동물보호활동가’로 부르는 추양은 “개고기 문화를 철폐하고, 개를 해방시키자 하는 의미에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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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조위, 조사 개시일 의결···본격 활동 시작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조타기와 조타과실 여부·급선회항적·횡경사 등을 조사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세월호 선조위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나라키움빌딩 선조위 서울사무소에서 제7차 전원위원회의를 열고 조사 개시일을 의결했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조사 건에 대한 조사 개시는 원안 가결 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사 대상을 원안대로 확정한다”면서 “선조위 활동이 오늘부터 개시됐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된 조사 대상 안건은 조타기와 조타 과실 여부, 급선회 항적 및 횡경사(배가 옆으로 누운 경사도), 세월호 복원성 등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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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시그널 ‘조각 지문’ 해독···구로 호프집 여주인 살인범 잡았다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후 달아난 이른바 ‘구로 호프집 여주인’ 살인 사건의 범인이 1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쪽지문(조각 지문)’과 ‘키높이 구두’ 분석을 통해 범인을 특정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서울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은 2002년 12월 14일 오전 새벽시간대 서울 구로구의 한 술집에 손님으로 들어가 여주인 ㄱ씨(당시 50세)의 머리와 얼굴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로 장모씨(52)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당시 함께 있던 술집 종업원이 퇴근하자마자 준비한 둔기로 ㄱ씨를 살해했다. 현금 15만원과 ㄱ씨 딸 명의로 된 신용카드 1장을 들고 달아난 장씨는 훔친 카드로 7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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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퇴출운동' 여세연 이진옥 대표 "문재인 정부 성공 여부 가르는 사건될 것" 책 <남자 마음 설명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탁현민의 멘션s>에서 왜곡된 여성관을 드러내 비판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 퇴출 서명 운동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작된 ‘탁현민 즉각 퇴출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은 4일 오전 11시까지 약 4300여명이 참여했다.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더욱 탁현민은 해임되어야 한다”며 “문재인 지지 철회까지 각오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