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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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연임 확정···임기 2년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연임이 5일 확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자경위는 정 행장에 대해 “견조한 자산성장과 비이자 이익 증대,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냈으며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혁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은 정 행장에게 중장기 관점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 관례를 깨고, 임기 2년의 연임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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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유동성 무제한 공급”…급한 불부터 잡는 금융당국 12·3 비상계엄 사태 충격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자 금융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안정화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총 5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등을 필요시 즉각 가동하기로 했고, 한국은행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해 직접 시중에 자금을 풀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각국 재무장관 및 주요 국제기구 기관장, 글로벌 투자자 등에게 “한국의 모든 국가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서한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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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비상계엄 ‘충격파’…당국 뒷수습에도 환율·증시 불안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간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나타난 환율 및 가상자산 가격 급등락은 계엄 해제와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점차 변동성을 줄여갔다. 다만 ‘트럼프 리스크’로 홍역을 앓은 국내 증시에 ‘윤석열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해 한때 2% 넘게 하락한 2440대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1.98%) 내린 677.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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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에 윤석열 리스크까지’ 겹악재 맞은 금융시장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간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나타난 환율 및 가상자산 가격 급등락은 계엄 해제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로 점차 변동성을 줄여갔다. 다만 ‘트럼프 리스크’로 홍역을 앓은 국내 증시에 ‘윤석열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해 한때 2% 넘게 하락한 2440대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1.98%) 내린 677.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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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펀드 가동·무제한 RP매입···당국, 시장 안정화에 총력 12·3 비상계엄 사태 충격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자 금융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안정화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총 5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등을 필요시 즉각 가동하기로 했고, 한국은행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해 직접 시중에 자금을 풀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필요시 시장 안정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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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달러 환율 15.2원 오른 1418.1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5.2원 오른 달러당 1418.1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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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0조 증안펀드·40조 채안펀드 즉시 가동 준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채권·자금시장에는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4일 오전 김 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과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증안펀드는 정부가 증시 안정화를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시기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가 캐피털 콜(실제 필요 시 출자) 방식으로 마련됐으나, 실제 집행되지 않아 이번에 사용이 가능하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금융위는 증안펀드로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표적인 지수 상품을 매입해 시장 안정화에 활용할 수 있다. 채안펀드와 회사채·CP 매입 역시 채권시장·자금시장에서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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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한국 계엄 선포, 투자자 혼란 키워”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프랑스의 정치권 갈등 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그리다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하거나 강세로 돌아섰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 나스닥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9480.91에 장을 마쳤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대 주가지수는 개장 이후 하락했다. 안전 선호 심리로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달러-원 환율은 한때 1440원 이상까지 폭등하자 투자자들도 주식 매도로 대응하는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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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계엄 여파 금융·외환 불안 시 시장안정조치 즉각 가동 준비” 금융감독원은 4일 오전 1시30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긴급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금융·외환시장 불안 요인에 필요한 시장안정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업권별 외화자금 사정, 가상자산시장의 변동성 등을 점검해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공조하는 한편,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계엄선포 직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이 일부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후 KB뉴욕지점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을 가격변동없이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등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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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떨어지는데…은행들 ‘가산금리 인하’ 눈치만 한국은행의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더디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정치권 등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지속되는 한 금리에 손대기 힘든 ‘진퇴양난’에 처했다는 입장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주택담보대출 5년 혼합형 금리는 연 3.45~5.85% 수준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4%대였던 최저금리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 모두 3%대로 내려왔다. 이와 연동하는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빠르게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2일 2.904%로 지난달 1일(3.304%) 이후 한 달 만에 0.4%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금융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출금리 하락 폭은 크지 않다. 은행별 대출 기준금리는 시장금리와 연동하지만, 최종 대출금리는 여기에 은행별로 임의로 정한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출 총량 규제가 본격화한 이후 5대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우대금리’(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 기준)의 산술 평균값은 8월 0.382%포인트, 9월 0.718%포인트, 10월 1.082%포인트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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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예대금리차’ 비판에도···은행권 ‘진퇴양난’ 처한 까닭 한국은행의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에도 더디게 떨어지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에 정치권 등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지속되는 한 금리에 손 대기 힘든 ‘진퇴양난’에 처했다는 입장이다. 금리를 먼저 내리는 은행에만 대출이 집중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주택담보대출 5년 혼합형 금리는 3.45~5.85% 수준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4%대였던 최저금리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 모두 3%대로 내려왔다. 이와 연동하는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빠르게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2일 2.904%로 지난달 1일(3.304%) 이후 한 달 만에 0.4%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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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뱅’이 지방 중기 ‘숨통’?…“열악한 지방은행부터 살려야”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도입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 소외를 해소한다는 복안을 드러냈으나, 제약 없는 경쟁 촉진보다는 기존 지방은행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 지원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제4 인터넷은행의 신규 인가 심사 기준을 공개하며, 비수도권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혁신적 서비스의 제공 여부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에서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의 경쟁압력이 낮고, 비수도권 지역이 금융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는데, 이런 금융공백 해소를 신규 인터넷은행의 역할로 규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