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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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상 ‘4차 산업혁명’ 구호는 버려야 곧 새 정부가 들어선다. 탄핵정국도 일단 끝난다. 청와대가 비고 장관이 놀고 있으니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농담도 내일까지다. 새 정부는 할 일이 많다. 축하할 시간도 없이 통치에 나서야 한다. 인수받고 말 것도 없이 바로 실전이다. 따라서 어차피 정신도 별로 없겠지만, 이 한마디는 꼭 전하고 싶다. 제발 ‘4차 산업혁명’이란 구호를 버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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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상 독일 ‘가짜뉴스 처벌법’ 바로알기 독일에서 가짜뉴스를 처벌하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짜뉴스를 지우지 않고 교류매체 서비스에 유통하는 인터넷 사업자를 처벌한다는 법안이다. 독일정부는 가짜뉴스를 비롯해서 ‘범죄적 내용’을 발견하고도 24시간 내에 삭제하지 않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최고 500만유로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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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상 한국 언론, 지금이 터닝포인트 이것은 명백한 승리다. 결정적 승리의 경험이 별로 없던 한국 언론에 귀중한 승리다. 최순실 보도에서 박근혜 탄핵에 이르기까지 우리 언론은 몇 번이나 실패할 뻔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특종은 개헌론 앞에 엎어질 뻔했고, 태블릿PC 특종은 언론윤리 논쟁으로 자빠질 뻔했다. 그러나 해냈다. 우리 언론은 탄핵정국을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박근혜 탄핵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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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상 가짜뉴스보다 참혹한 ‘팩트 폭력’ 사실에 목마른 시대다. 모두가 사실을 구한다. 사실이 귀하다 보니, 사소한 사실에도 격하게 감동하나 보다. ‘팩트폭력’이란 표현이 유행이란다. 침도 튀지 않고 이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는 이를 보면 용하다 싶기도 하지만, 어쩌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사실과 폭력을 하나로 엮은 단어가 유행할 지경이 됐나 싶어 서글퍼진다. ‘가짜뉴스’는 또 뭔가. 일단 원조를 살펴보자. 마케도니아에 사는 한 청년이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트럼프 지지 웹사이트를 운영해서 돈을 벌었는데, 그 웹사이트에 게재된 뉴스가 권위 있는 언론사의 기사처럼 포맷된 글이었다고 한다. 가짜뉴스란 실은 ‘기만적 기사’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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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상 ‘공중의 알 권리’와 명예로운 언론인 최순실 사태는 화수분인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이야깃거리가 쏟아진다. 언론은 아직도 특종과 단독보도를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덕분에 시민들은 매일 터지는 뉴스를 챙겨보기에 바쁘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도 충분치 않다는 듯 새로운 논쟁이 벌어진다. 그중 하나가 언론윤리다. 최근 언론윤리와 관련한 논쟁의 한복판에 태블릿PC가 있다. 2016년 10월24일 JTBC가 터뜨린 ‘역대급’ 특종의 원천이자, 보도 다음 날 대통령이 직접 1차 담화로 사과했던 내용을 담은 바로 그 태블릿PC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