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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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舌전 “총리 하더니 회까닥…구세주는 개뿔” “이재명 꺾을 구세주는 개뿔.”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지난 4월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해가 안 된다”며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닌데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 하더니 회까닥해버렸다”고 말했다. 한 전 대행과 유 전 총장은 경기중·고등학교 동창이다. -
종교와 정치 전광훈을 바라보는 국힘의 복잡미묘한 시선 지난 4월 26일 토요일 오후 “스톱 더 스틸, 윤 어게인”이라는 구호가 확성기를 타고 울려퍼졌다. 귀청을 찢는 시위대의 등장에 시민들의 이목이 일순간 집중됐다. 연단이 마련된 봉고 트럭에 올라탄 한쌍의 남녀는 목이 터져라 “사전투표 폐지, 윤 어게인”을 외쳤다. 트럭 뒤에는 ‘자유수호’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인 승용차가 뒤따랐고, 태극기를 흔들며 찬송가를 부르는 교인들이 따라 걷고 있었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도로를 천천히 행진한 이들의 가두시위는 이날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태극기 집회’로 대표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세종시 가두행진이었다. -
종교와 정치-주간기획 ‘윤 어게인’ 전광훈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복잡미묘한 시선 [주간경향] 지난 4월 26일 토요일 오후 “스톱 더 스틸, 윤 어게인”이라는 구호가 확성기를 타고 울려퍼졌다. 귀청을 찢는 시위대의 등장에 시민들의 이목이 일순간 집중됐다. 연단이 마련된 봉고 트럭에 올라탄 한쌍의 남녀는 목이 터져라 “사전투표 폐지, 윤 어게인”을 외쳤다. 트럭 뒤에는 ‘자유수호’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인 승용차가 뒤따랐고, 태극기를 흔들며 찬송가를 부르는 교인들이 따라 걷고 있었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도로를 천천히 행진한 이들의 가두시위는 이날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태극기 집회’로 대표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세종시 가두행진이었다. -
‘천도론’에 술렁이는 세종···또 선거철 립서비스?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논의가 급부상하면서 세종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충청권에 대한 구애로 세종 시대를 열겠다는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잇따르면서다. 대통령 집무실 건설, 국회 완전 이전, 행정수도 완성 등 설익은 주장이 쏟아지는 가운데 세종 지역은 벌써부터 집값이 꿈틀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행정수도’ 테마로 선거철마다 집값 급등락만 반복했던 세종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말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만만찮다. -
주간 舌전 “국민의힘은 없어지는 게 맞다” “국민의힘 없어지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4월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과의 ‘빅텐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홍 후보가 (국민의힘 본선 후보가) 되든 누가 되든 단일화할 이유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지금 와서 악수할 때 얼굴에 ‘사기꾼’이라는 세 글자가 쓰여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
또 고개 든 ‘세종 천도론’···이번에는 다를까 [주간경향]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논의가 급부상하면서 세종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충청권에 대한 구애로 세종 시대를 열겠다는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잇따르면서다. 대통령 집무실 건설, 국회 완전 이전, 행정수도 완성 등 설익은 주장이 쏟아지는 가운데 세종 지역은 벌써부터 집값이 꿈틀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행정수도’ 테마로 선거철마다 집값 급등락만 반복했던 세종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말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도 만만찮다. -
“산불 난리인데 경북지사가 시장에 왜 오나” “임기 안 채우는 사람은 앞으로 출마 자격을 박탈했으면 좋겠습니다.” 동대구역에서 만난 김진명씨(59)는 “TK에 뭐 맡겨놓은 것도 아니고 아무나 왔다가 그만둬도 되는 곳이냐”며 혀를 찼다. 옆에 있던 일행도 “홍준표는 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그런다”며 “국회의원이나 하지 왜 시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거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광역단체장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4월 16일 기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광역단체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 4명이다. 출정식 전날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등 출마를 저울질하다 최종 포기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당초 이번 대선에서 출마를 예고했던 광역단체장은 10명 가까이 된다. -
주간 舌전 한덕수 노욕의 ‘난가병’ 빠져 “한덕수 대행 ‘난가병(나인가 병)’에 빠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지난 4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난가병’은 정치인들이 “다음 대통령은 나인가” 하고 착각하는 현상을 꼬집는 말이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내란 후보와 무소속 내란 후보를 합쳐 봐야 똑같은 내란 후보다. 국민은 내란 승계 후보를 거부할 것”이라며 “노욕의 ‘난가병’에 빠져 모호성을 유지하며 어설픈 출마설 언론 플레이를 계속할 거면 오늘 당장 제 발로 그만두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
“손해볼 것 없다”…너도나도 대선판 뛰어든 단체장들 [주간경향] “임기 안 채우는 사람은 앞으로 출마 자격을 박탈했으면 좋겠습니다.” 동대구역에서 만난 김진명씨(59)는 “TK에 뭐 맡겨놓은 것도 아니고 아무나 왔다가 그만둬도 되는 곳이냐”며 혀를 찼다. 옆에 있던 일행도 “홍준표는 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그런다”며 “국회의원이나 하지 왜 시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거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광역단체장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4월 16일 기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광역단체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 4명이다. 출정식 전날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등 출마를 저울질하다 최종 포기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당초 이번 대선에서 출마를 예고했던 광역단체장은 10명 가까이 된다. -
주간 舌전 나바로는 벽돌 자루보다 더 멍청 “벽돌 자루보다 더 멍청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 글에서 “(나바로는) 진짜 바보 천치(moron)”라고 조롱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행동은 나바로 고문이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겨냥해 “우리는 머스크가 자동차 제조업자라고 알고 있지만, 그는 자동차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 부품을 원한다”며 “테슬라 전기차 부품의 대부분이 일본과 중국 등에서 온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
“호미 하나 안 남았는데 사과 농사는 무슨···” “저기 있는 거(나무) 한 개도 못씁니다. 멀쩡한 거 같아도 싹 다 죽었어요.” 배방천을 거슬러 내배방마을로 가던 길에서 만난 한 주민이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집 앞 타다 남은 잔해들을 그러모으던 그는 ‘피해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호미 한 개 안 남았는데 사과 농사는 무슨…”이라며 혀를 찼다. 경북 안동. 계명산 자락 배방저수지를 출발해 배방천을 따라 길게 자리 잡은 배방마을은 4개 부락 50여 가구로 이뤄진 작은 마을이다. 30여 년 전만 해도 담배 농사를 주로 지었지만, 부락 전체가 벌이가 더 나은 사과 농사로 갈아타면서 안동에서도 사과가 많이 나기로 소문난 마을이다. -
“사과농사 끝났다”…먹거리에 날아들 ‘산불 청구서’ [주간경향] “저기 있는 거(나무) 한 개도 못씁니다. 멀쩡한 거 같아도 싹 다 죽었어요.” 배방천을 거슬러 내배방마을로 가던 길에서 만난 한 주민이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집 앞 타다 남은 잔해들을 그러모으던 그는 ‘피해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호미 한 개 안 남았는데 사과 농사는 무슨…”이라며 혀를 찼다. 경북 안동. 계명산 자락 배방저수지를 출발해 배방천을 따라 길게 자리 잡은 배방마을은 4개 부락 50여 가구로 이뤄진 작은 마을이다. 30여 년 전만 해도 담배 농사를 주로 지었지만, 부락 전체가 벌이가 더 나은 사과 농사로 갈아타면서 안동에서도 사과가 많이 나기로 소문난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