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희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바이든 “하마스와 휴전·인질 협상에 실질적 진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가자지구 협상 관련 질문에 “우리는 실질적 진전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여전히 포로 교환을 이뤄낼 수 있다고 희망하고 있다”며 “현재 그 교환을 막고 있는 건 하마스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돈’ 1심 형량, 10일 선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돈’ 사건에 대한 1심 형량 선고가 10일(현지시간) 이뤄지게 됐다. 미 연방 대법원은 9일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사건 형량 선고 판결을 연기해달라는 긴급 요청을 기각했다.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진보 성향 대법관 3명과 의견을 같이 하면서 5대 4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들 대법관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형량 선고가 취임을 열흘 앞둔 그에게 극복할 수 없는 부담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이같이 판단했다.
-
트럼프 “푸틴이 만나길 원해···회담 준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에 앞서 “그(푸틴)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그것(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언했고,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에 나설 뜻을 드러내 왔다.
-
젤렌스키, 서방에 파병 요구…“북한군 4000명 사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서방 지원국들에 파병을 요청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에 평화를 강제할 수단을 최대한 많이 찾는 것”이라며 “나는 파트너들의 (군대) 파견이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요구한 외국 군대가 전투 병력인지, 휴전을 전제로 한 평화유지군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평화협정 준수를 보장하기 위한 평화유지군 배치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미 하원, 네타냐후에 체포영장 발부한 ICC 제재법안 가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관계자들을 제재하는 법안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243표, 반대 140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미국 하원은 총 435석(1석 공석)으로 218표가 과반이다. 법안은 공화당이 발의한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현직 군 및 정부 관계자를 수사·체포·구금·기소하려는 ICC의 노력에 기여하는 외국인에 대해 미국 내 자산 동결, 미국행 비자 발급 등을 거부토록 하는 내용이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ICC가 네타냐후 총리를 포함한 이스라엘 지도부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에 반발해 이 법안을 내놨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
바이든, LA 산불 원인 ‘기후변화’ 지목···“연방정부, 복구비용 100% 부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서부 최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확산 중인 동시다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연방 정부의 복구 비용을 100% 늘릴 것”이라며 “앞으로 180일 동안 들어가는 비용의 100%를 연방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비용이 잔해 제거, 임시 숙소, 응급구조대원 급여와 함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불 상황에 대해 “최악이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파괴적”이라며 현장에서 분투 중인 소방대원과 구조대원을 격려하고 “이 상황을 극복하고 결국에는 회복하고 재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복구 비용 마련을 위해 연방 의회에 도움을 요청하겠다면서 “의원들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 하루 전 반정부시위···야권 지도자 체포 ‘부정 선거’ 논란이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야권 지지자들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열었다. 당국은 시위에 나선 야권 지도자를 즉각 체포했다. 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카라카스 도심에서는 베네수엘라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주관한 ‘마두로 대통령 3연임 반대 거리 행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베네수엘라 당국의 체포 우려로 지난해 7월 대선 이후 은신 중이었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모습을 드러내 지지자를 독려했다. 그는 연설에서 “이제 좋은 일이 다가온다. 베네수엘라는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우리는 두렵지 않고, 용감한 국민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베네수엘라 국기를 들고 시위대에 인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
“트럼프 장남 그린란드 방문 때 환영 분위기는 ‘연출’···미국 내 이누이트 처우부터 개선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덴마크령 그린란드 방문한 당시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방문 때 그린란드가 미국에 편입되길 원한다는 지역 주민을 만나 하루를 보낸 바 있다. 그린란드의 피팔뤼크 링게 의원은 9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마치 그린란드인들이 미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상황이) 모두 연출됐다”고 비판했다. 링게 의원은 “(방문 당시) 어떤 언론인도 그(주민)와 인터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주니어 일행을 ‘전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주민들이 호기심을 보였으나 일부는 공항에서 그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한 채 사진을 찍었다. 일부는 페이스북에 ‘양키(미국인을 비하하는 단어)여 돌아가라’라고 적었다”고 주장했다.
-
계엄 이은 정국 혼란…중국, 한국서 돈 뺀다 중국 투자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 혼란이 안정될 때까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마로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트레이더들이 향후 6개월간 한국 내에서 거리 시위가 확대되거나 추가로 정책 집행 등이 마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한, 중국을 포함한 국제 투자자들은 한국을 리스크 증가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라며 “이는 일부 의사 결정이나 예정된 투자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고조된 중국의 한국 투자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한국 직접 투자는 전년 대비 266.1% 증가한 57억9000만달러(약 8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
돌풍 타고 커진 산불에 LA ‘쑥대밭’…5명 사망·15만여명 대피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돌풍을 타고 번지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7건으로 늘어난 산불에 최소 5명이 숨지고 15만5000여명이 대피했으며, 서울 여의도 면적 25배에 해당하는 지역이 불탔다. 이날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전날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이튼, 허스트, 우들리에 이어 올리바스와 리디아,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보고되면서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로 LA와 그 주변 지역을 초토화하고 있다.
-
“한국에 몰렸던 중국 투자·관광객, ‘계엄 여파’ 혼란에 중단 가능성” 중국 투자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 혼란이 안정될 때까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마로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트레이더들이 향후 6개월간 한국 내 거리 시위 확대와 추가적인 정책 마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한, 중국을 포함한 국제 투자자들은 한국을 리스크 증가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라며 “이는 일부 의사 결정이나 예정된 투자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상승한 중국의 한국 투자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직접 투자는 전년 대비 266.1% 증가한 57억9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
LA 산불 7개로 확산···여의도 면적 25배 불타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돌풍을 타고 번지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7개로 늘어난 산불에 최소 5명이 숨지고 15만5000여명이 대피했으며, 서울 여의도 면적 25배에 해당하는 지역이 불탔다. 이날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전날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이튼, 허스트, 우들리에 이어 올리바스와 리디아,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보고되면서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로 LA와 그 주변 지역을 초토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