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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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선출’ 전문가회의 청사 폭격에 붕괴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가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붕괴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가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었던 (이란) 한 건물을 공격했다”며 “공격 결과를 아직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해당 회의는 이란을 이끌 지도자를 선출하는 자리였으며, 이는 이란이 우리를 상대로 전쟁 기계를 지휘하고 조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이란의 전쟁 기계가 효과적인 전쟁 기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
절묘한 위치 ‘에너지 동맥’…분쟁 때마다 세계 경제 ‘위협’ 선박 항로 폭 3㎞ 불과한 해협중동 산유국 대부분 수출 항로세계 해상 원유 수송 20% 차지자국의 영해라며 통제권 주장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경제적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로다. 평균 너비는 약 50㎞, 폭이 가장 좁은 곳은 33㎞이며 선박 통행이 가능한 항로는 양방향에서 각 3㎞에 불과하다. -
좁고 절묘한 위치의 ‘세계 에너지 동맥’…글로벌 경제가 ‘분쟁 인질’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경제적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로다. 평균 너비는 약 50㎞, 폭이 가장 좁은 곳은 33㎞이며 선박 통행이 가능한 항로는 양방향에서 각 3㎞에 불과하다. 규모는 작지만 절묘한 위치 탓에 존재감은 크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산유국 대부분의 원유·가스 수출선이 인도양으로 나아가려면 이 해협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 중 하나인 카타르는 거의 모든 LNG를 이곳을 거쳐 운송한다. 이 때문에 ‘세계 에너지의 동맥’이란 별명이 붙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다. 이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80%가 아시아 지역으로 간다. -
미·이스라엘 지지도, 이란 비난도 피하는 일본 정부···“미일동맹, 에너지 조달 눈치” 일본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할 뿐 별다른 평가는 내놓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이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와 관련해 “현재 단계에서 법적인 평가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에도 “법적 평가를 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중동 정세와 관련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
미국인 4명 중 1명만 ‘이란 공습 지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우호적인 미국인은 4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현지시간) 나왔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군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미·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성인 1282명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27%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반대한다’는 43%,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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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스텔스 폭격기·자폭 드론…24시간 동안 1000여곳 타격 미군, 핵항모·F-22 전투기 등육해공 전략자산 대규모 동원“밝힐 수 없는 특수 능력 사용”신형 정밀타격미사일 첫 실전 미군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래 24시간 동안 B-2 스텔스 폭격기 등 주요 전략 자산을 대거 전개했다고 공개했다. 이란제 샤헤드 자폭 무인기(드론)를 본뜬 루카스 자폭 드론도 처음 실전 배치했다. -
미군 “이란 혁명수비대 본부 등 1000곳 이상 타격”···B-2 폭격기 등 군사자산 동원 미군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래 24시간 동안 B-2 스텔스 폭격기 등 주요 전략 자산을 대거 전개했다고 공개했다. 이란제 샤헤드 자폭 무인기(드론)를 본뜬 루카스 자폭 드론도 처음 실전 배치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장대한 분노’ 작전과 관련해 이날 오전까지 1000곳 이상의 이란 내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공개한 타격 목표물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지휘통제센터, 통합 방공 시스템, 탄도 미사일 기지, 해군 함정 및 잠수함, 대함 미사일 기지, 군사 통신 시설 등이 포함됐다. 중부사령부는 엑스에서 “대규모 공습을 통해 뱀의 머리를 잘라냈다”며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혁명수비대에는 더 이상 본부가 없다”고 했다. -
‘이란 공격’ 우호적 미국인은 4명 중 1명뿐···“트럼프 선택에 의한 전쟁” 지적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우호적인 미국인은 4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현지시간) 나왔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군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미·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성인 1282명에게 긴급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27%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반대한다’는 43%,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9%였다. -
이란 “반인도적 전쟁범죄” 미국 “합법적 조치”…유엔 안보리서도 설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긴급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을 “반인도적 전쟁범죄”라고 비판했고, 미국은 “합법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각국은 이란 내 체류 중인 자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미르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대도시의 민간인 밀집 지역을 의도적으로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어린이 포함 수백명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침략 행위가 아니라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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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기치로 37년 철권통치 ‘이란 신정체제’ 정점 이슬람 시아파 부친 따라 신학자 길초대 최고지도자 사망 뒤 권력 승계군사력 앞세워 반대파·소수자 탄압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신정체제 이란에서 40년 가까이 절대 권력자로 군림해왔다. 대외적으로는 반미 정책, 내부로는 군사력을 동원한 철권통치로 오늘날 반서방 동맹 ‘저항의 축’의 핵심인 이란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반미 철권통치’ 37년, 하루 아침에 폭사···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누구 미국과 이스라엘의 28일(현지시간)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신정체제 이란에서 40년 가까이 절대 권력자로 군림해 왔다. 대외적으로는 반미 정책, 내부로는 군사력을 동원한 철권통치로 오늘날 반서방 동맹 ‘저항의 축’의 핵심인 이란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메네이는 이란이슬람공화국 초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1989년 사망한 이후 최고지도자 자리를 이어받아 이날까지 37년간 집권했다. 종신직인 최고지도자는 정책 최종 결정권, 군 통수권은 물론 대통령 인준·해임권까지 갖고 있어 사실상 무소불위로 여겨진다. -
미·이스라엘·이란 유엔서도 충돌···“전쟁 범죄” “극단주의 제어”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28일(현지시각) 긴급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설전을 벌였다. 각국은 이란 내 체류 중인 자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아미르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대도시의 민간인 밀집 지역을 의도적으로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어린이 포함 수백명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침략 행위가 아니라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