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진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쿠르스크 승기 잡은 푸틴, ‘30일 휴전안’ 안갯속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 ‘30일 임시 휴전안’이 미국과 러시아 간 힘겨루기 탓에 표류하고 있다. 러시아가 시간 끌기에 돌입하면서 이른 시일 내 휴전안이 타결될지는 안갯속이다. 러시아가 최근 탈환 속도를 올리고 있는 쿠르스크 전황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휴전안에 대해 “휴전 자체는 옳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지지한다” 등 원칙적으로는 동의했다. 그는 동시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요구 조건을 늘어놓고 있다. 휴전 기간 우크라이나의 병력·무기 보강 중단 등이 대표적이다.
-
금계란에 무릎 꿇은 미국, 덴마크에도 ‘수출 요청’ 달걀 가격이 폭등해 품귀 현상을 겪는 미국이 ‘그린란드 편입’ 논란으로 갈등을 빚어온 덴마크에 도움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말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달걀 생산국들에 미국으로 달걀을 수출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달 초 덴마크 산란계협회에 보낸 서한에서도 “모든 수입 조건이 갖춰진다면 미국에 공급할 수 있는 달걀 양을 추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요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향해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생겨났다”고 맹비난하며 관세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 의사를 여러 차례 노골적으로 밝혀 그린란드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
북마케도니아 나이트클럽서 대형 화재···59명 사망·150여명 부상 남유럽 북마케도니아의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59명이 숨졌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판체 토시콥스키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북마케도니아 남부 도시 코차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나 최소 59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2시35분쯤 클럽에서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시작됐다. 토시콥스키 장관은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폭죽 장치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폭죽에서 나온 불꽃이 쉽게 타는 소재로 만들어진 천장에 닿았고,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연기가 자욱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약 15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크라 ‘30일 휴전’ 시간 끄는 푸틴···막판 변수 쿠르스크 전황에 ‘안갯속’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 ‘30일 임시 휴전안’이 미국과 러시아의 힘겨루기에 표류하고 있다. 러시아가 모호한 태도로 시간 끌기에 돌입하면서 이른 시일 내 휴전안이 타결될지는 안갯속이다. 러시아가 최근 탈환 속도를 올리고 있는 쿠르스크 전황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휴전안에 대해 “휴전 자체는 옳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지지한다” 등 원칙적으로는 동의한다는 메시지를 내면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요구 조건을 늘어놓고 있다. 휴전 기간 우크라이나의 병력·무기 보강 중단 등이 대표적이다.
-
그린란드 노릴 땐 언제고···미, 덴마크에 “달걀 좀 달라” SOS 달걀 가격이 폭등해 품귀 현상을 겪는 미국이 ‘그린란드 편입’ 논란으로 갈등을 빚어온 덴마크에 도움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말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달걀 생산국들에 미국으로 달걀을 수출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달 초 덴마크 산란계협회에 보낸 서한에서도 “모든 수입 조건이 갖춰진다면 미국에 공급할 수 있는 달걀 양을 추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요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향해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생겨났다”고 맹비난하며 관세 전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 의사를 여러 차례 노골적으로 밝혀 그린란드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
휴전안 ‘묵묵부답’ 푸틴, 쿠르스크선 “우크라 완전 격파” 명령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에 합의한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격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방문해 이른 시일 내 완전히 탈환할 것을 군에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이 휴전안을 순순히 받아들이진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복 차림으로 쿠르스크에 주둔 중인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를 기습 점령한 후 푸틴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
“양말 맘에 드는데? 뭐야, 집중이 안 되잖아”…트럼프 시선 홀린 밴스의 ‘양말 외교’ “그런데 인플레이션에 대해 한마디 해야겠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이어가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배석해 있던 J D 밴스 부통령 발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양말 맘에 드는데? 도대체 뭐야? 집중하려 해도 양말이 너무 인상적이잖아.”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집무실 곳곳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초록색 세잎클로버 무늬가 군데군데 새겨진 하얀색 양말을 신었다. 어두운 정장 바지와 구두 사이 눈에 띄는 양말이었다. AP통신과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는 동안 J D 밴스 부통령의 양말에 주의를 빼앗겼다”며 해당 영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
젤렌스키 “빼앗긴 영토, 러시아 땅으로 인정 안 할 것” 재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협정 과정에서 러시아에 빼앗긴 우크라이나 영토를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러시아 일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은 이를 위해 싸웠고 우리 영웅들이 죽었다”며 “아무도 이를 잊지 못할 것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범죄를 아무도 잊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
80년대 ‘마피아 대부’ 말데라, 괴한들 총격에 사망···‘미치광이’로 불린 동생은 10년 전 실종 1980년대 ‘대부’로 불리던 프랑스의 한 마피아 두목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프랑스 남서부 도시 그르노블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장 피에르 말데라(71)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도망치려 했으나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괴한 3~4명이 말데라 차량을 추격하다 소총 등 군용 무기로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괴한들은 범행 뒤 도주했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차량은 그르노블의 한 주차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
‘연금법 개정’에 축구 팬들까지 뛰쳐나왔다…아르헨티나 시위 격화 아르헨티나에서 정부의 연금 지급 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은퇴자 시위에 축구 팬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의회 앞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의 연금제도 개정에 반대하는 은퇴자 시위가 열렸다. 강력한 긴축 재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밀레이 정부가 은퇴자 연금 지급안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과정에서 노령층의 수급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기로 하자,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될 위기에 놓인 이들을 중심으로 시위가 시작됐다. 시위는 처음엔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경찰이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가스 등을 발사하며 점점 격화됐다.
-
시리아 남부 ‘무기한 점령’ 재확인…혼란 틈탄 이스라엘의 영토 욕심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정치적 과도기를 틈타 국경지대 시리아 영토에 대한 점령을 재차 선언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접한 시리아 남부 국경지대에 이런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키츠 장관은 이스라엘군이 주둔하는 시리아 남부 완충지대 헤르몬산 정상을 찾아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 무기한으로 머무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키츠 장관은 이어 “우리는 헤르몬산의 보안 지역을 유지할 것이며 시리아 남부의 모든 보안 구역이 비무장화되고 무기와 위협이 없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인근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헤르몬산에 군을 배치하는 것이 이스라엘 북부와 국경 분쟁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
☘“양말 맘에 드는데? 집중이 안 되네” 트럼프 홀린 밴스 양말 “그런데 인플레이션에 대해 한마디 해야겠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이어가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배석해 있던 J D 밴스 부통령 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양말 맘에 드는데? 도대체 뭐야? 집중하려 해도 양말이 너무 인상적이잖아”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집무실 곳곳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초록색 세잎클로버 무늬가 군데군데 새겨진 하얀색 양말을 신었다. 어두운 정장 바지와 구두 사이 눈에 띄는 양말이었다. AP통신과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는 동안 J D 밴스 부통령의 양말에 주의를 빼앗겼다”라며 해당 영상을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