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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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담수화 시설까지 난타…생존 위협에 ‘목 타는’ 중동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군사기지 등을 정밀 타격하는 것을 넘어 민간의 생명선인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겨누는 난타전으로 번지고 있다. 중동 지역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전날 미국이 이란 키슘섬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선례를 만든 건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바레인 정부는 이날 이란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담수화 시설 1곳이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모즈타바 택한 이란에 “맘에 안 들어”…‘참수 작전’ 관측도 이란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에도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한 것은 결사 항전 의지를 드러내며 정면 대결을 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온 ‘베네수엘라 모델’이 물 건너간 분위기가 되면서 미·이란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모즈타바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거나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며 입맛에 맞지 않는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경우 또다시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도 시사한 바 있다. -
트럼프, 모즈타바 택한 이란에 “맘에 안 들어”···전쟁 장기화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언해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것은 이란이 결사 항전 의지를 드러내며 정면 대결을 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온 ‘베네수엘라 모델’이 일단 물 건너간 분위기가 되면서 이란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차기 이란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가 선출된 것을 두고 “이란 지도부가 타협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대결, 복수, 인내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이는 전쟁 양상을 뒤바꾸고 중동을 넘어 광범위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이 자국의 후계 구도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온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반박하는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
걸프국 ‘생명선’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민간 피해 커지는 이란 전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군사 기지 등을 정밀 타격하는 것을 넘어 민간의 생명선인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겨누는 난타전으로 번지고 있다. 중동 지역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전날 미국이 이란 케슘섬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선례를 만든 건 이란이 아니라 미국”이라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바레인 정부는 이날 이란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담수화 시설 1곳이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미, 이란 공격 첫 100시간 만에 5.4조원 사용” 미국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공격을 개시한 이래 첫 100시간 동안 쓴 비용이 37억1000만달러(5조4000억원)에 이른다는 추산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이 개전 이후 100시간 안에 약 37억달러, 하루 8억914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 중 일부는 예산에 반영돼 있으나 대부분(35억달러)은 예산에 책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
미국·베네수엘라 수교 재개…7년 만에 외교관계 복원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약 7년 만에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의 안정 증진, 경제 회복 지원, 정치적 화해 진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촉진할 것”이라며 재수교 사실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외교 관계 복원 사실을 알리며 “긍정적이고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쿠르드족, 전투용 차량 대거 구매”…대이란 지상전 준비 태세? 이라크 동부 이란 접경 지역의 쿠르드족이 최근 산악용 차량을 대량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쿠르드족 무장단체를 동원한 대이란 지상 공격 작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들이 전투에 활용할 차량을 구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도시 아르빌의 한 자동차 판매점주는 이란계 쿠르드 민병대가 ‘도요타 랜드크루저 LC71’ 차량 50대를 한 번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 거래는 지난 3일 이뤄졌는데, 당시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상전 투입에 대비해 이라크 내 쿠르드 민병대의 무장을 지원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시점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
미 하원서도 ‘대이란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 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려는 결의안이 미 연방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부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토머스 매시 공화당 의원과 로 카나 민주당 의원이 주도한 초당적 결의안은 찬성 212표, 반대 219표로 부결됐다. 이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계속하려면 의회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회가 군사 작전을 명시적으로 승인하지 않는 한 대통령이 이란 관련 ‘미승인 적대행위’에서 미군을 철수하도록 명령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
트럼프 “유조선 호위” 발언에도···호르무즈 통과 선박 ‘95% 이상 급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평상시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호위 임무가 이뤄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의 수는 개전일인 지난달 28일 50척에서 다음날 3척으로 급감했다. 지난 2일 3척이 지나갔고 3일에는 1척도 없었다. -
미 국방부, 앤트로픽 ‘공급망 위험’ 공식 통보…앤트로픽, 법적 대응 예고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국방부가 앤트로픽에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간주했음을 공식 통보했다”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휘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이 문제는 처음부터 군이 합법적인 모든 목적을 위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한 가지 근본 원칙에 관한 것이었다”며 “군은 특정 공급업체가 지휘 체계에 개입해 핵심 역량의 합법적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군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EU·걸프 6개국 “이란, 공격 중단하라…대화로 위기 풀어야” 유럽연합(EU)과 걸프 6개국이 이란을 향해 주변국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U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 외무장관들과 화상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 국가는 성명에서 “지역 안정과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GCC 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란에 즉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GCC 국가들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권리가 있으며, 대화와 외교로 위기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
미 국방장관 “탄약 가득 차 있다…필요한 만큼 작전 지속 가능”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 공격 작전을 둘러싼 탄약 비축량 부족 우려를 일축하며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며 “우리의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