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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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법 이민자 추방한 마당에···‘착한 이민자’ 가려 받겠단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진해서 미국을 떠나는 ‘선한’ 불법 이민자는 합법적으로 재입국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얼핏 강경한 이민 정책에서 한발 물러선 발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민자를 정부 입맛에 맞게 ‘갈라치기’ 하는 방식으로 추방 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정부는 “살인범”들을 미국 밖으로 내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다른 불법 이민자에 대해선 “자진 추방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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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제도에 도끼질” 바이든, 퇴임 후 첫 공개석상서 트럼프 비판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퇴임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비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장애인 권익옹호 단체 행사 기조연설에서 “현 정부는 100일도 안 되는 기간에 너무나 많은 피해와 파괴를 초래했다”며 “이런 일들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숨 막힐 정도로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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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없이 끝난 EU·미국 첫 관세협상…입장차만 확인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첫 관세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EU는 관세 조치가 유예된 90일 동안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나 결과가 마땅치 않을 경우를 대비한 보복 조치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약 2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이 지난달 EU에 부과한 알루미늄·철강 25% 관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으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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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비둘기파’ 외교관, 리처드 아미티지 별세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에 관여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고인이 설립한 컨설팅 기업 ‘아미티지 인터내셔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미티지 전 부장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사인은 폐색전증이라고 밝혔다. 1945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국무부 부장관으로 재임한 2001~2004년 한국 김대중 정부와 공조하며 대북 문제 등 한반도 사안에 관여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단호하지만 유연한 접근법을 추구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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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에 유리 비커 값 ‘껑충’…미 대학은 ‘패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으로 실험 기자재 가격 인상이 예상돼 미·중 대학 연구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실험 기자재 공급망에서 중국은 유리관, 시약 등 기본적 실험장비 공급을 담당한다. 독일과 일본은 현미경과 정밀분석장비 등 고급 실험기구, 스위스와 영국은 진단도구와 항체, 특수화학물질의 주요 수출국이다. 미국산 분광기도 부품의 30~50%는 외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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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대학 연구실도 타격… 홍콩 언론 “미국이 더 힘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으로 실험 기자재 가격 인상이 예상돼 미·중 대학 연구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실험 기자재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은 유리관, 시약 등 기본적 실험장비를 공급한다. 독일과 일본은 현미경과 정밀분석장비 등 고급 실험기구, 스위스와 영국은 진단도구와 항체, 특수화학물질의 주요 수출국이다. 미국산 분광기도 부품의 30~50%는 외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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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밀어붙여도···미 기업 61% “해외 공장 복귀 고려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목표 중 하나로 제조업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내걸었지만, 미국 기업 10곳 중 6곳은 해외 생산시설의 미국 이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NBC 방송은 최근 주요 공급망 기업 등에 속한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1%는 ‘공급망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보다 관세가 낮은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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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 별세…김대중 정부 때 대북 문제 공조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에 관여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고인이 설립한 컨설팅 기업 ‘아미티지 인터내셔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미티지 전 부장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사인은 폐색전증이라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그는 아시아 안보 정책 분야에서 존경받는 거장이었고, 용기 있는 정책 리더이자 진정한 애국자, 의리 있는 친구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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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붙잡힌 중국인 용병들 “러시아 거짓말에 속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용병으로 싸우다 포로가 된 중국인 2명이 러시아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외국인 용병을 혹독하게 다뤘으며 실제 전쟁은 끔찍했다고 토로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 장런보(27)와 왕광쥔(34)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중국 정부와 무관하게 돈을 벌기 위해 입대했으며 최전선에 도착하자마자 포로로 잡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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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미 NSA 요원 3명 수배…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사이버 공격” 중국 경찰 당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대회 사이트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로 미국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 요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안국은 캐서린 A 윌슨, 로버트 J 스넬링, 스티븐 W 존슨을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 게임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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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관 “북, 러 전쟁지원 대가로 첨단 방공장비 받기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기와 보탄 수십만 발을 제공했으며, 그 대가로 지대공미사일(SAM) 등 첨단 방공 장비를 받을 것이라고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퍼파로 사령관은 지난 10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 무기 공급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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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자 송환’ 미 대법 판단 거부한 엘살바도르 대통령···트럼프 “환상적”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합법적 지위를 갖췄으나 미국 정부의 ‘행정상 오류’로 추방돼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갇힌 이민자를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송환 명령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파수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에 앞서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갇힌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터무니없는 질문”이라며 “어떻게 테러리스트를 미국으로 밀입국시킬 수 있겠느냐. 나는 그를 미국으로 보낼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