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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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7~10일 러 국빈방문···“푸틴과 전략적 소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 관영 신화통신은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시 주석이 7~10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며 “방문 기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시 주석은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 기간 푸틴 대통령과 새로운 정세 아래 중·러 관계의 발전 및 일련의 국제·지역 중대 문제에 관해 전략적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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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선, 집권 노동당 승리···캐나다 이어 선거판 흔든 ‘반트럼프’ 바람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이끄는 집권 노동당이 3일(현지시간) 열린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에서도 ‘반트럼프 여론’이 총선의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주 공영 ABC 방송은 4일 개표가 약 75% 진행된 가운데 노동당이 하원 150석 가운데 86석을 확보해 과반(76석)을 훌쩍 넘겨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보수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39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이끈 피터 더턴 자유당 대표는 지역구에서 노동당 후보에 패해 24년간 이어온 의원직마저 상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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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전승절 휴전 거부···“러시아 연극에 참여 안 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5월9일·전승절)에 맞춰 일방적으로 제안한 사흘 휴전을 거부했다. 전승절 행사를 문제없이 치르려는 ‘위장 휴전’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선언에 대해 “2~3일 동안 전쟁 종식을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휴전 선언은) 러시아 측이 벌이는 연극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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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협상에 “군대 문제 안 다룰 것”···방위비 연계 접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등과의 관세 협상에서 방위비를 별도로 논의할 것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은 45년, 50년 동안 세계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갈취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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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유엔시설 포격’도 뒤늦게 “오판” 인정 이스라엘이 지난달 가자지구 내 유엔 시설이 포격 당한 데 대해 자국군 책임을 인정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과 관련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입장을 뒤집고 오판에 따른 공격이었다며 유엔에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인 내부 조사 결과 지난달 19일 가자지구 중부에 있는 유엔 시설을 포격한 것은 이스라엘군 전차에서 발사한 포탄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 건물에 적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공격이 이뤄졌으며, 군은 이를 유엔 시설로 식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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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2028’ 모자 파는 트럼프···정말 대통령 한 번 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트럼프 2028’이 적힌 모자와 티셔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은 트럼프 기업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빨간 모자 등을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2028년은 다음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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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9만명 조문···교황 떠나보내는 추모행렬 밤새 이어져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운구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9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교황청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문 첫날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교황청은 조문 시간을 자정에서 이튿날 새벽 5시30분까지로 연장해 밤새 조문객을 받았다. 이후 청소를 위해 90분간 잠시 문을 닫았다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조문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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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저광물 개발 신속 허가 지시···“중국 영향력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바다 깊은 곳에 매장된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했다. 중국이 장악한 핵심광물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차원인데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미국 관할 밖 국제 수역까지 대상으로 삼아 외교적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저광물 자원 탐사·감별·채굴·가공 역량을 신속히 개발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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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백악관, 6월 알래스카 LNG 서밋 추진···한국 투자 공식화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주요 무역 상대국과 국가별 관세 협상에서 에너지 수출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한 가운데, 백악관의 ‘에너지 지배 위원회’가 한국, 일본 등에 수주 내 알래스카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트럼프 2기 정부 에너지 의제의 핵심 중 하나인 알래스카 LNG와 관련해 오는 6월2일 알래스카에서 개최하는 서밋(고위급 회담)에 한국, 일본 등 통상 관계자들이 참석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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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트럼프 정부 ‘공립학교 DEI 정책’ 폐지 시도 제동 미국 법원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지속하는 공립 초·중·고교에 재정 지원을 삭감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연방법원의 랜디아 맥카퍼티 판사는 이날 특정 DEI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립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할 수 있는 연방정부의 권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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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버드대, 민주주의 위협·반유대주의적 극좌 기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의 지원금 중단 조치에 대응해 소송을 제기한 하버드대를 향해 “반유대주의적인 극좌 기관”이라고 24일(현지시간) 재차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다른 여러 기관처럼 전 세계에서 미국을 분열시키길 원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은 진보의 난장판(Liberal mess)으로 특정 정신 이상자 그룹이 교실에 드나들며 분노와 증오를 퍼트리게 허용하고 있다”며 “정말 끔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버드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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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화협상 나서라고 러 압박중···데드라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에 나서도록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에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이날 대대적으로 공습한 데 대해 “달갑지 않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위해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들은 많은 영토를 잃었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인 2014년 러시아에 강제로 병합된 크름반도를 되찾을 수 있냐는 질문엔 “그건 하기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