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영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중화권 증시 시총 3년간 영국 GDP 2배만큼 빠져…증시부양책에도 회의적인 시선 중화권 증시가 2021년 2월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3년간 홍콩과 중국본토 증시에서 6조달러(약 8016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 증시는 새해에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내놓을 증시 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마저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최근 3년간 중국본토와 홍콩증시에서 6조달러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새해에도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10% 넘게 하락면서 전세계 증시 시총 4위 국가 자리를 인도에 내줬다. 중국본토 주식시장의 상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7%, 10% 떨어졌다.
-
지난해 주식 발행 50% 줄어…IPO 규모 73% 감소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미뤄지면서 2023년 주식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3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공모 발행액은 10조8569억원(18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21조9408억원·174건) 대비 11조839억원(50.5%) 감소한 규모다. IPO 규모가 3조5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7518억원(73%) 감소했다. 대어급 기업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건당 평균 공모 규모가 지난해 302억원으로 전년(1161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는 7조2572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321억원(15.5%) 감소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 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시설자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
이복현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실패한 증권사에 책임 묻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증권업계에 철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고 실패하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PF 사업장의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하고 충당금은 선제적으로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월 결산 때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인 이익 목표에 연연해 PF 예상 손실을 느슨하게 인식하는 잘못된 행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
꾼들의 세계 배수구함에서 발견된 핸드폰 14대…‘070’을 ‘010’으로 바꿔주는 보이스피싱 중계기였다 2022년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 단지 배수구함에서 휴대폰 14대가 발견됐다. 수상한 휴대폰들의 주인은 A씨.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계기 관리책’이었다. 대부분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 등 해외에 콜센터를 둔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콜센터는 문제가 있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번호(070)로 걸려오는 전화를 의심하고 잘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해외에 있는 보이스피싱 콜센터는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전화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중계기로 이용되는 통신장비나 휴대폰 단말기를 관리하는 사람을 ‘중계기 관리책’이라고 부른다.
-
경제 연착륙 기대감…미 증시 역대 최고치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8.01포인트(0.36%) 오른 38001.81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 종가가 380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10.62포인트(0.22%) 상승한 4850.43를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2포인트(0.32%) 오른 15360.2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 기록한 16057.44로 이날 지수보다 4.5%가량 더 높다.
-
美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다우지수 3만8000선 돌파 마감…S&P500 연일 최고치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8.01포인트(0.36%) 오른 38001.81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 종가가 38000선을 돌파한 것을 사상 처음이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10.62포인트(0.22%) 상승한 4850.43를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19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32포인트(0.32%) 오른 1만5360.2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 기록한 1만6057.44로 이날 지수보다 4.5%가량 더 높다.
-
‘현물 ETF’ 호재 다 끝났나…4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4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이라는 호재의 영향력이 마무리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14분 비트코인은 3만9678.37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4.64% 하락한 지점이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약 50일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난 10일 4만9100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해 2주 만에 20%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승인이라는 호재가 마무리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홍콩증시 멈추지 않는 하락…ELS 손실 이어 국내 상장 ETN 상장폐지 홍콩증시 하락세에 항셍테크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폐지를 맞게 됐다. 홍콩증시 부진이 계속되면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의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에 이어 항셍테크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N도 조기청산을 맞게 된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삼성증권이 발행한 ‘삼성 레버리지 항셍테크 ETN(H)’에 조기청산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ETN은 이날 3시55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오는 24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
맥 못 추는 2차전지…에코프로비엠 10% 급락, 작년 고점 대비 반 토막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2차전지 열풍’을 주도했던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50% 넘게 떨어졌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주가도 3분의 1토막이 났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10.95%(3만500원) 급락한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 에코프로도 7.37%(4만1000원) 떨어진 5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엘앤에프도 7.62%(1만4700원) 하락한 17만8100원에 마감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해 7월 기록한 52주 최고가(58만4000원)에 비하면 57%가량 하락해 반토막났다. 한때 주당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에코프로의 낙폭은 더 크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52주 최고가(153만9000원)에 비하면 3분의 1토막이 났다.
-
한·중 부진 속…불 뿜는 미·일 증시 새해 글로벌 증시에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중화권 증시가 부진한 사이 일본과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0% 오른 35963.27로 마감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35000선을 넘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36076.23까지 오르기도 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지난 19일까지 8.0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38% 하락하고, 홍콩항셍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가 각각 8.81%, 4.39%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일본 증시의 강세 배경으로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꼽힌다. 일본 경제가 장기간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일본은행(BOJ)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해왔다. 최근 2~3년 주요국들이 물가 관리를 위해 금리를 끌어올리고 긴축에 나선 동안에도 일본은행의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투자 자금이 금리가 높은 통화를 찾아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슈퍼 엔저’ 현상이 나타났는데, 일본 수출기업들이 이 같은 엔저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도 물가가 조금씩 오르면서 시장은 BOJ가 올해 1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으로 봤지만, 새해 첫날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을 계기로 4월설이 유력해진 분위기다.
-
엇갈리는 글로벌 증시…코스피 떨어지는데, 최고치 찍은 니케이225·S&P500 새해 글로벌 증시에 극명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중화권 증시가 부진한 사이 일본과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아시아 한·중·일 중에서도 유독 일본 증시만 약진하고 있는 점이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거품경제’ 시기인 1990년 이후 33년 만에 35000선을 넘었다.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0% 오른 35963.27로 마감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35000선을 넘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36076.23까지 오르기도 했다.
-
혹시 보이스피싱?…‘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 작년 이용건수 49만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 이용건수가 지난해 49만건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의 지난해 1년간 이용건수가 49만건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월평균 이용건수는 4만1000건 수준이다.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려될 때 본인 명의로 개설된 모든 금융계좌를 조회하고, 계좌의 지급을 정지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당국은 2022년 12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payinfo.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다. 이후 지난해 1월에는 모바일앱으로, 7월에는 영업점과 고객센터 등 오프라인으로도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 신청 채널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