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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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밑에 꺼진 수익률…배신당한 ‘해외 건물주 꿈’ 박모씨(57)는 2017년부터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투자신탁 9-2호’(이하 맵스9-2)에 1억4342만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6년에 내놓은 맵스9-2는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처음 판매된 해외 부동산 펀드였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로 출시 당시 목표액 3000억원을 일주일 만에 다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맵스9-2는 투자한 오피스 빌딩을 매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했다. 맵스9-2는 개인투자자에게 모집한 자금 3000억원 등 총 9786억원을 투입해 해당 빌딩을 사들였는데, 매각가는 5억8000만달러(약 7879억원)에 불과했다. 박씨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들은 “운용사가 빌딩을 헐값에 팔아 손실을 보게 됐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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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대체투자였는데…커지는 해외부동산 펀드 리스크 박모씨는(57)은 2017부터 ‘미래에셋맵스 미국부동산투자신탁 9-2호(이하 맵스9-2)’에 1억4342만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6년에 내놓은 맵스9-2는 국내에서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처음 판매된 해외부동산 펀드였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로 출시 당시 목표액 3000억원을 일주일만에 다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맵스9-2는 투자했던 오피스 빌딩을 매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했다. 맵스9-2는 개인 투자자에게 모집한 자금 3000억원 등 총 9786억원을 투입해 해당 빌딩을 사들였는데, 매각가는 5억8000만달러(약 7879억원)에 불과했다. 박씨를 비롯한 개인 투자자들은 “운용사가 빌딩을 헐값에 팔아 손실을 보게 됐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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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태영건설에 4000억원 신규 자금 지원…SBS·TY홀딩스 등 지분 담보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건설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태영건설은 채권단에 지주사 TY홀딩스 지분과 SBS 등 자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태영건설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부의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지난달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절차)에 돌입해 채권단과 기업구조 개선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번 신규 자금 투입은 산업은행이 4000억원을 전액 지원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금융 채권자들이 비융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조건으로 채권단은 윤석민 회장이 보유한 TY홀딩스지분, 태영건설이 보유한 SBS지분을 담보로 받기로 했다. 태영건설이 매각을 추진 중인 블루원과 에코비트 지분 등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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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코리아’ 이어가는 외국인 투자자…3개월 연속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조3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3조3000억원)과 12월(3조1460억원)에 이어 국내 상장주식을 3개월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67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214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2000억원)과 미국(7000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1조2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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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좀 더 하라”는 행동주의펀드 vs “과도하다”는 삼성물산…3월 주총서 표대결 삼성물산이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부의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요구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1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시티오브런던 등 5개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는 삼성물산에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했다. 이들은 삼성물산에 보통주 1주당 4500원, 우선주 1주당 4550원의 현금 배당을 요구했다. 이는 삼성물산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규모에서 75% 넘게 증액된 규모다. 앞서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 배당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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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월 국내 주식 3.3조원 순매수…3개월 연속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조3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3조3000억원)과 12월(3조1460억원)에 이어 국내 상장주식을 3개월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67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214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2000억원)과 미국(7000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사우디(-1조2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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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만원대 탈출할까…호실적에 장 초반 급등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다는 소식에 카카오 주가가 장 초반 10% 넘게 상승했다. 15일 오전 10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4500원(8.20%) 오른 5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이날 장 초반 전날보다 11.84% 뛴 6만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가 6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1년 매출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8조158억원으로 처음 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한 501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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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쇼크에 뉴욕증시 일제 하락…코스피도 1% 넘게 내려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에 1% 넘게 하락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열풍으로 인한 단기 급등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예상보다 더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코스피에 하락 빌미를 제공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9.22포인트(1.10%) 내린 2620.42에 거래를 마쳤다. 저PBR주의 상승세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3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77억원, 108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87%),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1.19%), 현대차(-1.41%), 셀트리온(-1.76%), 포스코홀딩스(-1.14%), 네이버(-1.22%), LG화학(-2.1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기아(0.34%)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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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쇼크에 코스피 1.10% 하락…원·달러 환율 7.3원 상승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에 1% 넘게 하락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열풍으로 인한 단기 급등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예상보다 더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코스피에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9.22포인트(1.10%) 내린 2620.42에 거래를 마쳤다. 저PBR주의 상승세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3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77억원, 1084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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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충격파, 코스피 장 초반 1%대 하락 코스피가 장 초반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달러 강세가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올랐다. 14일 오전 9시53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43.10포인트(1.63%) 하락한 2606.5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6포인트(1.12%) 떨어진 835.69에 거래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2.9%)을 웃돌았다. 이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나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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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 걱정인데…전세금보장보험, 가입·보상금 지급 거절당하지 않으려면 전세로 얻은 아파트에 사는 박모씨는 역전세 관련 기사를 읽고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할까봐 걱정돼 보험사에 전세금보장신용보험 가입을 문의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박씨가 사는 아파트 시세가 이미 많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했다. 가입을 거절당한 박씨는 금융감독원에 보험사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보험사는 위험 정도에 따라 보험 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며 “보험사에 박씨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라고 권고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13일 ‘신용·보증보험 이용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보험사는 주택의 매매시세와 보증금 차액을 기준으로 보험계약 인수 지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 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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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떠밀려 주주가치 제고 나선 국내 상장사들 올해 들어 국내 상장사들이 발표한 자사주 소각 계획의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곧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종목들로 쏠리면서 선제적으로 주주환원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장사 20곳이 총 3조175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 계획을 공시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2021년 2조5426억원, 2022년 3조5740억원, 2023년 4조76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개월도 지나지 않아 기업들이 지난해 자사주 소각 규모의 절반을 훌쩍 넘는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