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영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低 PBR주 찾아라”…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코스피 2600선 회복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2600선을 돌파했다. 정부가 이달 중 내놓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자동차와 은행 업종의 종목들이 급등세를 탔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조88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였다. 기관도 643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4898억원을 순매도했다.
-
불붙은 低PBR주 찾기에 지주·금융주↑…코스피 오르고 코스닥 내리고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지주사와 금융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低(저) PBR’ 종목을 찾아가면서 상대적으로 PBR이 높은 코스닥지수는 떨어지고 코스피는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국홀딩스(15.37%), 롯데지주(7.57%), CJ(7.45%), LG(7.44%), SK(7.36%) 등 지주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흥국화재가 상한가를 치는 등 보험을 비롯한 금융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 보험지수는 8.26% 상승했고, 증권 지수와 금융 지수도 각각 5.69%, 5.39% 올랐다.
-
美연준 3월 금리인하 기대 빠르게 접는 시장…시선은 5월FOMC로 미국의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첫 시장이 3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고 있다. 3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는 5.25~5.50%로 동결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2%)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겠지만 FOMC가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진로 바꾸려는데 일부러 ‘쾅’…지난해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1825건 보험금을 받기위해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낸 보험사기 혐의자 155명이 지난해 1년 동안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이 받아낸 보험금은 총 94억원에 달했다. 혐의자 대부분 소득이 일정치 않은 20~30대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사기에 대해 상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825건의 자동차 고의사고를 내고, 94억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자 155명을 적발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자는 전년(109명) 대비 42.2% 증가했다. 지급된 보험금도 전년(84억원) 대비 11.2% 늘었다. 혐의자의 78.8%는 20~30대였으며 사전에 지인이나 가족과 공모해 계획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켰다. 혐의자는 일정한 소득이 없거나 소득 변동이 큰 운송업자, 자영업자, 자동차 관련 종사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혐의자 1인당 평균 지급보험금은 약 6100만원이었다.
-
동생이 형보다 낫네…기아 현대차 제치고 시가총액 6위 등극 ‘아우’ 기아가 ‘형님’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자동차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뀐 것은 현대차가 2000년 기아를 인수한지 20여년 만이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전날보다 4900원(5.00%) 오른 10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도 전날보다 4600원(2.42%) 상승한 19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아의 상승세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날 상승세로 기아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1조3703억원을 기록해 현대차(41조1640억원)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
저축은행업권, 지난해 취약·연체차주 이자 감면 등 5000억원 규모 채무조정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이 취약·연체차주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체 채무조정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자체 채무조정 실적은 5002억원으로 전년(2184억원) 대비 13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채무조정의 대부분(79.8%)은 연체발생 전 취약차주에 대한 사전지원이었다. 아직 연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실직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악화된 차주에게 이자감면, 금리인하, 원리금 상환유예, 만기연장 등 선제적 금융지원 제공한 것이다. 이외에 연체 연체 3개월 미만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이 9.6%, 연체 3개월 이상인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이 10.6%를 차지했다.
-
“최고 54%까지 상승”…금감원 총선 앞두고 널뛰는 정치 테마주 특별 단속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 급등락이 심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일부터 4월10일까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고,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인의 학연·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에 기반하거나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현대고 동문인 배우 이정재씨의 연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주주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다. 토탈소프트는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
-
부동산 PF 성과급 ‘일시 지급’…지배구조법 위반한 증권사들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과급을 이연 지급하지 않고 일시 지급해 지배구조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7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성과 보수 지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일부 증권사들이 지배구조법을 위반한 사실이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증권사 혹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증권사는 임원과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에 대해 3년 이상 성과급을 이연 지급해야 한다. 성과급의 40% 이상을 이연해야 하고, 첫해 지급액은 기간별 균등 배분액을 초과하면 안 된다. 하지만 A증권사의 경우 보수위원회에서 정한 성과보수 지급 기준 자체가 지배구조법의 최소 이연 기간·비율(3년·40%)에 어긋났다. A증권사는 임직원별 성과보수가 1억∼2억5000만원인 경우 그해에 1억원을 지급하고, 잔액은 1∼3년간 이연 지급(연도별 5000만원)한다는 내부 지급 기준을 운영했다.
-
프레인글로벌,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프레인핸스 CIO로 영입 PR컨설팅 그룹 프레인글로벌이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투자 전문 관계사 프레인핸스 대표 겸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금융권에서 17년간 근무한 뒤 2020년부터 3년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프레인핸스는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프레인의 PR 플랫폼과 엔터테이너가 투자 기업의 성장을 돕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프레인핸스는 김 대표 주도로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통해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低 PBR 종목 들썩…문제는 수익성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저평가 됐던 국내 상장사의 주가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데,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돼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PBR이 낮은 보험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날보다 660원(13.10%) 오른 5700원에, 한화생명은 235원(8.47%) 오른 3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생명의 PBR은 전날 기준 0.50배, 한화생명의 PBR은 0.31배였다. 이외에 흥국화재(5.64%), 한화손해보험(6.79%), 동양생명(4.7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
PF 담당 직원 성과급 일시금으로 챙겨준 증권사들 적발…지배구조법 위반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과급을 이연 지급하지 않고 일시 지급해 지배구조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증권사 내부 위원회가 정한 성과급 지급기준 자체가 지배구조법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17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성과 보수 지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일부 증권사들이 지배구조법을 위반한 사실이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사는 지배구조법에 따라 임직원의 과도한 위험 추구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보수체계를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며 “일부 증권사는 장기성과와 연동하여 지급해야 할 성과보수를 일시에 지급하는 등 단기 실적주의가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
회삿돈 28억 빼돌린 대부업체 대표 덜미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대부업체 대주주 겸 대표이사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유사한 사례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금융위원회 등록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서면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대부업체 A사의 주식을 100% 소유한 대주주 겸 대표이사 B씨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확인해 수사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B씨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회사 자금 28억원을 대표이사 가지급금 명목으로 유출했다. B씨는 횡령한 자금을 본인이 소유한 해외법인 출자금, 가족 및 지인의 외제차 리스료 등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