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경향신문 기자
과학 영역을 취재합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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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들면 놀라서 뒷걸음질…이게 진짜 개가 아니라고? 사람이나 물체가 갑자기 달려들면 재빨리 거리를 벌리거나 몸통 방향을 바꿔 자신을 보호하는 로봇 개가 등장했다. 각종 위협에도 망가지지 않고 오랫동안 작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잔해가 낙하하는 건물 붕괴 현장 등에서 장시간 구조 임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로봇 기업 딥 로보틱스는 자사가 개발한 로봇 개 ‘X30’ 대상의 시험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실내에 멈춰 서 있는 X30 정면으로 사람이 접근한다. 그러다 사람이 갑자기 보행 속도를 높여 로봇 개에 달려들 듯 다가서자 X30은 흠칫 놀라며 뒷걸음질 친다. 수㎝까지 좁혀졌던 사람과 거리가 순식간에 1m 이상 벌어진다. 사람이 X30 뒤에서 접근해도 마찬가지다. X30은 앞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기며 사람과 간격을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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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수소·배터리 겸용 열차…탄소 ‘한 모금’ 배출 없다 차체 내부에 수소와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동력을 뽑아내는 열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스위스 기업 슈타들러는 최근 수소 또는 배터리를 사용해 주행하는 신개념 열차인 ‘RS 제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소와 배터리로만 달리는 열차는 이번에 세계 처음으로 등장했다. RS 제로의 가장 큰 특징은 완벽한 친환경성이다. 차체 안에 연료전지를 돌리는 데에 필요한 수소와 모터를 움직이는 데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실었다. 수소와 배터리 모두 결과적으로 RS 제로에 전기 동력을 공급한다. 이 때문에 RS 제로는 주행 과정에서 탄소를 전혀 내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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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0.7’ 썰매 타고 이륙…신개념 우주 수송기 온다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항공모함 위. 엘리베이터를 탄 함재기들이 항모 내부의 격납고에서 갑판으로 연이어 올라온다. 수분 뒤, 함재기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갑판에 도열한다. 함상 요원 중 한 명이 가장 선두에 선 함재기를 주시하더니 무릎을 잔뜩 구부려 자세를 낮춘다. 그러고는 한쪽 팔을 곧게 뻗어 항모 정면을 가리킨다. 출격 수신호다. 함재기는 주저없이 항모 갑판을 수평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활주 거리는 약 100m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함재기는 하늘로 거뜬히 날아오른다. 2022년 개봉한 미국 영화 <탑건: 매버릭>의 도입부다. 이 장면은 실제 출격 상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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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빈 우주청장 “2030년대에 지구·우주 자유롭게 오가는 수송 체계 완성”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사진)이 “2030년대에 ‘궤도 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구를 단순히 벗어나는 것을 넘어 특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예정된 궤도를 찾아 정확히 이동하거나 지구에서 출발해 다른 천체에 착륙하는 일을 염두에 둔 우주선들이다. 윤 청장은 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진 우주청 개청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구와 우주, 우주와 우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송 체계를 2030년대에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궤도 수송선은 로켓을 타고 지구를 갓 벗어난 사람이나 물자를 특정한 궤도로 추가 이동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2011년까지 운영됐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과 현재 사용 중인 미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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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빈 우주청장 “2030년대 ‘우주 택시’ 궤도 수송선 개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2030년대에 ‘궤도 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구를 단순히 벗어나는 것을 넘어 특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예정된 궤도를 찾아 정확히 이동하거나 지구에서 출발해 다른 천체에 착륙하는 일을 염두에 둔 우주선들이다. 모두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일부 우주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다. 윤 청장은 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우주청 개청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구와 우주, 우주와 우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송 체계를 2030년대에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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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여긴 달이에요! 2026년 달에 내릴 아르테미스 3호 우주비행사들은 월면에서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것과 비슷한 통신 환경을 누리는 것이다. 월면을 고화질 동영상으로 찍어 지구 시청자에게 실시간 방송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기술전문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우주복 제조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핀란드 통신기업 노키아는 2026년 달에 착륙할 아르테미스 3호 우주비행사들이 월면 보행 때 입을 우주복 ‘AxEMU’에 4G 연결용 단말기를 장착하기로 했다. 4G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 동영상을 볼 때에도 필요하다. 노키아는 “4G를 우주비행사 간 통신은 물론 월면과 지구 통신에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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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달 실시간 방송’ 가능할까…아르테미스 3호 우주복에 4G 장착 2026년 달에 내릴 아르테미스 3호 우주비행사들은 월면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것과 비슷한 통신 환경을 누리는 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이 월면을 고화질 동영상으로 찍어 지구 시청자에게 실시간 방송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기술전문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우주복 제조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핀란드 통신기업 노키아는 2026년 달에 착륙할 아르테미스 3호 우주비행사들이 월면 보행 때 입을 우주복 ‘AxEMU’에 4G 연결용 단말기를 장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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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위 기름 손쉽게 제거…‘신개념 국자’ 만든 중학생 발명왕 국물 요리 위에 뜨는 기름을 쉽게 걷어낼 수 있는 국자를 개발한 경북 신광중학교 3학년 김태형군(사진)이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3일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세종 한솔고등학교 2학년 김예원양이 받는다.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최고상인 대통령상(상금 800만원)을 받은 김군의 출품작명은 ‘뱃살잡아 백살까지! 기름잡는 국자’이다. 김군은 “기름이 있는 국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뱃살을 걱정하다가 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 국자는 ‘사이펀 원리’가 녹아 있는 계영배의 구조를 활용해 개발됐다. 계영배는 기압과 중력을 이용해 술을 70~80%까지만 채울 수 있도록 고안된 전통 술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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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뱃살잡아 백살까지”…국물 위 기름 신속 제거 ‘신개념 국자’ 만든 중학생 국물 요리 위에 뜨는 기름을 쉽게 걷어낼 수 있는 국자를 개발한 경북 신광중학교 3학년 김태형군이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3일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세종 한솔고등학교 2학년 김예원양이 받는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최고상인 대통령상(상금 800만원)을 받은 김군의 출품작명은 ‘뱃살잡아 백살까지! 기름잡는 국자’이다. 김군이 발명한 국자는 국물 음식 위에 뜨는 기름을 빠르게 떠서 버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김군은 “기름이 있는 국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뱃살을 걱정하다가 고안한 발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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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다음 달 초 우리금융지주·은행 정기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초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최근 의혹이 불거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건뿐 아니라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M&A) 관련 자본 적정성에 이르기까지 경영 실태 전반을 들여다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우리금융·우리은행에 정기검사 실시와 관련한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금감원의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는 2021년 말 이후 약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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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왜 자꾸 ‘처리수’라고 부르나 친구의 정의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다. 동료는 ‘같은 조직에서 함께 일한 사람’이다. 비슷한 느낌이 있기는 해도 두 말의 의미는 헷갈리지 않는다. 사용 대상이 달라서다. 일상에서 “코흘리개 시절부터 50년 동안 우정을 나눈 고향 ‘동료’입니다” 또는 “업무적으로 손발이 잘 맞는 직장 ‘친구’입니다” 같은 어색한 문장을 쓰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최근 어떤 용어 선택과 관련해 어색하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의 첫 문장은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였다. 오염수가 아니라 ‘오염처리수’라는 용어를 썼다. 지난달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가 방류된 지 1년 정도 지났다”고 말했다. ‘처리수’가 등장했다. 오염처리수나 처리수는 최근 국민의힘에서 일상 용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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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보름달 17일 오후 6시17분에 뜬다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17일 오후 6시17분에 뜬다. 2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서울 밤하늘에서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이면서 월출 약 6시간 뒤인 18일 오전 0시4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름달이 지는 시각은 18일 오전 6시2분이다. 달과 태양의 위치 변화에 따라 추석 보름달이 완벽하게 동그래지는 시각은 18일 오전 11시34분이다. 하지만 이 시점은 월몰 이후이기 때문에 실제 관측할 수는 없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추석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전국적으로 17일 오후 6시12분 전후, 지는 시각은 18일 오전 6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