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경향신문 기자
과학 영역을 취재합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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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폭풍에 국가 연구기능도 ‘휘청’…과학 기관장 공백 장기화하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으로 국가 과학기술 연구 기능에도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진행 중이던 과학 관련 정부 연구기관 원장들의 선임 절차가 줄줄이 미뤄지는 일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과학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과학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국 혼란의 영향으로 국가 단위의 과학 탐구를 수행하는 정부 연구기관들의 원장 선임 절차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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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무너져내린 건물, 다시 여기서 살 수 있을까…‘우주 에너지’로 속 들여다본다 # 본래 쭉 뻗은 담장 형태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마치 두부 가운데를 칼로 예리하게 잘라 둘로 나눈 듯한 모양새다. 이 사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격전지인 도네츠크 지역에서 지난달 촬영됐다. 이 사진을 보면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의 다른 부분은 비교적 멀쩡해 보인다. 때가 끼고 그을음이 묻어 있지만, 건물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 형태는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쟁의 격전지마다 존재하는 이 같은 우크라이나 내 파손 건물에서는 사람이 살아도 될까.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건물의 깊숙한 내부가 구조적인 손상을 입었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판단할 수 있다. 그런 판단을 내릴 방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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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10m 앞 장애물…당신의 눈이 될게요” 상의에 착용한 채 전원을 켜면 전방에서 펼쳐지는 각종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시각 장애인 보조용 기기가 개발됐다. 전자 기술을 이용해 시각 장애인의 눈을 대신하는 장비다. 보행 중 장애물을 피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식재료를 골라 장을 보거나 식당에서 메뉴판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홍콩 기업 비디 랩스는 최근 시각 장애인용 전방 식별 장치인 ‘시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크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시크는 스마트폰 절반 크기다. 전면에 카메라가 달렸고, 내부에는 인공지능(AI)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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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반짝, 마법의 버섯 어떤 동력도 공급되지 않은 나무토막에서 반딧불이처럼 녹색 빛이 뿜어져 나오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빛을 내는 특정 버섯을 나무토막에 ‘감염’시키는 것인데,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조명용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연방 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 연구진은 최근 목재 스스로 어슴푸레한 녹색 빛을 내며 어둠을 밝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를 통해 밝혔다. 연구진이 발표한 이 기술은 ‘뽕나무버섯’을 이용한 것이다. 일부 뽕나무버섯종은 화학물질인 ‘루시페린’을 만든다. 루시페린은 녹색 빛을 발산한다. 반딧불이도 루시페린 때문에 빛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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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의 눈이 되겠습니다”…상의에 꽂힌 이 물건 정체는? 상의에 착용한 채 전원을 켜면 전방에서 펼쳐지는 각종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시각 장애인 보조용 기기가 개발됐다. 전자 기술을 이용해 시각 장애인의 눈을 대신하는 장비다. 보행 중 장애물을 피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식재료를 골라 장을 보거나 식당에서 메뉴판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홍콩 기업 비디 랩스는 최근 시각 장애인용 전방 식별 장치인 ‘시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크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시크는 스마트폰 절반 크기다. 전면에 카메라가 달렸고, 내부에는 인공지능(AI)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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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처럼 녹색 빛 뿜는 이상한 나무토막…비결은 ‘이것’ 어떤 동력도 공급되지 않은 나무 토막에서 반딧불이처럼 녹색 빛이 뿜어져 나오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빛을 내는 특정 버섯을 나무 토막에 ‘감염’시키는 것인데,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조명용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연방 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 연구진은 최근 목재 스스로 어슴푸레한 녹색 빛을 내며 어둠을 밝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를 통해 밝혔다. 연구진이 발표한 이 기술은 ‘뽕나무 버섯’을 이용한 것이다. 일부 뽕나무 버섯종은 화학물질인 ‘루시페린’을 만든다. 루시페린은 녹색 빛을 발산한다. 반딧불이도 루시페린 때문에 빛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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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노출 우크라이나 건물들, 우주 에너지로 ‘속병’ 찾는다 #본래 쭉 뻗은 담장 형태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마치 두부 가운데를 칼로 예리하게 잘라 둘로 나눈 듯한 모양새다. 이 사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격전지인 도네츠크 지역에서 지난달 촬영됐다. 이 사진을 보면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의 다른 부분은 비교적 멀쩡해 보인다. 때가 끼고 그을음이 묻어 있지만, 건물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 형태는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쟁의 격전지마다 존재하는 이 같은 우크라이나 내 파손 건물에서는 사람이 살아도 될까.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건물의 깊숙한 내부가 구조적인 손상을 입었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판단할 수 있다. 그런 판단을 내릴 방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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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활동 학자들도 시국 선언 동참…“윤 대통령 탄핵·처벌” 해외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와 연구자들이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 세계 23개국 170여개 대학에서 활동 중인 한인 교수와 연구자 등 300여명은 6일 공개한 시국 선언문에서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2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의 후퇴와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주적 원칙과 협치는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지목해 “국익이 아닌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고, 수많은 거짓말과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들은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공정과 상식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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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해이 논란’ 유욱준 과기한림원장, 사의 표명 도덕성 해이 논란을 일으킨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6일 한림원은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기관 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 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지난달 29일 정기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후 징계 및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원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림원은 또 “주무 부처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규정과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림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윤리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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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 착륙 2027년으로 또 연기…“방열판 문제” 인간을 50여년 만에 달 표면에 다시 보내려는 미국의 계획이 2027년으로 추가 연기됐다. 달 착륙은 올해 초 한 해 연기됐는데, 이번에 1년 더 미뤄진 것이다. 인간이 탈 우주선 외부에 붙은 ‘방열판’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긴 것이 원인이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은 2030년 이전 달 착륙을 준비 중인 중국에 더욱 쫓기는 입장이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회견을 열고 “아르테미스 2호 발사를 내년 9월에서 2026년 4월로, 아르테미스 3호 발사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중반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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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나선 카이스트 교수들 “입틀막 침묵 반성…국민 고통 헤아리지 못하는 윤 대통령 퇴진하라” 카이스트(KAIST) 소속 교수들이 최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카이스트 설립 이래 소속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시국 선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으로 이어진 2016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였다. 카이스트 교수 326명은 5일 발표한 시국 성명서를 통해 “2024년 12월3일 윤 대통령이 한밤중에 선포한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을 큰 충격과 혼란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대통령의 위헌적 행동으로 오랜 세월 쌓아올린 국가의 자긍심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본인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했으나 역사의 시곗바늘이 뒤로 돌아간다는 절망감에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국민의 고통은 어찌 헤아리지 못하는가”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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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SA 차기 국장에 ‘머스크 측근’ 아이잭먼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항공우주국(NASA) 차기 수장에 전자결제업체 시프트4페이먼트 최고경영자(CEO) 재러드 아이잭먼을 지명했다. 아이잭먼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에 대규모 비용을 대고 지구 궤도에 다녀온 경력이 있다. 머스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어서 향후 미국 우주개발에서 스페이스X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뛰어난 사업가이자 조종사, 우주비행사인 아이잭먼을 NASA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우주과학과 탐사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얻을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