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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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임기 마두로의 ‘칼춤’···야당 인사 적색수배 요청 대선 개표 결과 조작 의혹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세 번째 취임 이후 야당 인사 탄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나라들을 향해선 “무기를 들고 맞서게 될 수 있다”고 공개 발언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타렉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장관은 스페인에 망명해 있는 야당 정치인 레오폴도 로페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브 장관은 로페스가 국가에 대한 무장 행위, 반역, 조직범죄 등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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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옷 입고 빈집털이···산불 틈 타 LA 부촌 범죄 기승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혼란이 생긴 틈을 타 빈집털이와 모금 사기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LA 카운티 검찰은 지난주 산불 발생 이후 약 30명이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숙박 시설과 의료용품을 판매하며 폭리를 취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비상사태나 재난 발생 시에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는 것을 금지한다. LA 카운티 검찰 소속 네이선 호크먼 검사는 “범죄자들은 (산불이 난) 이번이 기회라고 마음을 먹었다. 이들은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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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을 넘어③ ‘금값’과 ‘헐값’ 사이···농부는 밭에서 손을 뗀다 김치·된장국·쌈 주재료인 배추는 한국인 밥상에 공기처럼 존재한다. 마늘·양파·무·고추와 함께 정부가 민감 품목으로 지정해 연중 수급을 관리한다. 생산자나 소비자나 적정한 수준에서 값이 유지되길 원한다. 배추값은 종종 널뛰듯 오르내린다. ‘금값’과 ‘헐값’ 사이에서 배추를 키워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 전전긍긍하는 농부들 이야기를 취재했다. 푸른 밭, 노란 푯말 배추는 연중 나온다. 가을·겨울(월동) 배추는 ‘땅끝’인 전남 해남에서 주로 자란다. 봄이 되면 충남의 비닐하우스와 경남·경북의 비닐 터널에서 출하된다. 여름엔 고도가 높은 강원 고랭지, 가을부터 다시 전남에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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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와 세계 더 독해진 ‘대중국 관세 압박’…시진핑에 ‘빅딜 카드’ 꺼낼 수도 4년 만에 돌아온 ‘트럼프 시대’ 2기는 또 한 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로 요약된다. 1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의’에 집중한 대외정책을 되살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들여온 외교정책 기조인 ‘다시 세계를 이끄는 미국’을 뒤집고 국제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미·중관계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중국을 “최대 위협국” 등으로 규정하며 1기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제재를 공언해왔다. 대중 견제 전략으로 경색되어온 미·중관계가 한층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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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와 세계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미·중 관계 격랑 속으로 4년 만에 돌아온 ‘트럼프 시대’ 2기는 또 한 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로 요약된다. 1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의’에 집중한 대외정책을 되살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들여온 외교정책 기조인 ‘다시 세계를 이끄는 미국’을 뒤집고 국제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미·중 관계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중국을 “최대 위협국” 등으로 규정하며 1기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제재를 공언해왔다. 대중 견제 전략으로 경색되어온 미·중 관계가 한층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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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세율 인하, 미국 경제 처방 약 될까···‘부자 감세’ 우려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직후 세금 감면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금 인하가 ‘부자 감세’에 그칠 수 있으며, 국내 세금 인하와 동반한 고율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고물가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017년 시행된 트럼프의 세법 패키지(TCJA)의 내년 만료를 앞두고 공화당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100일 안에 주요한 입법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세금 공약은 최고 법인세율 현행 21%에서 15%로 인하, 최고소득세율 현행 39.6%에서 37%로 인하, 초과근무수당·사회보장급여·팁 면세 등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민에 대한 세금은 줄이고 관세를 올려 자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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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트럼프 당선 이후 유산유도제 수요 급증···임신중단권 제한 우려 여성의 임신중단권을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집권 이후 임신중단을 위한 조치를 전방위로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 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시민들이 유산유도제와 피임약을 비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에 있는 온라인 신청자에게 유산유도제를 택배로 보내주는 호주 비영리기관 ‘에이드 액세스’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후 12시간도 안 돼 5000건 이상의 유산유도제 배송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난 다음 날보다 더 많은 건수이며, 이 단체는 한 달 평균 9000건 이상의 유산유도제를 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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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트럼프 분노한 민심 파고들며…두 번 모두 ‘미국 우선주의’ 무기로 승리 부동산 재벌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78)은 이번 대선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1946년 6월14일 미국 뉴욕주 퀸즐랜드에서 성공한 부동산 사업가였던 부모의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1964년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하고, 4년 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다. 그는 부친의 부동산 기업 ‘트럼프 매니지먼트’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코모도어 호텔 경영, 트럼프타워 개발권 획득 등 뉴욕 맨해튼을 근거지로 부동산 사업을 벌였다. 소유한 호텔·카지노 네 곳에 대해 파산 신청을 해 사업가로서의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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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재벌집 넷째, 인플루언서, 재선 대통령까지··· ‘불사조 트럼프’의 귀환 부동산 재벌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78)은 이번 대선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임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시작하고,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운 그는 내년 1월20일(현지시간)부로 시작되는 4년간의 임기에도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946년 6월14일 미국 뉴욕주 퀸즐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취임하는 대통령이 된다. 이는 첫 번째로 취임한 2017년 자신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깨는 것이다. 뉴욕의 성공한 부동산 사업가였던 부모님 아래에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1964년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하고, 4년 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다. 그는 부친의 부동산 기업 ‘트럼프 매니지먼트’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코모도어 호텔 경영, 트럼프타워 개발권 획득, 월가 71층 빌딩 인수 등을 하며 뉴욕 맨해튼을 근거지로 글로벌 부동산 사업을 벌였다. 애틀랜틱시티 타지마할 호텔, 트럼프 플라자 호텔, 트럼프 호텔·카지노,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등에 대해 파산 신청을 네 번 하면서 사업가로서의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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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와 세계 “전화 한 통이면 평화 온다”던 트럼프의 귀환…두 개의 전쟁 운명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전화 한 통이면 세계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지난 7월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던 자리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미국 역사상 새 전쟁을 벌이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자화자찬했다. 4년 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올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시급한 국제 현안인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기조는 이번에도 ‘힘을 통한 평화’와 ‘미국 우선주의’다. 미 공화당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작성한 정강·정책 10장을 보면, 트럼프 캠프는 지정학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강한 미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공화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허약한 외교 정책이 미국을 위기에 빠뜨렸고, 세계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미국의 이익을 중심에 둔 외교 정책을 펼 것”이라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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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폭스뉴스 “트럼프,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도 승리”···NYT “95% 승기”[2024 미국 대선]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수 성향의 미 방송매체 폭스뉴스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겨 19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과 AP통신은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우승을 확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승리가 확정되면 그는 경합주 7곳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와 함께 세 곳을 장악하게 된다. AP통신은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7명의 선거인단을,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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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공화당, 상원 과반 의석 확보 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AP통신은 6일 오전 0시10분(한국시간 6일 오후 2시10분) 기준, 공화당이 전체 100석 중 최소 51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최소 42석을 확보했다. 개표가 아직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거구는 7곳이다. 이로써 임기 6년의 상원의원 100명 중 34명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2석을 더 늘리는 데 성공했다.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탈환한 것은 4년 만이다.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1석을 늘려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