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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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500만 돌파···‘천만 영화’ 전편보다 빠른 속도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3>가 개봉 6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1일차에 1000만 관객을 모았던 전편보다 빠른 속도다. 영화를 배급한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범죄도시3>가 개봉 6일차인 이날 오후 4시40분쯤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을 돌파했다. 전편보다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2>는 작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이후 3년 만에 관객 10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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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정화 “나이가 주는 부담감, 옛날 사람들이 만든 거잖아요” 마흔여섯 살. 전업주부로 살던 차정숙(엄정화)은 다시 의사의 꿈을 꾼다. 의대 인턴까지 마치고 가정주부가 됐던 정숙은 20년 뒤, 자신의 매일에 회의를 느낀다. 급성간염으로 쓰러진 자신에게 간 이식도 해주지 않은 남편,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녀들과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마음이 계기가 됐다. 4일 종영한 <닥터 차정숙>은 정숙의 좌충우돌 레지던트 도전기를 그렸다. 따뜻하고 인정이 많지만, 그래서 더 강한 정숙을 연기한 배우 엄정화를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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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표 수리, 올해는 대행체제로 치른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떠난다. 올해 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중심의 대행 체제로 준비된다. 부산영화제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부산영화제는 허 위원장의 사표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수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4달 앞으로 다가온 올해 영화제는 남 수석 프로그래머 중심 대행 체제로 준비한다고 했다. 조종국 운영위원장은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거취를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의를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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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여는 책 나의 과거, 나의 몸과 화해하는 과정 ‘타투’ 가장 밝은 검정으로 류한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48쪽 | 2만2000원 영원한 건 절대 없다고들 하지만 ‘나의 영원’이라면 말이 다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존재하는 것들은 무수하다. 그중에서도 타투는 나와 영원히 함께할 것을, 가장 가까운 내 몸에 새겨넣는 일이다. 누군가는 이 점 때문에 타투를 망설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타투는 ‘후회’라는 단어와 함께 언급되는 일이 다반사다. 타투를 받았다가 다시 지우는 시술을 받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타투 새김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선택이다. 어떤 모양으로 할지, 어떤 색으로 할지, 어떤 위치에 어떤 방향으로 할지 모두 내가 정할 수 있다. 몸에 박힌 타투를 보는 것은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인스타그램 사진처럼 쉽게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이전에 자신이 내린 선택과 경험을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화해할 수 없다. 타투를 한 이는 자신의 과거, 자신의 몸과 화해하는 첫 번째 문턱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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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의 두려움에 고통받는 범죄 피해자들…KBS1 ‘시사직격’ 살인, 강도,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연간 40만건씩 일어난다. 가해자가 잡히고 처벌받은 이후에도 평범한 일상을 되찾지 못하는 피해자가 많다. 2일 KBS 1TV <시사직격>은 범죄 피해자들을 만난다. 부산의 한 노래방 주인 정화씨(가명)는 지난 4월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다.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지고 콩팥에 출혈이 생겼다. 22년간 운영해온 노래방도 닫았다. 왜 맞았는지도 몰라 억울하다. 검거 직후, 오히려 가해자의 지인이 전화를 걸어와 경위를 따졌다. 정화씨는 혹시 보복을 당하지는 않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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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특급 보안’ 나로우주센터 입성…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외부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을 보여주며 파일럿 방송부터 관심을 모았던 SBS TV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1일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다. 서울남부구치소, 서울남부교도소, 인천국제공항 등을 누볐던 방송은 이번엔 나로우주센터로 찾아간다.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가 출연한다. 일일 관계자로 나로우주센터에 들어간 출연진은 맨손으로 누리호를 만져본다. 로켓을 보관하는 공간, 로켓 발사대 등 관련 시설을 방문한다. 거대한 크기의 로켓을 다루는 만큼 시설들은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출연진은 이곳에서 누리호의 조립부터 발사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최고 보안등급 구역인 발사지휘센터에도 입성한다. 그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내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 다음 방송에서는 조폐공사 등을 방문해 속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동원 PD, <TV 동물농장>의 고혜린 PD, <무한도전> <라디오스타>의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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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불이 만났다, 새로운 ‘케미’가 시작된다···영화 ‘엘리멘탈’ 불들이 모여 사는 ‘파이어 타운’에서 태어난 앰버(레아 루이스)는 아버지와 함께 잡화점을 운영한다. 아버지는 앰버가 준비되는 날 가게를 물려주겠다고 말한다. 오래전 앰버의 부모는 고향을 떠나 망망대해를 건너 ‘엘리멘탈 시티’에 도착했다. 엘리멘탈 시티에는 물, 공기, 흙 등 여러 원소가 함께 살지만 불은 드물었다. 불을 상극처럼 여기던 물들이 이미 도시를 주름잡고 있었고 부모는 발 붙일 곳이 없었다. 쓰러져가는 폐가에 내몰린 이들은 그곳에서 앰버를 낳고 터전을 꾸렸다. 불들이 하나둘 모여 살기 시작해 ‘파이어 타운’이 만들어졌다. 앰버는 맨손으로 마을을 일군 부모의 희생을 알고 있다. 그는 하루빨리 아버지에게 은퇴를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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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 “성폭력 의혹 사실 아냐···최종 사퇴”, 부산영화제 “사표 수리 보류” 복귀를 고려하던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측에 최종적인 사퇴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제 측은 허 위원장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기까지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31일 기자에게 이날 오전 이용관 이사장과 이사진에게 보낸 문자를 공유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허 위원장은 “그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오늘 뵙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해 더없이 송구스럽다. 많은 분들의 염려와 질책에도 불구하고 저는 영화제에 복귀할 수 없다”며 최종 사퇴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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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 살아, 김대호 아나운서 ‘솔직 입담’…MBC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도시에서 자연인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준 김대호 아나운서가 31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2011년 MBC 아나운서국에 입사한 김 아나운서는 <생방송 오늘 저녁> 등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최근 MBC 아나운서국과 보도국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다른 일상을 보여주면서 ‘100만 조회수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김 아나운서는 퇴직금까지 미리 정산받아 인왕산 기슭 주택을 구입했다. 만화책으로 책장을 빼곡히 채웠다. 도마뱀을 키우고, 다마스를 자가용으로 몬다. 기타, 피아노, 디제잉 등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각종 취미를 즐긴다. 그가 집 설계, 목수 섭외 등 ‘대호 하우스’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차박용’ 자동차로 구입한 다마스의 부작용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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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수많았던 노예선 반란 주역은 흑인 여성들…“살아남은 우리, 이겨냈다” ‘뉴욕’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화려하다. 자유의 여신상, 브로드웨이, 월스트리트 등. 세계적인 경제, 문화, 패션의 중심지인 이 거대 도시는 노예제와 노예무역을 밑거름으로 세워졌다. 변호사이자 역사학자인 리베카 홀은 뉴욕에 산다. 현대의 흑인은 노예제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로울까? 그는 법정에 변호인으로 출석했지만 종종 피고석으로 안내받곤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노예제를 연구한다. <웨이크>는 홀이 학위 논문과 학술지에 발표한 글을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시킨 책이다. 홀은 곧장 벽에 부딪힌다. 흑인의 목소리를 기록한 사료가 없었다. 백인 남성이 쓴 기록들에서 흑인 노예들이 저항한 기록은 삭제돼 있었다. “우리의 존재나 생각은 무의미하다고 간주됐다. 우리의 말은 기록으로 남길 만큼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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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이사회 “허문영 위원장 복귀·이용관 이사장 올 영화제 후 사퇴 촉구”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가 오는 10월 영화제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촉구했다. 허 집행위원장에 뒤이어 사퇴의 뜻을 밝힌 이용관 이사장에게는 ‘올해 영화제 성공적 개최 후 사퇴’를 요구했다. 영화제는 “24일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허 집행위원장에게 이 이사장과 허심탄회한 면담을 한 후 대승적 차원에서 조건 없이 복귀해줄 것을 촉구할 것을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사회는 이 이사장에게도 올해 영화제를 마무리 지은 후 떠나기를 요구했다. 앞서 영화제 측은 허 집행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영화제가 9일 임시총회에서 조종국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임명한 직후여서, 공동위원장 체제가 허 집행위원장의 사퇴 배경으로 풀이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영화인들은 허 집행위원방의 복귀를 요구헸다. 이어 지난 15일 이 이사장은 부산지역 기자들과 만나 사태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상황을 수습하는대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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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범죄도시3’ 마동석···“프랜차이즈 영화는 내 꿈, 지구 끝까지 생각중” ‘괴물형사’ 마석도가 파렴치한 범죄자를 소탕하는 <범죄도시> 시리즈는 ‘아는 맛’이다. 1편은 청소년 관람불가인데도 7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았고, 2편은 지난해 5월 개봉해 팬데믹 기간 중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넘긴 한국 영화가 됐다. 한국 영화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범죄도시3>가 오는 31일 개봉한다. 배우 마동석은 주인공 마석도를 연기했을 뿐 아니라 기획·제작·각색·액션연출·편집에까지 참여했다. 마동석을 위한, 마동석에 의한 영화다. 마동석을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