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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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게이트” “영부남 윤석열”…대정부질문서 날 세운 여야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 정당성을 강조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공천개입 등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첫 번째 질의자로 나와 “국민은 ‘윤석열 영부남’이라며 대한민국 권력 순위 1위는 김 여사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영부인’이 아니라 국정의 중심이고 윤 대통령이 배우자 역할을 하는 ‘영부남’이란 것이다. 특히 문 전 대통령 일가 수사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비교하며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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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모은 여야 “의료계 동참 유도 노력”…의료계 빠진 협의체 먼저 출범할 수도 여야가 9일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의료계가 2025·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정부도 2026년 의대 정원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협의체 구성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의료계가 2025·2026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고 2027년 정원부터 논의하자는 주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어 당장 테이블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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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한·미 FTA로 지지율 떨어져···대통령에게 강요하지 마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지적을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 중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타결하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하면서 굉장히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건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줄곧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각 총사태에 대해 동의하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지지율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겠다고 정치적으로는 아마 그러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나라의 역사에도 정말 지지율은 낮지만 훌륭한 일을 하시고 업적을 남기시고 대통령직을 완수하신 분들도 여러분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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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부남” “캥거루 게이트”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여야 충돌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여야는 경험이 많은 중진 의원을 대거 질의자로 투입하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 수사 정당성을 강조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공천 개입 등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포문은 민주당이 먼저 열었다. 박지원 의원은 첫 번째 질의자로 나와 “국민은 ‘윤석열 영부남’이라며 대한민국 권력 순위 1위는 김 여사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영부인’이 아니라 국정의 중심이고 윤 대통령이 배우자 역할을 하는 ‘영부남’이란 것이다. 특히 문 전 대통령 일가 수사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비교하며 정부와 검찰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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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료계 동참 유도 노력” 뜻 모았지만···‘여·야·의·정 협의체’ 출항 가능할까 여야가 9일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의료계가 2025·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정부도 2026년 의대 정원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협의체 구성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추 원내대표는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의료계 참여 여부”라며 “(의장과 야당이) 정부·여당이 의료계 참여를 유도할 대화를 활발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정부·여당이 현재 그렇게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더 활발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료계가 협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는 제안이 필요하다”며 “야당도 협의체를 제안했던 만큼 이 부분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이번 추석 전후로 더 집중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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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여야, 대표회담 이어 토론회서도 한목소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감대를 이룬 ‘지구당 부활’을 두고 여야가 다시 모여 토론회를 열고 뜻을 모았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9일 ‘지역당(지구당) 부활과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대표는 “20년 전의 정치 상황에선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던 건 맞다”면서도 “2024년 시점에선 정치신인과 청년, 원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격차를 해소하고 있어서 현장에서 민심과 밀착된 정치 해내기 위해선 지역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방식으로 돈의 문제에서 약할 수 있다”며 “그런데 시대가 변했고 우리가 그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극복해내는 걸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걸 법 제정과정과 내용에서 고지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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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곽노현 교육감 출마?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곽노현 전 교육감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곽노현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곽 전 교육감이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가 사퇴하도록 매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점을 겨냥한 것이다.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 출마자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진영을 불문하고 공분을 살 만한 일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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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도 “몰랐다”···윤 대통령, 친한계 뺀 일부 최고위원 만찬 윤석열 대통령과 일부 국민의힘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 의원들이 지난 8일 만찬을 가진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동훈계 최고위원들은 모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지도부와 만찬이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된 상황에서 당·정갈등의 앙금이 남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구당 부활 관련 토론회 직후 기자들이 ‘전날 만찬에 대해 알고 있었나’라고 묻자 “제가 모르는 내용이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패싱 논란 지적’, ‘추석 이후 만찬 날짜’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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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방탄” “김건희 덮기”…상대 ‘사법 리스크’ 띄우는 여야 여야가 추석을 앞두고 ‘문재인 수사·이재명 재판’과 ‘김건희 특검’ 등 상대 진영 핵심 인사의 사법 리스크 띄우기에 나섰다. 추석 민심 밥상에 상대 진영에 불리한 이슈를 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상대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논평을 내고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담긴 ‘꼼수 회동’”이라며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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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문재인 ‘오월동주’ 애처로워···법 심판대 올라서야’”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대해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오월동주’가 애처롭다”며 “이제 그만 정치적 도피를 멈추고 법의 심판대 위에 올라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회동과 극적인 원팀 선언의 배경에 의문을 품는 국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일극 체제 완성을 위해 소위 친문 세력을 공천에서 배제했던 ‘친명 횡재, 비명 횡사’가 불과 몇 개월 전 일”이라며 “오늘 만남은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담긴 ‘꼼수회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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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수사·이재명 재판’ ‘김건희 특검’···‘사법 리스크’로 추석 민심 경쟁 여야가 추석을 앞두고 ‘문재인 수사·이재명 재판’과 ‘김건희 특검’ 등 상대 진영 핵심 인사의 사법 리스크 띄우기에 나섰다. 추석 민심 밥상에 상대 진영에 불리한 이슈를 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는 상대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논평을 내고 “오늘 만남은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담긴 ‘꼼수회동’”이라며 “사법 리스크로 위기를 자초한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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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외교 복원” VS “호구 외교”···한·일 정상회담에 정치권 엇갈린 반응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내고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신냉전이 격화되고 공급망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현실에서 일본과의 안보·경제 협력은 서로의 이익에 부합하는 ‘윈-윈 전략’이기도 하다”며 “어렵게 복원된 한·일 우호관계는 더욱 단단히 뿌리내려야 한다”고 발했다. 송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되도록’ 양국이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며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