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서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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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미한 과오라는 건 계엄 옹호”…홍 “실질적 피해 없던 해프닝”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부딪쳤다. 한동훈 후보는 “넓은 의미의 계엄 옹호”라며 ‘탄핵 반대파’에 공세를 폈다. 홍준표 후보는 “계엄은 2시간의 해프닝”이라면서 계엄 당시 당대표였다면 계엄 해제에 나섰을지에 대해 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며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밝혔다. 그는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며 홍 후보에게 계엄을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 “홧김에 서방질”이라고 평한 의미를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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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문수 겨냥 “버스까지 노인 무임승차? 보수진영 그 모양 그 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65세 이상 버스 무료 이용’ 공약을 겨냥해 “그런 정치인들 때문에 보수 진영이 그 모양 그 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오른다고 한다. 무분별하고 불공정한 복지 제도가 초래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인 무임승차가 겉으로는 경로 우대처럼 보이지만 그 혜택이 수도권 지하철역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노인분들에게 집중된다는 사실에서 강원 삼척이나 전남 보성, 충북 옥천에 사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분명한 역차별”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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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계엄날 대표였다면 어떻게”···홍준표 “대구시장이었는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부딪혔다. 한동훈 후보는 “비상계엄은 불법이라 앞장서서 막았다”며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라고 하는 건 넓은 의미에서 계엄 옹호”라고 ‘탄핵 반대파’에 공세를 폈다. 홍준표 후보는 “계엄은 2시간의 해프닝”이라면서 계엄 당시 당대표였다면 계엄 해제에 나섰을지에 대해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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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친위대’ 경호처를 어쩌나…폐지부터 존치까지 개혁 셈법 복잡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핵심 개혁 대상으로 떠오른 대통령경호처 개편 방안도 6·3 대선 의제로 부각됐다. 경호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대규모 무력을 동원해 저지하면서 ‘친위대’라는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경호처 폐지·축소·존치를 놓고 저마다 셈법이 복잡하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중 김동연 후보 측은 20일 경향신문에 경호처를 폐지하고 경찰청 산하에 ‘경호본부’나 ‘국가경호국’을 설치하는 개혁 방안을 밝혔다. 대통령경호법에서 경호처 조직·권한에 대한 근거 규정을 대폭 삭제하고, 경호 활동이 적법한 사법절차를 방해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경호법에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정치적 중립 보장’이란 목적을 명시하고, 계엄을 비롯한 특수 위기 상황에서 경호를 전개하려면 국무회의와 국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통제 방안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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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키높이 구두 왜 신나, 보정속옷 입었나”···한 “유치하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한동훈 후보에게 “뭐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냐”고 묻자 한 후보가 “유치하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조별(B조)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지목해 “오늘 오기 전에 ‘청년의 꿈’(홍 후보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서 이거 꼭 질문해달라고 해서 몇 가지만 질문하겠다”며 “키도 크신데 뭐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냐”고 말했다. 한 후보는 “청년이 아닌 것 같다. 그런 질문하시는 것 보면”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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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65세 이상, 오전 9시~오후 5시 버스 무료탑승제” 공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출·퇴근 시간 외 버스를 무임승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일반 국민 대상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인 노인층을 공략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고령층 교통·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금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버스는)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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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전쟁 부활절 휴전 선언···“21일 0시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활절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일로 선언했다고 AP·AFP·타스 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오늘 18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도 우리의 본보기를 따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동시에 우리 군은 휴전 위반이나 적의 도발, 어떤 형태의 공격적인 행동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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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대선 후보로 김재연 상임대표 선출 진보당 대선 후보로 김재연 상임대표가 선출됐다. 20일 진보당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대회에서 김 후보가 63.85% 득표율을 얻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경쟁 주자인 강성희 전 의원은 36.15%를 득표했다. 김 후보는 “엄중한 정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선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대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에 전 당원의 더욱 뜨거운 열의를 모아나갈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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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 후 미국행 급감…3월 한국인 방문객 작년보다 15%↓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도 전년 대비 15%나 감소했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17%), 중앙아메리카(-24%), 카리브해(-26%)의 3월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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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몽고간장 국’ 회수···발암가능물질 초과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남 창원시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몽고식품주식회사’가 제조·판매한 ‘몽고간장 국(식품유형 혼합간장)’에서 3-MCPD가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3-MCPD(3-Monochloropropane-1,2-diol)는 간장 제조 과정에서 대두 등 산분해 시 나오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에 의해 ‘발암 가능성을 고려하는 물질’을 뜻하는 ‘2B군’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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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8회 로또 1등 ‘9, 21, 24, 30, 33, 37’···보너스 번호 ‘29’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6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9, 21, 24, 30, 33, 37’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9’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21억3664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4명으로 각 6256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514명으로 132만원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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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캠프 간 ‘호랑나비’ 김흥국···자문단 합류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보수 성향의 가수 김흥국씨가 19일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나 후보 측은 이날 캠프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다. 서울 강북갑에서 당선돼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양석 전 의원이 캠프 공동조직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스포츠,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