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서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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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말은 못하고 행동으로···유력 주자들에 눈 도장 찍는 국민의힘 의원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선 주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조기 대선 언급을 삼가면서도 유력 주자들에 줄을 대며 대선 채비를 하는 모양새다. 23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조기 대선 언급을 자제하며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공세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종결 결정에 대해 “이대로 헌재가 탄핵 선고를 내리면 이미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나라가 더 큰 갈등 속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헌재는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의 매일 헌재로 몰려가 기각을 요구하며 헌법재판관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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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검찰권력 집권 3년, 정치·민생 망가져”···대선 출마 시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검찰권력이 집권했던 지난 3년 우리는 정치가, 민생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목도했다”며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을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는 이념 갈등, 지역·세대·남녀·진영 갈라치기까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화되면서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국민통합’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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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김영선에 ‘김상민 검사 지원’ 당부…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자리 주겠다 제안”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김상민 전 검사 지원을 부탁하며 장관직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인사권이 없는 대통령 배우자가 국무위원 인선에 개입하려 한 셈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명씨는 20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김 여사가 지난해 총선 전 일반전화로 김 전 의원에게 연락해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명씨가 지난 17일 적은 입장문은 명씨 측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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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김영선에 ‘김상민 지원’ 땐 장관직 제안” 들은 김영선 “내가 배알도 없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김상민 전 검사 지원을 부탁하며 장관직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인사권이 없는 대통령 배우자가 국무위원 인선에 개입하려 한 셈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명씨는 20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김 여사가 지난해 총선 전 일반전화로 김 전 의원에게 연락해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명씨가 지난 17일 적은 입장문은 이날 명씨측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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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측 “오세훈 만났던 중국집 ‘송쉐프’···이래도 거짓말?” 명태균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명씨와 오 시장이) 중국집, 청국장집, 장어집 등에서 네 차례 만났다”고 20일 밝혔다. 오 시장이 ‘4번 만남’이 명씨의 “거짓말”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자 구체적인 만남 장소를 거론하고 나섰다. 남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2021년 오 시장과 4번 만났다는 명씨의 검찰 진술을 재확인하며 “(명씨에게) 듣기로는 그 장소 한 곳을 특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 (오 시장) 당협사무실 대각선 50m쯤 되는 곳에 중국집이 하나 있다”면서 “중국집 이름이 송쉐프인데 이 송쉐프에서 오 시장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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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언론유착 해명 없이 “이재명, 김부선·유동규엔 반박 못하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제기한 이 의원의 언론유착 의혹을 언급하자 “김부선씨나 유동규씨의 증언에 대해 명쾌한 반박을 못하고 있는 이 대표가 팩트를 논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가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서 이준석 비방에 열을 올리고 계신데, 냉정하게 팩트를 논할 것이면 저는 이 대표와 인간적인 관계가 있었던 분들의 증언이 팩트에 가깝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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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상목·우원식·권영세·이재명 한 자리 모여···국정협의회 첫 개최 여·야·정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정협의회 첫 4자 회담이 20일 열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국정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각 당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수석대변인도 배석한다. 국정협의회는 당초 지난 10일쯤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건 조율 불발로 뒤늦게 열린다. 주요 안건으로 반도체특별법, 연금 개혁,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이 꼽힌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첫 회동 의제 확정을 위해 정책위의장 실무 회동을 진행했지만 실패했고, 의제를 정하지 않고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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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 줄세우며 ‘세 과시’한 김문수 “박근혜 파면은 잘못”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장 진보적인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고, 부정선거론은 “정당한 의문”이라고 옹호했다. 보수 지지층에 소구하는 메시지를 강화하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여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과연 올바른 판결이었나. 박 전 대통령이 무슨 큰 잘못을 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는 “헌법재판관들이 보다 더 숙고하고 국민 누구라도 마음속으로 승복할 수 있는 헌재로 발전해 나가길 간곡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노동개혁 대토론회’ 참석차 국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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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만 ‘당정협의회’ 6번 몰아치기…국민의힘 ‘1타3피’ 셈법 국민의힘이 19일 기준으로 이달에만 6차례 당정협의회를 여는 등 ‘당정 몰아치기’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여당의 의미가 약화한 상황에서 당정을 활용해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현직 국무위원인 차기 대선 주자에게 ‘무대’를 마련해주려는 다목적 포석으로도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반도체특별법·경제 분야 민생 대책 점검, 7일 비경제분야 민생대책 점검, 10일 K-방산 수출 지원, 17일 학교 안전 강화, 18일 AI 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이달 들어 총 6번의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오는 21일에는 항공기·선박 사고 재발방지책을 모색하는 당정협의회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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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 파면 잘못, 이승만·박정희가 진보”···대선 행보 본격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장 진보적인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고 부정선거론은 “정당한 의문”이라고 옹호했다. 보수 지지층에 소구하는 메시지를 강화하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여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과연 올바른 판결이었나. 박 전 대통령이 무슨 큰 잘못을 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두고는 “헌법재판관들이 보다 더 숙고하고 국민 누구라도 마음속으로 승복할 수 있는 헌재로 발전해 나가길 간곡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노동개혁 대토론회’ 참석차 국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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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법 무산에 여 “거짓말” 야 “몽니” 공방 여야는 국회의 반도체특별법 처리 첫 단계부터 제동이 걸리자 18일 상대 당에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장’ 담론이 “거짓말”이 됐다고 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몽니” 때문이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결국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이 대표가 외치고 있는 ‘친기업’ ‘성장’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전날 여야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을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처리가 무산됐다. 여당은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규정을 포함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세제 지원 등 합의된 내용만 우선 통과시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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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헌재·선관위 외국인 임용 제한’ 법안 발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외국인 임용을 제한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윤석열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특정 헌재 공무원이 중국인이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리자 여당 의원이 관련 법안 발의로 헌재 공격과 혐중 정서에 호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나 의원은 헌재, 중앙선관위, 감사원 등 헌법기관과 국가기밀 취급 기관에 외국인 공무원 임용을 제한하고, 이미 임용된 외국인·복수국적 공무원에 대한 보안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과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