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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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당원투표, 민심 괴리”…총선 참패 수습할 새 당권 ‘룰’ 싸움 국민의힘에서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을 바꿀지가 화두다. 비윤석열(비윤)계와 수도권 당선인들은 4·10 총선 참패 후 당이 민심과 멀어진 원인인 ‘당원 100%’ 규칙을 바꿔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보수 당심으로 대표를 뽑다 보니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민심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친윤석열(친윤)계와 비수도권 중진들은 여론조사는 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 규칙을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70%, 여론조사 30%’였던 비율을 ‘당원 100%’로 바꿨다. 대선 후보와 달리 당대표는 당원들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대중 인지도가 낮았던 김기현 전 대표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고 당선됐다. 후보들이 보수 당원들 표심에만 신경 쓰다 보니 5·18민주화운동, 4·3항쟁 관련 망언이 나오며 중도층이 멀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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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 대통령 총리직 제안 거절…김한길 추천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으나 홍 시장이 고사하면서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밤 서울 모처에서 약 4시간 동안 국정 전반, 총선 후 대책, 내각 인선 등에 관해 두루 얘기를 나눴다. 배석자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은 윤 대통령이 총선 전부터 제안했지만 홍 시장이 선거 공정성 시비를 염려해 총선 뒤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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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100% vs 여론조사 50%, 친윤과 비윤의 전당대회 규칙 전쟁 국민의힘에서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을 바꿀 지가 화두다. 비윤석열계와 수도권 당선인들은 4·10 총선 참패 후 당이 민심과 멀어진 원인으로 지목된 ‘당원 100%’ 규칙을 바꿔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보수 당심으로 대표를 뽑다 보니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민심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친윤석열계와 비수도권 중진들은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 여론조사는 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 규칙을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양측이 총선 후 당내 권력구도 재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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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박영선·양정철 검토, 김건희 여사 라인일 것”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18일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각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했다는 윤석열 대통령 비선 측근그룹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사회자가 ‘인사 업무와 무관한 대통령실 내 제3의 라인인 윤석열 대통령 측근 그룹이 양정철, 박영선 기용설을 검토하고 확인을 해 줬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도 몰랐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하자 “여당이신 분들은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저는 그냥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만의 추정은 아닌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대통령실 인사가 잘 이해가 안 될 때는 김건희 여사를 봐야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언론에서) 쓰신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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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홍준표와 16일 4시간 배석자 없이 회동···인사·총선 대책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에 총리직을 제안했으나 홍 시장은 고사하면서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총리직 제안은 총선 참패 이후 여권 내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홍 시장 총리 카드를 통해 국면을 돌파하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밤 서울 모처에서 약 4시간 정도 국정 전반, 총선 후 대책, 내각 인선 등에 대해 두루 얘기를 나눴다. 배석자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은 윤 대통령이 총선 전부터 제안했지만 선거 공정성 시비에 대한 홍 시장의 염려로 총선 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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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원로들, 총선 참패에 대통령 ‘불통’ 지적…“이재명 만나야” 국민의힘 출신 정치 원로들은 17일 당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당이 이를 견제하지 못한 것이 총선 참패 원인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직접 국정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1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간담회가 시작되자마자 작심한 듯 “이번 (총선)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과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윤 대통령의) 한발 늦은 판단과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인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스태프(참모)나 주변에 언로를 열어서 허심탄회하게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부탁한다”고 했고, 여당에는 “더 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돼선 안 된다. 직언이 필요하면 직언하는 당이 돼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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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당선인 인터뷰 바이오 전문가 최수진 “벤처와 대기업이 융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 바이오 전문가인 최수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은 17일 카이스트(KAIST)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 축사 도중 끌려나간 ‘입틀막’ 사건에 대해 “발언권을 요청했을 때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업계에서 20여년 일했고, 최근 몇년은 기업가이자 교수로서 과학계에 몸담았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아쉬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치 입문 계기는. “지난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었던 조정훈 의원이 저한테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자신이 없다고 했더니 ‘능력 있는 사람에게 권한이 주어지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설득했다. 우리나라의 신산업에 대한 제도나 사회적 수용도가 중국이나 미국보다 못하다는 것을 경험하고 기술이 국민 생활에까지 체감되도록 하려면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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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로들 “총선 참패, 윤 대통령 책임 커···이재명 대표 만나야” 국민의힘 출신 정치 원로들은 17일 당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당이 이를 견제하지 못한 것이 총선 참패 원인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직접 국정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1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간담회가 시작하자마자 작심한 듯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과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윤 대통령의) 한 발 늦은 판단과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인 모습들이 막판 표심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스태프(참모)나 주변에 언로를 열어서 허심탄회하게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부탁한다”고 했고, 여당에는 “더 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돼선 안 된다. 직언이 필요하면 직언하는 당이 돼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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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당선인 인터뷰 바이오 전문가 최수진 “벤처와 대기업이 융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 바이오 전문가인 최수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은 17일 카이스트(KAIST) 졸업생 ‘입틀막’ 사건에 대해 “그 친구가 발언권을 요청했다면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 20여 년, 최근 몇 년은 기업가이자 교수로서 과학계에 몸담아 온 최 당선인에게 정치인보다는 기업인과 학생이, 여의도 문법보다는 벤처업계 용어가 익숙하다. 최 당선인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5개월 전까지만 해도 정치에 뜻이 없었다던 최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었던 조정훈 의원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과학·바이오 분야 인재로 영입된 지 이틀 만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지도부가 교체됐다. “나는 아닌가보다”며 마음을 내려놨던 그는 지난 10일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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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원외 당대표 체제로···천하람 원내대표 맡을 듯 개혁신당은 17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은 차기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도록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원외 당대표가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천하람 당선인은 원내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지도부가 이준석 대표와 천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양향자·조응천·이원욱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당내 계파를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뿐 아니라 천하람·이주영 비례대표 당선인도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는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두 사람은 원내 지도부에서 원내대표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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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내부서도 “잘못 인정할 용기도 처절함도 없다” 윤 대통령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관련 입장을 내놓은 16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가장 나쁜 사과”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만한 용기가 없다” “처절함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랐다”고 밝힌 시각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총회에서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도마에 오르지 않았다. 총회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선인은 “원인을 사실 다 알지만 오늘은 말을 아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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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경원,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당권도전·세력화 하나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16일 국회에서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당선인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세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복수의 국민의힘 당선인에 따르면 나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성 당선인 10여 명과 함께 차담회 형식으로 모여 여성 당선인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한 당선인은 “나 당선인의 연락으로 모여 의기투합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국회에서 뭔가 해보자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당선인은 “오전에 나 당선인에게 연락이 왔다”며 “여성 당선인들 모임, 단체대화방이 만들어진 것 같다. 너무 별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