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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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큰 감동”…한강, 노벨상 수상 후 첫 국내 인터뷰 “처음 (서울) 양재동에서 동네책방을 열 때가 2018년 7월이었다. 계약하고 그때부터 서점인이랄까, 자영업자랄까 그런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7월 7일 주간경향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입을 뗐다. 세계적인 문학상의 수상자로서가 아니라 ‘8년 동안 독립서점을 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는 자영업자로 자신을 규정한 것이다. 한 작가는 ‘책방오늘’에 진심이었다. -
단독 “한강 작가, 더 있으려 했는데”…책방 건물, 기업 손에 넘어갔다 “여기가 목조 지붕이라 비가 오면 빗소리가 많이 들린다. 한번은 낭독회를 하는데 비가 쏟아져서 세상에 우리만 남은 것 같은 이상한 감각이 있었다. 우리가 함께 있다는 그런 감각이 참 좋았다.” 7월 7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책방오늘, 한강 작가가 지그시 위를 올려다봤다. 시선을 따라간 곳엔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서까래가 든든하게 지붕을 떠받치고 있었다. 순간 함께 있다는 감각이 어렴풋이 짐작됐다. 한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내내 서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책방을 닫는 이유에 대해서는 “서점(건물)이 팔렸기 때문에 세든 세입자가 다 나가게 됐다”고만 말하며 구체적인 전말을 밝히지 않았다. -
문화캘린더 공연-서울시발레단 ‘죽음과 소녀’-발레로 풀어낸 슈베르트 음악 [공연] 죽음과 소녀 일시 8월 14~16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 관람료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2주년을 맞아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뜨거운 두 안무가의 대표작을 한 무대에서 펼친다. 크리스티안 슈푹(Christian Spuck)과 알렉산더 에크만(Alexander Ekman), 독보적인 안무 미학으로 유럽 ‘컨템퍼러리’(현대) 발레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두 거장의 대표작을 서울시발레단이 ‘더블 빌’(두 작품 연속 공연)로 선보인다.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를 전혀 다른 안무 언어로 해석한 두 작품은 컨템퍼러리 발레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선사한다. -
한강, 노벨상 후 첫 국내 인터뷰…“비오는 날 낭독회, 함께 있다는 감각이 좋았다” 한강 작가는 7일 “8년 동안 서점을 계속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이날 주간경향과 만나 독립서점 ‘책방오늘’의 영업을 종료하는 소회를 밝혔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 작가가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서점 운영 마지막 날 열리는 낭독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점을 찾았다가 짧게 인터뷰에 응했다. 한 작가는 2018년 서점을 처음 열고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로도 서점에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
“책방 8년, 감사하고 기적 같은 일”…한강 작가 ‘책방오늘’ 문 닫았다 한강 작가가 사내이사로 있는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7일 영업을 종료했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지 8년 만이다. 한 작가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책방오늘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8년 동안 이(서점) 일을 계속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기적 같은 일”이라며 “서점(건물)이 팔려 (저를 포함한) 세입자가 다 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작가가 책을 읽으면 참가자들이 메아리처럼 읽는 낭독회를 많이 했다. 목조지붕이라 비가 오면 빗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낭독회 할 때 비가 쏟아져서 세상에 우리만 남은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외국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보니 빠른 시간에 정리하면서 다른 공간을 바로 구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단 좀 멈췄다가 정비해서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또 책으로 만나뵈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 작가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강 작가 ‘책방 오늘,’ 문 닫는다…주변 상인 “해외 가신다고 들어” 한강 작가가 사내이사로 있는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7일 문을 닫는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지 8년 만이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책방오늘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책방오늘 관계자는 이날 폐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늘까지만 영업을 하게 됐다”며 자세한 언급은 삼갔다. 책방오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0평 남짓한 공간을 임대하고 수선해 불을 밝히고, 책을 들여 손님들과 만나고, 계절마다 ‘작가의 서가’를 소개하고 낭독회와 워크숍들을 열며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 깊었던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2018년 9월 처음 문을 연 서점이니 꼭 8년이 되는 때에 책방의 여정을 일단 멈추게 됐다”며 “다시 문을 열게 될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
단독 한강 작가 책방, 문 닫는다…“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 깊었던 시간” 건물 전체 팔려 한강 작가가 사내이사로 있는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7일 문을 닫는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지 8년 만이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책방오늘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책방오늘 관계자는 이날 폐업 사유에 대한 질문에 “오늘까지만 영업을 하게 됐다”며 자세한 언급은 삼갔다. 책방오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0평 남짓한 공간을 임대하고 수선해 불을 밝히고, 책을 들여 손님들과 만나고, 계절마다 ‘작가의 서가’를 소개하고 낭독회와 워크숍들을 열며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 깊었던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2018년 9월 처음 문을 연 서점이니 꼭 8년이 되는 때에 책방의 여정을 일단 멈추게 됐다”며 “다시 문을 열게 될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
“3년 안에 1곳 더 터진다”…중앙그룹 부도 사태 심상찮은 이유 “하나의 지주회사 밑에 신문이 있고 방송이 있습니다. 방송 때문에, 또는 신문 때문에 서로가 영향받지 않는 구조입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타임워너가 다 그러합니다. 그 같은 선진형 지배구조를 갖춰야만 우리가 꿈꾸는 원대한 ‘대업’을 이룰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2009년 9월 22일 중앙일보 창간 44주년 기념식)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회장(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2009년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공식화하며 이같이 호언장담했다. 그가 말한 대업은 단순히 종편 출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신문과 방송, 콘텐츠 제작사를 하나의 지주회사 아래 묶어 글로벌 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뜻했다. -
취재 후 참교육이 필요한 정치 이 정도로 미움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마주한 잠실 시위 청년들은 입을 모아 ‘탈정치’를 외쳤다. 대학생들의 대자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진보 성향의 청년도 허구한 날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았다. 청년들에게 정치는 믿을 구석이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랬다. 정치는 믿을 수가 없었다. 정치 기사를 쓸 때면 합리적인 판단에 기반했다고 생각한 분석과 예상이 번번이 빗나갔다. 그땐 그게 정치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러 해 국회를 출입하면서 비로소 정치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
“응원봉은 되는데 의사봉은 안 된다?”…정치학교 찾은 페미니스트들 “‘내가 과연 정치를 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는 건 아닐까.”(윤지영씨) “사실 그전에 정치는 넥타이를 맨 아저씨들이나 지역 유지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되게 먼 얘기 같았어요.”(김진아씨) 6월 23일 저녁 7시 30분, 검은 화면에 하나둘씩 얼굴이 커졌다. 카페 사장부터 시민단체 활동가, 대학교수까지. 직업도 나이도 성별도 다른 20여명의 사람이 온라인 공간에 모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였다. 바로 ‘정치가 바뀌길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는 것.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다시는 그 전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참가자들의 눈빛은 결연함으로 하나가 됐다. -
문화캘린더 연극-더 헬멧-서울과 알레포는 어떻게 연결됐나 [연극] 더 헬멧 일시 7월 9일~10월 11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관람료 5만5000원 매 시즌 독창적인 공간 연출로 관객의 호평을 받은 화제작 <더 헬멧>이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섬세한 시선으로 돌아와 관객에게 강렬한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 헬멧>은 하나의 무대를 스몰룸과 빅룸으로 나눠 공간을 구성한다. 각 룸에서 벌어지는 2개의 이야기, 그리고 하나의 세계는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
대자보 전수 분석해보니…부정선거커녕 ‘재선거’ 요구도 드물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학가에서 나온 391건의 대자보 중 부정선거를 주장한 사례는 단 1건(트루스포럼)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선거·재투표 요구도 단 13건(3.3%)으로 드물었다. 대신 대학생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 선관위 개혁을 외쳤다. 학내 일각에서는 총학생회 대자보가 온라인 여론에만 민감하게 반응해 작성됐다며 결과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정치권과 언론이 이번 사안을 청년 일반의 의제로 섣불리 규정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