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광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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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네거티브 공방 속 두번째 토론 마친 후보자들, 평가는? 6·3 대선에 출마한 대선 후보들이 23일 두번째 TV토론을 마친 뒤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토론이 정책보다는 도덕성과 태도 공방을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토론 뒤에도 서로 날선 발언을 주고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TV토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토론이 진행될수록 국가의 미래 비전 얘기보다는 비방이나 근거 없는 헐뜯기가 많아져서 참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 평가를 묻는 말에는 “저도 부족한 점이 많고 대한민국 토론 문화가 아직 미숙하다는 생각이 가끔 들었다”라며 “상대방의 의도와 다르게 단정하고 왜곡하고 전제를 바꿔서 다른 말을 한다든지 하면 토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저라도 끊임없이 우리나라 미래와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까 하는 정책적 경쟁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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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이재명 “에너지 섞어 쓰자”…김문수·이준석 ‘친중’ 공격 6·3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23일 TV토론에서 원자력발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재 원전은 그대로 두되 태양열·풍력·조력발전 등의 재생에너지를 섞어 쓰는 ‘에너지 믹스’를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원전을 옹호하며 이재명 후보가 ‘친중국’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탈원전’을 제안하며 이준석 후보 공약에 기후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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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연금개혁’ 충돌···이재명 “모수개혁, 지금보다 낫다 인정해야” 이준석 “궤변, 밀실합의” 6·3 대선에 출마한 대선 후보들은 23일 TV토론에서 연금개혁을 두고 충돌했다. 특히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의로 국민연금 보험료율(9% → 13%)과 소득대체율(40% → 43%) 인상이 이뤄진 것을 두고 입장이 확연히 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모수개혁이라도 한 것이 안한 것보다 낫다”며 “정치는 현실을 인정하고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번 합의로 젊은 세대가 손해를 떠안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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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이재명 “시비 거나” 이준석 “훈계하나”…토론 ‘태도’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TV토론에서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두고 논쟁하던 중 서로 토론 태도 문제를 지적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양보하고 조정하고 타협하는 과정인데 상대가 하는 말을 왜곡하거나 특정 부분을 빼서 짜깁기하면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사실 시비를 건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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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이재명 “이준석·김문수 단일화 예상”…이준석 “본인 망상” 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겨냥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단일화)만 두려운 것”이라고 맞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TV토론에서 “결국 저는 이준석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개인적으로 한다”라며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기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거래하는 건 불법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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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이재명, 부정선거 동조 지적에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말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두번째 TV토론에서 과거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국가정보원이 댓글로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TV토론에서 “(과거 발언은) 투개표를 조작하는 차원의, 윤석열이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준석 후보는 “2012년 대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재명 후보도 이에 동조해 부정선거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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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김문수 “인륜 무너뜨린 분” 이재명 “‘나 김문수인데’···어쩌라는 거예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두번째 TV토론에서 도덕성 문제와 내란 세력 비호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TV토론에서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의혹을 두고 “최소한의 인륜을 다 무너뜨린 분이 사회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게 (국민들이) 너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런 기본이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고 사회 통합하고 국민 교육하고 통합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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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이재명 “전광훈 감옥 갈 때 눈물” 김문수 “허위사실 재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TV토론에서 김 후보와 전광훈 목사의 관계를 두고 충돌했다. 이 후보가 “전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았냐”고 공세를 폈고, 김 후보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며 허위사실 누범”이라고 반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TV토론에서 김 후보에게 “전 목사를 비롯한 극우세력과 단절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전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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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준석에 “아름다운 단일화 혹은 100% 국민경선” 선택지 제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완주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주길 요청한다”며 거듭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단일화의 방식은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혹은)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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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의 있소’ 외친 모습 닮겠다”…연일 ‘노무현 정신’ 소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진보층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낮은 지지율을 극복한 노 전 대통령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보진영에서는 “(노 전 대통령) 코스프레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제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다”며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저희 바로 옆 혜화동에서 자택에 계셨고 대통령 당선되셨을 때도 굉장히 주변에서 많이 노 대통령을 기대하고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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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인 공약···“65세 이상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버스 무임승차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노인 공약으로 간병 가족 부담 완화를 위해 월 최소 50만원을 지급하는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책총괄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르신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버스 무임승차는 교통비·식비 등 생활 속 비용 경감 차원의 공약이다. 국민의힘은 경로당 급식을 주 7일까지 단계적 확대, 퇴직금제도 폐지 및 퇴직연금 제도 도입 단계적 의무화, 주택연금 실거주의무 폐지,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연금 월 40만원 단계적 인상 등도 함께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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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단일화 거래’ 의혹에 한동훈 맹공…국힘 ‘당권 신경전’ 6·3 대선을 12일 앞둔 22일 국민의힘에서 때 이른 당권 경쟁이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이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로부터 단일화 대가로 당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친윤계를 겨냥해 “우리 당을 통째로 팔아넘기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당내 주류 세력은 한 전 대표가 당 비판에 집중하며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이 아니라 자신의 차기 당대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윤계와 친한동훈계가 대선 후 차기 당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