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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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면 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가 무슨 의미길래···공방 속 총장 대행도 사표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으로 정치권이 뜨겁습니다. 대장동 사건만으로도 복잡한데 이번엔 ‘항소 포기’ 논란까지 겹쳐 사안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요. 오늘 점선면은 대장동 사건 수사·재판 흐름부터 항소 포기의 의미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점(사실들): 검찰, 대장동 1심 선고에 ‘항소 포기’ 논란의 출발점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선고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지난달 31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들(남욱·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에게 최대 징역 8년과 총 473억여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선고했는데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 등은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
점선면 델몬트처럼 ‘유리생수병’, APEC의 디테일···무해한 미래 만들까 지난 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각국 정상 앞에 유리로 된 생수병 2개가 놓였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숨은 ‘디테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정상회의 결과 도출한 공동선언문 ‘경주선언’에 “증가하는 해양쓰레기 문제 대응 협력”이 담긴 만큼 그 취지를 살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양쓰레기의 약 80%는 플라스틱 폐기물이거든요. -
점선면 서울 빼고 불타올랐다···매달 15만원 받은 마을, 지금 무슨 일이? 얼마 전 서울 외 지역이 ‘불타올랐던’ 정부 사업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등 전국 7개 군이 선정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인데요.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은 선정 경쟁으로, 부정적이었던 지자체들은 찬반 논쟁으로 뜨거웠습니다. 사업에서 탈락한 충북에선 추가 선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매일같이 나올 정도입니다. -
점선면 “인간이 할 일 못 된다”는데···새벽배송 논쟁, 죽음도 묻힌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진짜 꼭 필수불가결한, 국민을 위한, 소방이나 경찰이나 병원이라든가 이런 일 빼고 꼭 필요한, 없어서는 안 될 일이나 직업이 아니라면 사람이 야간에 움직이는 일은 웬만하면 없애야 해요.” 새벽배송 8년 차 배달기사 A씨(59)는 2022년 논문 ‘새벽배달의 그림자’(김태환·이승윤·박종식) 심층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야노동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
점선면 경주 아니라 부산?···트럼프·시진핑 담판, 관건인 이유[경주 APEC]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11년 만에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장소는 모두 경주인데요. 오늘(30일)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세기의 담판은 ‘부산’에서 열립니다. 왜일까요? 점선면은 그 이유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의 현주소와, 한국이 처한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
점선면 제한구역 불쑥불쑥, ‘을미사변’ 건청궁까지···김건희 가는 곳에 ‘성역’ 없었다 “상왕(태종)이 이르기를 ‘대실의 서쪽에 별묘를 세우고, 칭호는 마땅히 영녕전이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조종과 자손이 함께 편안하리라’라는 뜻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종묘의 부속건물인 영녕전은 세종 때인 1421년 후손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종묘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인데요. 조상들의 안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조선 시대 내내 신성한 장소였고, 현대에는 특유의 고요함과 엄숙함으로 ‘동양의 파르테논’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곳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문화적 자긍심으로 아껴 마지않을 ‘성역(聖域)’인 셈이죠. -
왕이라도 된 줄 알았나…김건희, 경복궁 근정전 용상에도 앉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가 내부 출입이 제한되는 경복궁 근정전에 들어가 용상에 앉았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김 여사는 휴궁일인 2023년 9월12일 오후 1시35분 경복궁을 방문해 2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당시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는 상황실 관리일지에서 김 여사를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인 ‘VIP’로 표기했다. -
단독 윤석열·김건희 ‘국가유산 차담회’ 한두 번 아니었다···폐쇄된 건청궁도 들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총 11회 종묘와 조선시대 궁궐을 찾았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특히 2023년 3월에는 사전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경복궁을 찾아와 닫혀있던 경회루 2층과 건청궁을 구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유산청이 이날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궁능유적본부 전 대통령 내외 방문 내역(2022년~2025년)’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부부 동반 혹은 홀로 종묘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을 찾은 것은 총 11회에 달한다. -
점선면 만원 닭강정에 출렁다리 ‘OO 안 간다’···홍석천, 박수받은 이유 “지방에 예산을 100억, 200억, 300억(원)은 그냥 껌값처럼 던져주시는데 그걸로 하는 게 벽화마을? 우리나라에 200개 넘게 있을 겁니다. 출렁다리? 150개 넘게 있을 거예요.” 자영업자 출신 방송인 홍석천씨가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한 말이 화제입니다. 홍씨가 “전 지자체가 비슷한 관광 상품을 자꾸 만들어내니까 차별점이 없다. 그 돈을 로컬 크리에이터들한테 20%만 던져줘도 정말 잘할 것”이라고 말하자 참가자들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
점선면 “남성차별 찾자”?···이재명 정부 여성정책을 찾습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구조적 성차별이 여성에 대해 심각하다. 그런데 특정 영역에선 반대의 현상이 없지 않다는 의심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1일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된 후 여성정책에 대한 사실상 첫 언급인데요. “‘이쪽에 더 큰 문제가 있으니까 이쪽 작은 문제는 덮자’ 하면 안 되지 않나”라며 남성 차별도 챙겨 보자고 말했습니다. -
점선면 올해 노벨상은 시대를 어떻게 읽었나···수상자 총정리 오늘(13일) 올해 마지막 노벨상인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6개 부문(생리의학·물리학·화학·문학·평화·경제학) 중 5개 부문 수상자가 차례로 공개됐는데요. 노벨상은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매년 ‘한 해 동안 인류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 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그래서 노벨상은 세계가 시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읽는 창이 되기도 하는데요. 점섬면은 올해 노벨상의 주목할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점선면 국가 위해 헌신한 개들···은퇴하면 유기견? 지난 여름 폭우, 지난 8월 아이돌 ‘더보이즈’ 콘서트, 지난해 6월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이 현장들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정답은 모두 특수목적견이 투입된 곳이라는 점입니다. 특수목적견은 인명 구조부터 실종자 수색, 폭발물 탐지, 장애인 보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공헌도에 비해 인식과 처우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은퇴 후엔 제도 미비로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내는 경우까지 있는데요. 특수목적견들의 안전한 활동과 처우 개선을 위해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점선면이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