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광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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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 한동훈’ 국힘 전당대회 시작···최종 대선후보 결과는 오후3시50분쯤 6·3 대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후보자를 선출하는 당 전당대회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시작됐다. 결선에서 맞붙은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이날 차례로 대회장에 입장했다. 추첨을 통해 먼저 입장에 나선 한 후보는 불끈 쥔 주먹을 머리 위로 올린 채 장내를 한 바퀴 돌았다. 조경태·송석준·배현진·정성국·우재준 등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한 후보의 뒤를 따라갔다. 장내에는 가수 이승열의 ‘날아’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지지자들은 한 후보의 입장에 박수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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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첫날 ‘통합과 동행’ 취지 무색···한덕수, 광주서 “내란 주범, 돌아가라” 문전박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2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다. 국민 통합 가치를 앞세워 호남 출신 대선 후보로서 외연 확장을 꾀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가 “내란 주범”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참배에 실패하며 취지가 퇴색됐다. 서울 쪽방촌 방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동행해 보수 진영 내 연대를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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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덕수, 시민들에 광주 5·18 묘지 참배 막히자 “저도 호남사람입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렸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8분쯤 버스를 타고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에 도착했다. 일부 시민들은 “한덕수”를 연호하며 환호했으나 시민단체와 다른 시민들이 “한덕수는 물러나라”를 외치며 한 전 총리의 묘지 입장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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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은 경선 중인데···‘무소속’ 한덕수 출마하자 몰려간 친윤 의원들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했다. 자당 대선 후보가 아닌 무소속 인사의 출마 선언 자리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 2층 회견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식에는 구자근·김기현·김미애·김위상·박성민·송언석·성일종·이인선·이종욱·추경호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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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최상목 탄핵’ 민주당에 “정말 비참하고 참담”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 추진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정말 비참함과 참담함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어제 저는 정말 실망했다. 우리나라 정치 수준이 정말 이 정도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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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덕수 “헌법 개정 찬성하는 어느 누구와도 협력할 것”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향후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분들과는 어느 누구와도 협력할 거고 필요하면 통합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명분이 있어야 한 전 총리와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한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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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한덕수, 계엄 책임에 “제 탄핵안 헌재 기각으로 사법절차 완료”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선포에 대해 “저는 그 문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헌법재판소가 냈다”고 주장했다. 법적 책임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거치지 않은 계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도 왜 공개적으로 이런 문제점을 바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나. 계엄 해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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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취임 첫해 개헌안 마련, 3년차 대선 후 사임” 대선 출마 선언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일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도, 경제도, 외교도, 개혁도 안 된다”며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선 후 즉시 개헌 추진, 통상 문제 해결, 국민 통합을 3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대통령 권한대행직 사퇴를 밝히고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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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대통령 되면 ‘법재완박’···법조문 자체 폐지할 것” 주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만에 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헌법재판소를 채우면 해당 공직선거법 조항을 위헌으로 만들어 법조문 자체를 폐지할 수 있다”며 “법 폐지로 재판을 완전히 박살 내는 ‘법재완박’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이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 대한 민주당의 거센 반발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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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간 김문수 “서해안 획기적 교통 개선”…TK행 한동훈 “산불 복구·보상 최우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의 결선투표 첫날인 1일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발길이 엇갈렸다. 김 후보는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 릴레이 회동을, 한 후보는 대구·경북(TK) 현장 행보를 했다. 중원 조직표를 겨냥한 김 후보와 TK 접촉면을 넓히려는 한 후보의 전략이 각각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을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이장우 대전시장·김영환 충북지사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 3명을 차례로 만났다. 충남도의회·충북도의회에서 도의원들과 간담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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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 이미 상실…즉각 사퇴하라” 국민의힘은 1일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가 법치와 공정성이라는 대원칙을 증명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에게는 대선 후보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은) 단순한 법적 판단이 아니라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사법적 경고”라며 “이 자체로 대통령 후보의 자격은 이미 상실됐다”고 했다. 그는 “이 정도 판결이 내려졌는데도 대통령 후보를 계속 고집하면 그 자체가 국민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다. 후보 자진사퇴가 상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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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안+1조6천억…국회 ‘추경 13조8천억’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민생 지원과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1일 합의했다. 정부가 지난달 22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9일 만이다. 민주당이 요구해온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새로 4000억원 반영하는 등 정부안(12조2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규모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이 같은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6·3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일단 민생 관련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