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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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북극 특사 기후위기가 역설적으로 북극 개발에는 기회다. 걸프스트림 영향으로 북극 일부 지역 기온이 지구 평균보다 8배 상승하고 빙하가 녹으면서 기존 수에즈 항로보다 30% 단축된 북극 항로가 열렸다. 2조달러 이상의 광물자원과 전 세계 미개발 원유·천연가스의 약 25%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이 서로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촘촘하게 배치했던 북극에서 강대국들이 신냉전 패권의 샅바싸움을 벌이는 이유다.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인권은 약자 보호 최소한의 수단…제로섬 넘어 인권 파이 키워야” 2002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으로 일해온 21년차 베테랑이다. 1992년 동국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27세이던 1996년 ‘이것저것 억울한 건 무엇이든 물어보는’ YMCA 시민중계실 활동가로 일하기 시작했다. 대기업 교복값 담합에 맞서 소비자 집단소송 및 교복공동구매운동 전국네트워크에 참여했고, 불법 다단계에 맞서 방문판매업 개정 활동 등을 했다. 2001년 인권위 준비 단계 때 합류해 검·경찰 및 법원의 인권침해를 비롯해 성차별, 스포츠, 장애 인권 차별을 조사해왔다. 그간의 조사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떤 호소의 말들>(창비)로 엮어서 냈다. -
여적 푸틴의 홍차 러시아 경제개방을 설계한 아나톨리 추바이스 전 경제고문이 이탈리아 휴가 도중 중태에 빠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렘린에서 사임한 최고위급 인사인 그는 뇌 신경 염증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현지 검찰은 독극물 중독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신자와 정적을 독살한다는 의혹으로 악명이 높아서다. 이른바 ‘푸틴의 홍차’다.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정치가 키운 백래시…풀뿌리 여성운동 있는 한 성평등 퇴행은 없다” 여성주의와 노동시장을 연구해왔다. 한국여성학회장, 한국사회정책학회장 등을 지내며 노동시장 성별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개발 토대를 구축해왔다. 서울시 성평등임금격차개선위원장을 맡아 국내 최초 성평등임금공시제 시행을 이끈 바 있다. 현재 경찰청 성평등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 석사를 거쳐 서강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논문으로 <저출산 대책의 쟁점과 딜레마> <노동의 불안정성과 젠더> <젠더 관점에서 본 유연근무제의 필요성과 딜레마> 등을 썼고, 저서로 <일, 가족, 젠더> <젠더와 사회> <여성과 일>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공저) 등이 있다.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와 젠더 정치>(가제)를 곧 출간할 예정이다. -
여적 박지현은 안전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알려진 20대 남성 유튜버가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하며 그의 자택 앞에서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의 주거지 정보가 노출돼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박 전 위원장은 디지털성범죄집단 n번방의 실체를 폭로한 ‘추적단 불꽃’으로 익명 활동을 하면서 갖은 보복 위협을 받아온 터다. 그는 “기어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해 마스크를 벗기까지 수천 번 고뇌했던 이유”라며 “이것은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참담함을 토로했다. 민주당은 이 사안을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
여적 달 전쟁 달은 하늘에 뜬 광산이다. 지구에서 귀하게 취급받는 희토류가 풍부하고, 헬륨3도 많다. 헬륨3는 1g을 핵융합하면 석탄 40t어치 에너지를 내면서도 방사성물질은 내뿜지 않는 꿈의 연료다. 티타늄·알루미늄·규소를 비롯한 광물도 지구의 6분의 1 중력으로 캘 수 있다. 달 면적은 지구의 7.5%인데, 그중 노른자위는 얼음이 많은 남극이다. 물을 수소·산소로 분리하면 태양계로 나가는 우주 추진체를 돌릴 연료 생산이 가능하다. 달 개발이 우주 상업개발의 첫 단추로 불리는 까닭이다. 20세기 우주경쟁이 미·소 간 순진한 기술력 대결이었다면, 21세기는 ‘우주 확장판 골드러시’다. -
여적 음악 표절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민요부터 재즈까지 닥치는 대로 악상을 훔치는 “희귀한 도벽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리투아니아 민요 여럿을 베껴다가 대표작 ‘봄의 제전’으로 다시 빚었다. ‘음악의 어머니’ 헨델은 “도둑질한 돌을 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남의 작품 베끼기로 악명 높았다.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파블로 피카소)는 정서는 20세기 초까지 이어졌다. 12음계라는 제약 속에 원작과 다르거나 더 나은 음악을 만들기만 한다면 고유의 창작으로 인정받았다. -
여적 애플의 첫 노조 미국 청년세대에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 거세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에도 첫 노조 등장이 임박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의 한 애플스토어가 찬성 65 대 반대 33으로 노조 설립 안건을 가결했다. 전미노동관계위원회가 투표 결과를 승인하면 미국 내 270여개 애플스토어 6만5000여명 노동자에게 그간 애플 사측이 고수해온 ‘무노조 경영’ 원칙은 깨지게 된다.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이번 식량위기는 쉽게 진정 안 될 것…지금은 농업을 보호할 때” 1983년 건국대 상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계 농식품 체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대안 농식품 운동, 농촌과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주요 논문으로 ‘초국적 농식품복합체의 농업지배에 관한 연구’ ‘세계적 식량위기와 한국농업의 대응 과제’ 등이 있다.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부소장, 녹색평론 편집자문위원, 서울특별시 공공급식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수산식품분과위원 및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 대표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농업과 먹거리의 정치경제학> <푸드플랜, 농업과 먹거리 문제의 대안 모색> 등이 있다. -
여적 소 트림 소는 이산화탄소보다 23배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테인(methane)을 트림으로 뿜는다. 메테인 농도가 방귀의 20배다. 되새김질하는 1·2번 반추위에서 위액 1㎖당 약 1000억마리인 미생물이 먹이를 휘발성지방산 등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14.5%를 축산업이 배출하며, 그중 육우 및 젖소 비중이 65%라고 집계한다. 젖소 한 마리당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소형차 한 대에 맞먹는다. 단백질 1㎏ 생산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고기가 295㎏으로, 돼지(55㎏), 달걀(31㎏)을 압도한다. 최근 한 위성업체는 소 트림을 우주에서 관측했더니 미국 소 목장 한 곳에서만 연간 1만5400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메테인이 발생하더라고 전했다. -
여적 왕따의 상처 인간의 뇌는 심리적 외로움을 육체적 고통과 동일한 부위에서 인식한다. 집단을 이룰 때에만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개인이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유전자에 경고기능이 각인돼서라고 한다. 특히 어릴 적 왕따(집단따돌림) 트라우마는 평생 간다. 삼성서울병원이 31일 어릴 적 또래집단에 놀림이나 따돌림을 당하면 후유증으로 성인기에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1.84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냈다. -
여적 소울리스좌 영혼 없는 눈빛, 타성에 젖은 걸음과 대비되는 생기발랄한 속사포랩으로 놀이기구 이용안내를 하는 ‘소울리스좌’가 화제다. 유튜브 동영상이 22일 기준 1200만뷰를 돌파했다. 주인공은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의 전직 캐스트(계약직 직원) 김한나씨(23)다. 표정은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듯한데 업무 수행은 완벽한 ‘반전’에 직장인들이 특히 열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