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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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산 아래 개미마을 근처까지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5시간 만인 오후 5시8분 초진이 완료됐지만 축구장 21개 면적인 임야 0.152㎢가 탔습니다. 개미마을 주민 채임순씨(70)는 화재 소식에 오후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중학교 강당으로 대피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40년을 살았지만 이런 산불은 처음 겪는다며 “양말 한 짝도 못 챙겼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을 비롯해 충남 홍성군, 보령시, 당진시 등 전국에서 35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의 14.54㎢ 면적에 피해를 준 대형 산불은 사흘 만에 진화됐습니다. 주택 51채가 탔고 이재민 80여명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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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강남 한복판 납치·살인 사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주택가에서 40대 여성 납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지호씨(30)와 황대한씨(36)는 피해자를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이틀 후 경기 성남에서 일당을 체포했고 주범으로 지목된 이경우씨(36)는 같은 날 서울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피의자들은 2~3개월 전부터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연씨와 황씨는 사건 당일 오후 4시쯤부터 피해자 사무실 인근에서 피해자를 기다렸고, 퇴근하는 피해자를 미행해 주거지 인근에서 차에 태워 납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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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최종 면접에서 ‘제로투’ 시켰다고? “끼 좀 있겠네. 춤 좀 춰볼래요?” 지난해 2월 A 지역 신용협동조합(신협) 최종 면접에서 한 지원자가 들은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면접관들은 “키가 몇이냐” “OO과라서 예쁘다”라며 줄곧 외모 평가를 이어갔습니다. 한 면접관은 “노래 뭐로 할래요? 요즘 유행하는 노래들 틀어봐”라며 지원자에게 춤과 노래를 요구했습니다. 옆에 있던 면접 진행 도우미는 “제로투 댄스 알아요?”라고 물었습니다. 지원자는 “선정적 동작이 있는 노래”라며 에둘러 거절했지만, 면접관은 “지금 춰야지”라고 계속 압박했습니다. 이어 “노래도 할 수 있습니까? 율동도 같이 곁들이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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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굶어 죽은 개 1000마리 집에서 발견됐다?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1000여 마리의 개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5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집주인 A씨가 번식업자로부터 개들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을 찾았던 케어 관계자는 “지나치게 많은 개가 한 집에 있었고, 죽은 개가 대부분 품종견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번식업자는 개를 많이 교배해 비싸게 파는데, 번식 능력이 떨어지거나 팔리지 않는 개를 처분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사료를 살 돈이 없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고의로 사료 또는 물을 주지 아니하는 행위로 인하여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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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내 주변에 사이비 신도들이? “인상이 좋아 보이는데 베푸시겠어요?” 길에서 이런 말을 건네는 사람을 만난 적 있으신가요? ‘사이비’로 분류되는 종교의 신도들이 포교하는 수법 중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에는 종교이 자유가 있지만 사이비 종교는 다른 일반 종교들과 다릅니다. 교주를 믿으면 병이 낫는다거나 영생을 산다고 거짓말하기 일쑤입니다. 신도가 되면 돈을 억지로 구해오라고 하거나, 다른 일은 못 하게 하고 종교활동만 시키기도 합니다.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신도에게 성폭력을 가한 적도 있습니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JMS 지도자 정명석으로부터 고통받은 여성들이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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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챗GPT한테 과제 맡겨도 될까? 챗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가 만든 대화형 프로그램입니다. 이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대화 내용을 누적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30일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했습니다. 챗GPT는 스스로 추론해 답을 생성하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챗GPT는 미국 의사면허 시험, 변호사자격시험에서 모두 합격 점수를 받았습니다. 책도 쓸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을 출간했죠. 그 밖에도 코딩 작업, 기사 작성, 수학 문제 풀이를 기본으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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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몬 50층 아파트 늘면 서울 스카이라인 아름다워질까? 서울시가 35층까지만 지을 수 있었던 아파트 높이 제한 기준(35층 룰)을 삭제했다. 지난 2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폐지안이 담기면서 확정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유연하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50층 초고층 아파트가 서울 곳곳에 들어서면 스카이라인이 아름다워질까. 서울 스카이라인 정책 변화는 시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봤다. ■아파트는 35층까지… 2014년 서울시 서울시는 2014년부터 35층 넘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도록 규제했다.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건물 높이 규정을 구체적인 층수로 명시했다. 스카이라인을 비롯한 도시경관 관리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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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본디 반짝인기 총정리 아바타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디. 출시 한 달도 안 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500만명이 내려받았습니다. 순식간에 ‘핫’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른 거죠. Z세대에게 인기를 끈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나 80~90년대생이 즐기던 ‘싸이월드’와도 닮았습니다. 본디가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현실을 반영한 세계관입니다. 본디에서는 캐릭터와 방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칵테일을 마시거나 힘없이 터덜터덜 걸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친구의 방에 압류딱지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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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새 학기 학교에서 마스크 쓸까 말까? 3년 만에 마스크 안 써도 되는 학교생활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1월30일부터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없는 등교 첫날, 서울 광진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왔습니다. 어색하거나, 친구들이 놀릴까 걱정하거나, 아직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는 등 다양한 이유에서였습니다. 코로나19는 학교생활을 많이 바꿨습니다. 학교는 멈췄고 마스크 없이 교실에서 친구와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마스크 안 쓴 친구 얼굴은 어색해졌습니다. 안경에 김이 서리거나 체육 시간에 숨이 빨리 찼고, 선생님 말씀이 잘 안 들리는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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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우리 집만 보일러 못 틀어?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고 놀란 집이 많습니다. 가구마다 많게는 수십만 원씩 오른 고지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경기 부천시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난방비 58만원이 찍힌 12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33만원 넘게 올랐습니다. 난방에 필요한 도시가스 요금은 2023년 1월 전년 대비 36.2%나 비싸졌습니다. 같은 기간 끓인 물을 사용하는 지역 난방비도 34%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매월 가스와 전기 요금을 합쳐 연료 물가 지수를 계산하는데요, 이번 1월은(31.7%)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38.2%) 이후 가장 많이 오른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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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현실은 ‘더 글로리’보다 심하다고?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우리 꼭 또 보자 박연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대사입니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20년이 지나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그렸습니다. 공개 한 달이 지났어도 여전히 화제입니다. 드라마에 나온 ‘고데기 학교폭력’이 실화라는 것도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못지않은 학교폭력 사건이 현실에서도 계속됩니다. 지난 1월 대구에서 중학교 3학년생 두 명이 같은 학년 친구를 때리고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모텔로 피해자를 데려갔고 폭행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까지 했습니다. 당시 그 방송을 30명 넘는 시청자가 봤습니다. 몇몇 시청자가 가해자를 말렸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경찰이 오자 가해자들은 장난이었다고 변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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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붕어빵 실종사건? 가슴 속에 천원짜리 석 장을 품고 다녀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제철 생선’ 붕어빵 때문입니다. 그런데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접하기가 사뭇 어려워졌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거리가게 다섯 곳 중 한 곳이 사라졌습니다. 시민들은 붕어빵 파는 곳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정보를 찾아야 합니다. 붕어빵 가게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재룟값 상승입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팥,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 붕어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대부분이 비싸졌습니다. 2017년에 800g 기준 3000원이었던 팥은 2022년 6000원으로 두 배 치솟았습니다. 같은 기간 밀가루는 1㎏ 기준 약 50% 올랐습니다. 설탕, 식용유, 액화석유가스(LPG) 값은 각각 21.5%, 33.2%, 27.4%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과 기름, 에너지 자원이 더 귀해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