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다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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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흑인 인어공주가 싫다고? 지난달 24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평점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개봉 당일 첫 상영이 끝나지 않았을 시간인 오전 10시 기준 네이버 영화 평점은 1.86이었습니다. 디즈니는 인어공주 역할로 흑인 배우 겸 가수 핼리 베일리를 캐스팅했습니다. 롭 마셜 감독은 “핼리 베일리가 부르는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가 너무 아름다웠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습니다. 월트디즈니스튜디오 숀 베일리 대표는 캐스팅 잡음에 대해 “핼리 베일리는 완벽한 에리얼이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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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어린이 등굣길 따라가봤다 매일 엄마와 함께 등교하는 두 어린이가 있습니다. 경기 부천시 신흥초등학교 1학년 원준이와 서울시 양천구 양화초등학교 2학년 은서입니다. 지난 1일과 2일 두 어린이의 등굣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원준이와 은서의 등굣길 대부분은 보행로가 없는 이면도로였습니다. 원준이와 은서는 달리는 차량을 피하며 학교로 향했습니다. 제한속도 시속 30㎞로 정해진 곳인데도, 내리막길에선 이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이 종종 보였습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은 길을 지날 때 두 친구는 차와 차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야했습니다. 주변에 시장이 있는 길에는 큰 트럭이 자주 지나갔습니다. 이곳은 모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바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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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불닭볶음면은 사치, 녹차는 심으라는 거지방? 편의점에서 1500원짜리 녹차 한 잔 샀다고 말하면 핀잔을 듣는 단체 대화방이 있습니다. 일명 ‘거지방’입니다. 누군가의 지출 내용이 올라오면 답변은 빠르게 이어집니다. “녹차를 심어 키우세요.” “과소비 멈추세요.” ‘거지방’은 돈을 아껴 쓰겠다는 사람들이 모여 익명으로 소비 이야기를 나눕니다. 주로 MZ세대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보고’합니다. 안 사도 되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을 말리고, 이모티콘으로 소비를 조장하지 말라는 유쾌한 농담도 주고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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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5분 뒤’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서울 양천구 양화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은서는 집에서 학교까지 엄마와 걸어갑니다. 경기 부천시에 사는 신흥초등학교 1학년 원준이도 엄마와 걸어서 등교합니다. 두 어린이가 사는 곳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등굣길 절반 이상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집에서 5분 가까이 걸어가야 어린이보호구역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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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고열에도 응급실 못 갔던 아기? 2018년 3살이었던 수애는 밤새 열이 펄펄 끓었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에 갈 수 없었습니다. 출생신고가 안 된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할 수 있지만 수애는 예외였습니다. 수애 아빠 송창순씨(49)가 ‘비혼부’였기 때문입니다.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제2항은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모(母)가 해야 한다’로 돼 있습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는 어머니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애 부모님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2016년 수애를 낳았습니다. 수애의 생모는 수애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가출해 연락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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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전세사기 간단히 설명해드립니다 전세는 집주인(임대인)에게 몇 년간 돈을 맡기고 그의 집에 사는 제도입니다. 이사 갈 땐 세입자(임차인)가 집주인에게 맡긴 돈(전세보증금)을 돌려받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주거 제도입니다. 집주인은 무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고, 세입자는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집을 빌릴 수 있는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세사기’라는 단어가 최근 뉴스에 자주 나옵니다. 맡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인천 미추홀구는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대표적 지역입니다. 지난 4월18일 기준 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회 가입자는 1787세대입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부산, 대전 등에서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애를 태우는 피해자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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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우울증갤러리에서 성착취?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고등학생이 떨어져 숨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개인적 비관이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이 해당 사이트에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한 정황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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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땅속에서 발견된 해골 40여구? 땅 아래에서 유골 40여구가 발견됐습니다. 유해 대부분은 다리가 접혔고, 팔뼈 부분에 ‘삐삐선(군용 전화선)’인 철사가 감겨있었습니다. 지난달 28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등에서 한 달여 진행한 ‘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발굴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사건은 73년 전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북한군을 도왔다고 의심받은 민간인들이 1950년 9월부터 4개월간 집단 살해됐습니다. 비극은 이웃이었던 민간인 치안대와 온양경찰서 소속 경찰들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합법적인 절차는 없었습니다. 자신과 다른 편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빼앗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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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산 아래 개미마을 근처까지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5시간 만인 오후 5시8분 초진이 완료됐지만 축구장 21개 면적인 임야 0.152㎢가 탔습니다. 개미마을 주민 채임순씨(70)는 화재 소식에 오후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중학교 강당으로 대피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40년을 살았지만 이런 산불은 처음 겪는다며 “양말 한 짝도 못 챙겼어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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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강남 한복판 납치·살인 사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주택가에서 40대 여성 납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지호씨(30)와 황대한씨(36)는 피해자를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이틀 후 경기 성남에서 일당을 체포했고 주범으로 지목된 이경우씨(36)는 같은 날 서울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피의자들은 2~3개월 전부터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연씨와 황씨는 사건 당일 오후 4시쯤부터 피해자 사무실 인근에서 피해자를 기다렸고, 퇴근하는 피해자를 미행해 주거지 인근에서 차에 태워 납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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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최종 면접에서 ‘제로투’ 시켰다고? “끼 좀 있겠네. 춤 좀 춰볼래요?” 지난해 2월 A 지역 신용협동조합(신협) 최종 면접에서 한 지원자가 들은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면접관들은 “키가 몇이냐” “OO과라서 예쁘다”라며 줄곧 외모 평가를 이어갔습니다. 한 면접관은 “노래 뭐로 할래요? 요즘 유행하는 노래들 틀어봐”라며 지원자에게 춤과 노래를 요구했습니다. 옆에 있던 면접 진행 도우미는 “제로투 댄스 알아요?”라고 물었습니다. 지원자는 “선정적 동작이 있는 노래”라며 에둘러 거절했지만, 면접관은 “지금 춰야지”라고 계속 압박했습니다. 이어 “노래도 할 수 있습니까? 율동도 같이 곁들이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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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3701 굶어 죽은 개 1000마리 집에서 발견됐다?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1000여 마리의 개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5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집주인 A씨가 번식업자로부터 개들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을 찾았던 케어 관계자는 “지나치게 많은 개가 한 집에 있었고, 죽은 개가 대부분 품종견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번식업자는 개를 많이 교배해 비싸게 파는데, 번식 능력이 떨어지거나 팔리지 않는 개를 처분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