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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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의 알고 싶은 정치 자유에 대한 ‘정확한’ 인식 이 시대의 사람들은직간접적인 경험과지성의 단련을 통해자유의 정확한 의미를잘 인식하고 있다 자유에 대해 정확하게인식해야 한다는 언사는평등 가치와의 관계성과인간의 정치성과공동체성을 감안한사회적-적극적-자유의내용들을 포괄할 때에만구사가 가능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와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분쟁과 평화적 해결의 후퇴 등 국내외적인 위기와 난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하며,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 가치가 있다. 자유가 바로 그것이다. -
김윤철의 알고 싶은 정치 ‘영웅’을 기다리며 영웅은 낡음과 새로움이 충돌하는 ‘시대의 산물’이지만, 스타는 자체에 내장된 나쁨을 따져 묻지 않는 ‘시스템의 산물’누군가 영웅이라면 홀로 탁월하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 위대하기 때문이다…대통령의 진짜 의미도 이것이리라그런 의미를 실현하는 영웅의 등장을 통해 정치가 볼품없는 시대의 폐막과 아름다운 시대의 개막을 기다리고자 한다 -
김윤철의 알고 싶은 정치 윤석열 정권은 ‘좋은 보수’가 될 수 있을까 변화 수단이 없는 국가는보존 수단이 없다는에드먼드 버크의 교시가보수주의 제1의 격언 그런데 국민의힘은무얼 보존해야 할지 몰라이명박·박근혜 정권보다나아지기는커녕 퇴보해진짜 보수인지 의문 통합과 협치의 민심 외면청와대의 용산 이전 관련또다시 갈라치기 나서고더 심각한 것은 독주 행태윤석열 정권도 기대 난망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 필자는 열혈 진보주의자도 아니지만, 보수주의자는 더욱 아니다. 하지만 그리 생각한다. 진보도 당연히 바로 서야 한다. 그렇지만 보수가 바로 서는 게 우선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이 이제 클 만큼 커서 지켜야 할 게 더 많아진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선도국가’임을 표방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와 세계화 등 근현대 국가의 보편적인 대변동을 모두 겪고 경제 및 국방비 규모에 있어 10대 국가의 반열에 올라 선 나라이다. 그래서 진보적 가치의 소중함과 그 구현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해도 파괴보다는 보존의 틀 안에서 그리 할 것이기 때문이다. -
김윤철의 알고 싶은 정치 청년은 어떻게 정치적 주체가 되는가 최근 청년정치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왕성해졌다. 그것을 주제로 한 인터뷰 요청도 간간이 받고 있는데,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청년이 정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또 “당신(세대)은 청년 시절에 어떤 식으로 정치에 관여했느냐”이다. 그런 물음들에 직면해 문득 보고 싶은 사람과 기억들이 떠올랐다. 미지의 물음에 대한 답은 역사에서 찾을 수 있고, 역사를 여는 열쇠는 과거의 경험이 쥐고 있기 때문인 건가. -
김윤철의 알고 싶은 정치 ‘문명과 시민’ 관점의 필요성 정치를 ‘문명과 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사그라지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지는 좀스럽고 치졸한 정치, 즉 진영으로 갈려 편견과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과 혐오의 동 원에 의존하는 정치, 새해를 맞이해 그런 정치를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도달한 생각이다. 안타깝게도 좀스럽고 치졸한 정치는 임인년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정책 쟁점보다는 가족 친지 주변 등의 스캔들이 주요 이슈가 된다. 지지율 교차가 일어나면서 경합이 치열해져 가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서로에 대한 혐오와 증오가 가득한 양대 세력 주도의 정치 지형을 볼 때, 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들의 ‘강성 퍼스낼리티(strongman)’와 리더십 -그리 이름 붙이기 어려운 후보도 있지만 - 특성 등을 볼 때, 대선이 끝나도 한국정치는 계속 소모적 갈등으로 점철될 공산이 크다는 데 있다. -
김윤철의 알고 싶은 정치 ‘착한 정치’를 넘어서야 할 이유 ‘착한 정치’는 소용없다. 이는 사람들이 애써 알고 싶어 하지 않는 혹은 부정하고 싶어 하는 정치의 대표적 속성이다. 이 속성은 사람들이 정치를 나쁘고 부정적인 것으로 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정치에 대한 의도적 무지를 낳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래의 정치, 특히 이를 주도해야만 하는 청년을 비롯한 새로운 정치주체들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정치의 불편한 진실이다. -
김윤철의 알고 싶은 정치 똥만도 못한 정치? 그래도 알고 싶다 30년도 넘은 일이다. 대학교 1학년 정치학 전공 첫 수업 때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정치란 무엇인가?” 누군가 답했다. “정치는 똥입니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1학년이지만 대학 강의실에서 그것도 정치학도가 되겠다는 학생의 입에서 저리 ‘생생한’ 정의가 내려질 것이라고 생각지 못해 나온 반응이었으리라. 민주화 이후라는 지금은 어떨까? 똥을 욕보이지 말라고 하지 않을까, “똥만도 못한 게 정치입니다”라는 답이 나오지 않겠냐는 것이다. 항간에서 정치를 ‘혐오산업’이라고 부르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