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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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진영에서도 유튜버 ‘손절’···반탄 집회 대열 이탈 속속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되고 구속 기소까지 되자 그간 앞장서서 탄핵 반대(반탄) 집회를 주도했던 세력을 향한 ‘책임론’이 극우 진영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다. 반탄 투쟁의 최전선에 섰던 유튜버 일부는 대열에서 이탈하는 등 진영 내 분열 조짐이 엿보인다. 3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유튜브를 중심으로 결집해온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최근 일부 극우 유튜버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극우의 분화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갈등의 표면적인 원인은 인기 극우 유튜버들의 수익 현황을 향한 질시, 비폭력 집회 방향성과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와 관련한 이견 등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면에는 향후 반탄 집회의 주도권 경쟁과 후원금 등 이권 다툼, 반탄 집회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파열음 등이 깔려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갈등이 격화하면서 서로의 국적이나 사상을 의심·비방하는 가짜뉴스 진실공방도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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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회장도 ‘로변’ 시대···첫 설날 맞이한 새내기 변호사들 최근 전국 3만 명의 변호사들이 소속된 변호사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신임 회장으로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당선됐다. 변협 회장에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법조계에선 로스쿨 제도가 법조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법조계에 발을 들인 청년 변호사들은 어떤 고민과 꿈을 품고 있을까. 경향신문은 지난해 치러진 제13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새내기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진우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30), 김소연 법무법인 굿플랜 변호사(28), 원영은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28)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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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자경단’ 검거 수사팀 “범인 잡으려 작년 내내 대화방 음식 사진과 씨름” ‘마라탕, 옛날통닭, 순대…’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 집단인 ‘자경단’ 총책 A씨(33)를 포함한 일당 54명을 검거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 성폭력 전담팀인 3팀 수사관들이 잡은 첫 단서는 음식 사진이었다. A씨는 왕처럼 군림하던 이곳 대화방에 실시간으로 음식 사진을 올리며 피해 여성들과 대화를 나눴다. 2020년 5월~2025년 1월 자경단에 의한 남녀 피해자는 모두 234명(10대 159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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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N번방’ 총책, 사이버 수사관이 뒤쫓고 마약반 출신 형사가 덮쳤다 ‘마라탕, 옛날통닭, 순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음식 사진에 수사관들은 눈을 뗄 수 없었다. 총책 A씨는 자신이 왕처럼 군림하던 이곳 대화방에 음식 사진을 올리며 피해 여성들과 대화를 나눴다. 피해 여성들은 A씨를 여성으로 착각하고 ‘주인님’이라 부르며 따랐다. 경찰은 이 방에 올라온 음식 사진과 포장 용기, 바닥에 깔린 장판 등을 단서로 삼아 A씨 행적을 추적했다. 배달음식 포장지와 장판 패턴을 분석하고, 음식점들을 일일이 찾아가 수소문했다. A씨가 올린 산책로 사진에 등장한 나무와 돌담 종류를 파악하려고 조경업체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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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입해 방화 시도한 10대…경찰, 구속영장 신청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법원에 침입해 방화를 시도한 1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공동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서부지법에 난입하고 불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2일 그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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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헌재·법원 등 대상 흉악범죄 예고글 106건 수사 경찰이 헌법재판소·법원·국회·경찰 등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 예고글 106건을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이 이어지면서 일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에 대한 협박글과 신고가 이어지는 데 따른 수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무분별한 예고글로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치안력 낭비도 심각하다”며 “심각한 범죄 행위로 보고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예고글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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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호차장 “기관총 평시에도 배치”···경찰,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4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서울서부지검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8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증거 인멸과 재범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반려됐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기존 범죄 사실에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관련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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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234명…n번방 뺨치는 사이버 성폭력 ‘자경단’ 충격 성착취물 유포·성관계 강요 등…총책인 ‘목사’는 19개 혐의집사·전도사 직책 두며 상명하복…남녀 불문 무차별 가해 텔레그램 기반으로 성착취 범죄집단 ‘자경단’을 조직해 가학적 성착취 범죄를 저질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약 5년 동안 10대 청소년 159명을 포함해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n번방’ ‘박사방’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성착취 범죄보다 더 오래, 더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자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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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234명…‘목사·집사·전도사’ 계급 두고 텔레그램 성착취 벌인 일당 검거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성착취 범죄집단 ‘자경단’을 조직해 가학적 성착취 범죄를 저질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약 5년 동안 10대 청소년 159명을 포함해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N번방’, ‘박사방’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성착취 범죄보다 더 오랫, 더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자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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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보다 피해자 더 많다…‘목사, 집사, 전도사’ 계급 정해 피라미드형 성착취 텔레그램을 활용해 피라미드형 성착취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의 범행은 앞서 대한민국 충격에 빠뜨렸던 2019년 N번방, 박사방 등 텔레그램 기반 성착취 범죄보다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결성해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가학적 성착취 벌여온 총책 A씨(33)등 일당 54명을 검거하고 33명을 추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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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경계’ 막힌 윤 지지자들, 헌재 근처도 못 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한 21일 헌법재판소 앞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고조됐다. 헌재 주변 북촌로 거리에는 경찰과 윤 대통령 지지자가 운집했다. 경찰 기동대 버스와 기동대원으로 가득 찼다.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가 탄 법무부 호송 차량이 헌재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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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경계에 막힌 윤 지지자들, 윤석열 헌재 등장하자 “파이팅!”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한 21일 헌법재판소 앞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고조됐다. 헌재 주변 북촌로 거리는 경찰과 윤 대통령 지지자가 운집했다. 경찰 기동대 버스와 기동대원으로 가득찼다.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가 탄 법무부 호송 차량이 헌재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파이팅”이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