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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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일주일째 관저 지키는 보수집회···“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붐볐다. 이들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관저 주변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체감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이날 아침 8시쯤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인근 육교 아래에는 쓰레기 봉투 50여개가 쌓여있었다. 컵라면 용기와 나무젓가락, 종이컵 등 각종 쓰레기가 간밤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렸었는지를 보여줬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쌓인 쓰레기를 바라보던 청소노동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화물차를 한 대 더 불러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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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관저 앞 한남동 육교 위험하다···안전점검 ‘C등급’ “집회인파로 더 위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북한남삼거리 육교가 지난해 안전점검에서 ‘C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육교는 최근 대통령 관저 일대에서 벌어지는 탄핵 찬반 집회 등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주민 불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구청인 용산구청에는 “육교가 흔들려 불안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5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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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하듯 손짓하며 팔자걸음…윤 추정 인물 포착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에서 포착됐다. 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도피설’이 쏟아지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TV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날 낮 12시53분쯤 관저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내려와 진입이 차단된 구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앞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수사 인력이 진입했다가 경호처가 짠 인간 띠 등에 가로막혔던 이른바 ‘3차 저지선’이 구축됐던 곳이다. 이 인물이 윤 대통령이 맞다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모습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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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 재발부’에 위기감 커진 관저 앞…양분된 집회 모두 ‘노심초사’ 대기 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여느 때처럼 윤 대통령의 탄핵·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나뉘어 집회를 했으나 전날 체포영장이 재발부되고 다시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에 위기감과 기대, 조바심이 제각각 엇갈렸다. 이날 관저 앞 일대에서는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주시하는 양측 시민들의 집회가 각각 열렸다. 한파 속에서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시민 8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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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설’ 쏟아지자 모습 드러낸 윤석열···관저 내 순시 카메라 포착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내에서 포착됐다. 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도피설’이 쏟아진 직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마이TV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날 오후 12시53분쯤 관저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내려와 진입이 차단된 구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앞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수사 인력이 진입했다가 경호처가 짠 인간 띠 등에 가로막혔던 이른바 ‘3차 저지선’이 구축됐던 곳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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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착수 4일 만에 검거…참사마다 반복된 악플, 경찰 대응도 빨라졌다 대형 재난이나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악성 비방 게시글이 피해자와 유족을 괴롭히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경찰 수사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대형 재난 및 참사 피해자와 유족이 악성 게시글로 2차, 3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려는 경찰의 조기 대응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7일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4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에 대한 악성 게시글을 올린 A씨(35)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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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실 군복무’ 송민호 통화 내역 분석 경찰이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된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씨(사진)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송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서부지법에서 송씨의 개인 휴대전화 내역에 대한 통신영장(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내역을 분석해 송씨의 복무 내역이 병역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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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사회복무 부실 근무’ 송민호 통신내역 확보···“조만간 소환” 경찰이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된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씨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송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송씨의 개인 휴대전화 내역에 대한 통신영장(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통신 내역을 분석해 송씨의 복무 내역이 병역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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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가기록원, 비상계엄 기록물 사실상 ‘폐기 금지’ 요청···“실효성 의문” 국가기록원이 12·3 비상계엄 관련 기록물에 대한 기록물평가심의회(심의회) 개최를 잠정 중단해줄 것을 각 정부기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록물을 폐기하려면 기록물평가심의회를 열어야 하는데, 이를 중단하게 해 기록물 폐기를 막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가기록원의 요청에 강제력이 없어 이 같은 조치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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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분당 상가 화재…생존자들 “신속하게 대피한 덕분”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대형 상가건물인 BYC빌딩에서 난 불이 1시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이 건물 안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하지만 화재 직후 시민들이 옥상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면서 불이 건물 전체로 확산하는걸 최대한 억제한 것도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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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접근, 경내 진입, 1·2차 저지선 뚫었지만…200명 경호벽에 막혀 6시간 만에 철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가 시도됐다가 무산된 3일 이른 새벽부터 오후까지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6시 이전부터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제1고가차도 부근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약 45개 기동대 약 3000명이 모여들었다. 버스도 135대 배치됐다. 인근에 몰려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나 윤 대통령 처벌을 촉구하는 이들이 관저로 몰려들어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자 중에는 ‘체포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현장에서 밤을 샌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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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감사합니다!”…윤석열 체포 중단되자 지지자들 환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체포 위기를 모면하자 관저 인근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이 구성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오후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되어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