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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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평결 트럼프, 영국·캐나다 등 일부 국가 입국 제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형사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그의 해외 여행에 제한이 걸릴 수 있다고 CBS방송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막음 돈’ 형사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그에게 제기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를 입막음하기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를 통해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법원에서 유죄 평결이 나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국가 입국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 등은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외국인의 입국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중국 또한 중범죄자의 입국을 아예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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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육군훈련소장 “얼차려 사망 사고, 육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숨진 훈련병 사건에 대해 전 육군훈련소장이 “이번 일은 육군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고성균(66·육사 38기) 전 육군훈련소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직 육군훈련소장이 본 훈련병 순직사건’ 영상을 올렸다. 고 전 소장은 “일반 회사에 사규가 있듯이 육군에는 육군 규정이 있는데 이를 중대장이 지키지 않았다”며 이번 일의 책임은 전적으로 육군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고 전 소장은 “밤에 소란스럽게 떠든 것이 완전군장으로 군기훈련을 시킬 사안이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군기훈련 시 완전군장은 할 수 있지만 뜀걸음, 구보는 하지 못하게 돼 있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또 ‘선착순’이 일제강점기 일본군 잔재로 군대 내에서 사라진 지 오래된 문화임에도 이를 행한 데 대해 의아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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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찍었던 2030, 민주당에 ‘꾹’… ‘이대남’ 더 많이 돌아서 4·10 총선에서 20~30대 청년들의 표심이 전체 평균보다 더 많이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보여줬던 20~30대 유권자들 역시 ‘정권안정’보다는 ‘정권심판’ 쪽으로 기운 셈이다. 이 같은 청년 민심 이동은 총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가 서울시 행정동 중 20~30대 거주 비율이 40%가 넘는 52개 동의 지역구 총선 투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쪽으로 표심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 평균 ‘표심 이동’이 민주당 쪽으로 10.8%포인트 움직인 반면, 20~30대 거주비율이 높은 이 지역에서는 14.5%포인트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이 승리한 청년밀집 행정동은 27곳이었으나 이번 총선에선 5곳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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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갈랐던 ‘부동산 표심’···이번 총선 우리 동네는?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는 이번 4·10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지역 ‘최대 격전지’중 하나로 분류됐던 곳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번이나 이곳을 찾아 류삼영 후보의 유세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였다. 서울 전역에서 민주당 쪽으로 표심이 이동했는데, 이 지역 여당 표심은 지난 대선 대비 2.1%포인트만 이탈해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서초을(15.5%포인트), 강남병(14.9%포인트), 강남갑(12.8%포인트), 강남을(10.0%포인트) 등에서 2년전 대선 대비 10%포인트 넘는 표심 이탈이 발생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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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대선·총선 득표율 비교해보니…부산·대구도 ‘정권 심판’ 민심 거셌다 여당의 참패로 끝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2년 전 대통령 선거와 비교해보니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민심이 대거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이긴 지역구 수가 반토막 났고 압승한 TK, PK에서도 대선에 비해 10~20%포인트 민심이 빠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으로 ‘정권 심판’ 민심이 전국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는 4·10 총선 선거구별 득표율과 지난대선 득표율을 비교했다. 이에따르면 2년 전 윤석열 후보는 254곳 중 136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245곳(더불어민주당 후보 없는 9곳 제외) 중 83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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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민심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같은 선거구 내에서도 읍면동별 민심은 어떻게 다를까요?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페이지에서는 기본적인 선거구별 득표 결과와 함께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의 득표율과 이번 국회의원 선거 득표율의 차이, 선거구별 읍면동 득표 결과 등을 지도와 카토그램(지역구 균등 크기 지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접속하시려면 링크를 클릭하시거나, 주소창에 아래 URL을 붙여넣기 해 주세요) https://www.khan.co.kr/kh_storytelling/2024/v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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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코인 공약’들…이번에는 다르다? 최근 정치권에서 ‘비트코인 ETF 허용’을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가운데 여야에서 1500만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겨냥한 공약이 앞다투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지지부진해 실제 추진까지 갈 길이 멀었을 뿐더러, 제시된 공약들도 지난 대선 때 이미 나왔던 공약들이 되풀이 된 것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자산 제도화’ 공약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중개와 상품 출시 허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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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미 연준 “빠른 금리 인하 위험”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뚜렷하게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긴축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도 “너무 빠른 금리 인하는 위험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전원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0.25%포인트 인상 후 9회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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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1% 유지…“수출 개선됐지만 내수 약화” 한국은행이 22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유지했다. 수출 여건은 개선됐지만 내수 흐름은 약화됐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6%를 유지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국내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반면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함에 따라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지난해 11월 전망과 같은 2.1%를 제시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로 지난 2022년 11월 2.3%를 제시한 이후 지난해 2.4%(2월)→2.3%(5월)→2.2%(8월)→2.1%(11월) 등으로 낮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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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계부채 부담에 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미 FOMC “성급한 금리 인하는 위험” 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뚜렷하게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긴축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도 “너무 빠른 금리 인하는 위험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전원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0.25%포인트 인상 후 9회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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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취약가정 예비 초등생에 책가방 전달 KB국민카드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취약가정 아동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한다. 이창권 국민카드 사장은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아름다운 동행 이사장인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책가방 선물세트 1812개를 전달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이 제작한 책가방과 보조주머니, 문구세트, 축하카드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이달 중 전국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관을 통해 취약가정의 예비 초등생들에게 전달된다. 국민카드와 아름다운 동행은 2015년부터 매년 책가방 선물세트를 제작, 현재까지 1만87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총 13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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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효과로 아시아 증시 강세···닛케이, 버블 고점 돌파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효과로 한국·일본·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96포인트(0.41%) 오른 2664.27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에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5.03% 오른 15만6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0.14% 오른 7만310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세계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엔비디아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 달러(29조5035억원), 주당 순이익 5.15달러(6875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측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졌던 AI반도체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며 AI 관련주 및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