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진식
전국사회부장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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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백종원 대표가 아직 하지 않은 것 방송 중단을 선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여러 차례 주주와 가맹점주들에 대한 사과와 개선안을 발표했다. 주주와 가맹점주들만큼이나 애가 타는 곳이 또 있다. 백 대표의 이름값을 믿고 더본코리아와 여러 용역·제휴·위탁 사업 등을 진행 중인 지자체들이다. 더본코리아는 지자체와 벌이는 사업을 ‘지역 개발’이라고 부른다. 더본코리아의 올 3월 분기보고서를 보면 아직 진행 중인 지역 개발 관련 용역사업만 12개, 지역상생·상권·경제활성화 등을 목표로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있는 지자체는 20곳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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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초고속 산불’이란 말장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룸에서 행정안전부, 산림청, 기상청 등이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대피체계 개선방안’이다. 안건에 대한 보도는 다음날(16일)로 예정된 터였다. 기자들을 하루 일찍 불러 뭘 하려는지 싶었다. 혹시나 역대 최악의 산림·재산·인명피해를 낸 영남지역 대형산불을 놓고 대응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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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간 산불’ 경신 10분전 “산청산불 진화 완료” 선언한 산림청 지난 21일 발생해 사상 최대·최악의 피해를 낸 영남지역 대형산불이 ‘역대 최장기간 산불’이란 불명예는 면했다. 산림청은 30일 오후 1시를 기해 경남 산청·하동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오후 3시26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213시간 34분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의 진화 완료 선언은 과거 역대 최장기간 산불기록(2022년 울진·삼척산불, 213시간 43분) 경신을 코앞에 두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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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번진 산청산불 진화율 96%, 역대 ‘최장’ 산불될까 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하동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다. 산불이 주말을 넘길 경우 역대 최장기간 산불로 기록될 수 있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산청·하동산불의 진화율은 96%다. 현재 날씨와 지형 탓에 지리산권으로 번진 화선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추정) 1858㏊인 산청·하동산불은 지리산권 화선 2.8km에 대한 진화를 남겨놓고 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헬기 55대 등을 투입해 재차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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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안동지역 산불 재발화…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전면 차단 지난 28일 오후 5시에 주불 진화가 완료된 경북 산불이 안동 지역에서 밤사이 재발화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남안동IC 인근 주민들로부터 “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확인 결과 오전 3시쯤부터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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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1주일 만에 진화…‘1㎜ 단비’가 기적 불렀다 필요한 건 딱 1~2㎜의 ‘단비’였다. 지난 21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동북권을 집어삼킬듯이 번지던 산불이 일주일(149시간)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28일 오후 5시 “경북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선언했다. 전날 오후 늦게 들어 내린 ‘찔끔 비’가 결국 단비가 됐다. 지난밤 65%대에 머물던 진화율은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오전부터 급진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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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선 사투 중인데…이철우 “초고속 확산 산불, 초고속으로 회복!” 자료 ‘빈축’ 경상북도(이철우 경북지사)가 28일 ‘초고속 확산 산불, 초고속으로 회복!’ 이란 제목의 산불대응 종합대책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경북에서만 24명이 화마에 희생됐지만, 이에 대한 반성이나 책임을 통감하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다. 경북도는 자료에서 “산불이 ‘도깨비불’이라 불릴 정도로 전례없이 빠르게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화장비 대형화, 야간산불 진화시스템, 산불대피 표준매뉴얼 마련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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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산청 산불 지리산국립공원으로 확산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까지 번진 산청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내부로 확산됐다. 26일 산림당국 등은 산불이 국립공원 내로 번져 진화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80%를 보인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87%보다 낮아졌다. 산림당국은 일출 직후부터 헬기 30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에 나섰다. 산청 산불영향 구역은 1685㏊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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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천년 사찰’ 의성 고운사 산불로 전소…‘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만휴정은 ‘구사일생’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고운사가 산불에 전소됐다. 고운사의 연수전은 국가 보물로 지정돼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이 확산되면서 고운사가 있는 등운산 자락까지 번졌다. 오후 3시 20분쯤 단촌면 전역에 대피 명령이 내렸다. 이날 오후 4시50분쯤 진화대원들이 화재로 전소된 고운사 전각 등을 확인했다. 산림당국은 오후 7시쯤 “고운사가 전소됐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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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북 의성산불 확산에 국가 소방동원령 추가 발령 소방청은 24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로 확산됨에 따라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했다. 소방동원이란 재난이 발생했거나 임박한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에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현장에 동원·관리하는 일련의 조치를 말한다. 소방청은 지난 21일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사태에 이미 소방동원령을 발령한 바있다. 앞서 전국 시·도의 소방차 320대가 동원령에 따라 산불 지역에 투입된 바있다. 서울시도 소방인력 80명과 소방차 31대를 투입해 진화를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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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남 산청·경북 의성·울산 울주 산불 진화 중…4명 사망, 6명 부상 지난 21일부터 사흘 새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전국에서 50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산불로 진화작업을 벌이던 진화대원 등 4명이 사망하고, 인근 주민 2000명이 대피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지역별로 2~3일간 산불이 지속되면서 주택 수십 여동이 전소됐고, 고속도로 통행과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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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논두렁 시계와 논두렁 잔디 ‘논두렁’이 유명해진 데는 아무래도 ‘논두렁 시계’ 보도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논두렁 시계는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때부터 논두렁은 뭔가 ‘비루함’을 묘사하는 표현으로 왕왕 등장한다. 예컨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 논란이 그렇다. 사실, 논두렁은 죄가 없다. 논두렁은 논과 논 사이의 경계이자 논에 물이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지켜주는 ‘댐(둑)’ 역할을 한다. 논두렁을 빼놓고 쌀농사를 논할 수 없다. 바지런한 농부들은 농사에 앞서 정성껏 논두렁을 손보고 다진다. 어쩌다 논두렁에 구렁이가 똬리를 틀거나, 드렁허리가 요란하게 구멍을 내놓기라도 한다면 큰일난다. 논두렁을 잘 만들어주는 기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