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연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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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선후보 지위 회복한 김문수, 가처분 신청 취하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지위를 회복한 김문수 후보가 앞서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서울남부지법은 11일 김 후보 측의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취하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정오쯤 국민의힘이 자신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총리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교체하자 “불법적이고 부당하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이례적으로 주말에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다.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이 11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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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지도부, 전국위·전대 ‘법정 격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재판장 권성수)는 8일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7명이 낸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심리했다. 김 후보가 낸 대선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도 함께 심문했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전국위·전대를 개최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 ‘후보 교체’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지도부는 당원도 아닌 한 후보를 위해 일하며 경선 과정을 거친 김 후보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며 “당헌·당규는 물론 헌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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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국민의힘 지도부 가처분 심문···“당무우선권 침해” “당원 뜻”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같은 당 지도부가 8일 전국위원회(전국위)와 전당대회(전대) 개최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 측은 전국위와 전대 소집이 “당무우선권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고, 지도부 측은 “당원의 뜻에 따른 절차”라고 반박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재판장 권성수)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7명이 낸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김 후보가 별도로 낸 대선후보 지위를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심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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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가로채고, 임차인들 명의 위조 대출…160억 전세사기 ‘갭투자’ 전세사기로 세입자들이 낸 임차보증금 약 88억원을 가로채고 계약서를 위조해 71억원을 불법 대출까지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사기 등 혐의로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주범인 70대 여성 A씨는 구속 상태로,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9~2023년 서울·인천·경기 일산 일대의 빌라와 오피스텔 48채를 자신과 친척 명의로 사들인 뒤 임차인 36명으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 약 8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세 임차인 48명의 명의를 도용해 위조한 월세계약서로 금융기관에서 약 7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돈을 기존 대출금 상환, 대출이자, 생활비, 사업 자금 등으로 사용하면서 ‘돌려막기’식으로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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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전 간부 “난 한학자의 아들 역할”···검찰 수사, 통일교 총재로도 향할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가방 등을 건네고 정부의 사업 지원을 받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통일교 핵심 간부 윤모씨가 재판에서 “내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아들과 같은 역할을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김 여사에게 청탁하는 것에 대해 한 총재의 결재를 받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가 김 여사는 물론 통일교 수장인 한 총재를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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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도 ‘혐중 소동’…차별·폭력에 캠퍼스 멍들라 최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시진핑자료실) 앞에서 난동을 피운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달엔 서울 건대입구역 양꼬치 거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혐중 시위를 벌이다 중국인 점원들과 충돌했다.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던 ‘중국 혐오’가 오프라인에서 폭력적인 행태로 표출되고 있다. 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4층 로비에서 삼단봉을 휘두르며 난동을 피운 40대 남성 A씨를 4일 구속했다. A씨는 “내가 지난주에도 왔다. 폐쇄하라고 했는데 왜 아직 안 했냐”며 욕을 하고 난동을 부렸다. 가방에선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특수협박, 특수폭행,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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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진핑자료실’서 삼단봉 휘두른 남성 구속···“혐오 발언 법적 규제 고려를” 최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내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시진핑자료실) 앞에서 삼단봉을 휘두른 남성이 구속됐다. 앞서 지난달엔 서울 건대입구역 양꼬치 거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혐중 시위를 벌이다 중국인 점원들과 충돌했다.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던 ‘중국 혐오’가 광장을 거쳐 이제는 학내에서까지 폭력적인 행태로 표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혐오 발언에 대한 법적 규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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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 서울에서 활동하는 ‘케어테이커(Care Taker·지역 내 길고양이를 보호·관리하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동물학대범’을 길고양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꼽았다. 2일 동물권행동 카라가 발간한 ‘2025 서울시 길고양이 케어테이커 돌봄 인식 설문조사 보고서’를 보면, 길고양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동물학대범’을 꼽은 응답자가 28.6%(114명·중복 응답)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질병과 부상’ 15.8%, ‘은신처 등 안전하게 쉴 공간 부족’ 15.3% 순이었다. 서울시와 카라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 10개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케어테이커 1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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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층 건물서 투신 시도한 여성, 2시간 만에 구조돼 서울 강남구의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을 시도한 여성이 구조됐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19층짜리 건물 옥상 난간에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여성은 옥상 난간을 걸어 다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3시18분쯤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경찰은 투신 시도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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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무는 ‘좀비마약’, 텔레그램 통해 국내 유통 외국인 조직 검거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메페드론을 국내에 유통한 외국인 마약 조직과 구매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메페드론은 다량 흡입 시 사람의 목을 물어뜯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해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합성마약의 일종인 메페드론을 국내에서 유통시킨 총책·판매책·운반책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외로 도주한 1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 상태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명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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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백’ 받고도 무혐의 처분 김건희, ‘건진법사 게이트’에선 다를까?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김 여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수색을 받았는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2022년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윤모 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장이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으로 고가의 가방과 목걸이 등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날 수색을 위해 제시한 영장에도 ‘전씨가 김 여사에게 윤 전 본부장이 요청한 대통령 취임식 초청과 통일교 사업 관련 편의 등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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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앞…이쪽은 분노, 저쪽은 춤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가 열린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주변에는 이 후보 지지자들과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다. ‘유죄 취지 파기환송’ 소식이 전해지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춤을 추며 환호한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이뤄진 자유대한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던 5명 내외의 시위자들은 “무너진 법치를 살려달라”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선고가 예정된 오후 3시가 다가오자 지지자들은 30여명쯤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