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연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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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남태령에 선 ‘트랙터’…농민·시민들 “평화 시위 왜 막나” 25일 오후 서울과 경기 과천시 경계의 남태령 인근에 트랙터 1~2대를 실은 1t 트럭 30여대가 600m가량 줄지어 서 있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늦어지는 것에 항의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2차 트랙터 시위를 경찰과 법원이 불허했기 때문이다. 전농 전봉준투쟁단은 이날 오후 2시 남태령에서 윤석열 즉각파면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남태령고개 진입 전 트럭에서 트랙터를 내리려고 했지만 경찰이 저지하면서 결국 트럭째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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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태령 대첩’ 농민·시민들 “맞불 집회 때문에 트랙터 진입 막는 것은 어불성설” 25일 오후 서울과 경기 과천시 경계의 남태령 고개 인근엔 트랙터 1~2대를 실은 1t 트럭 30여대가 600m가량 줄지어 서 있았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늦어지면서 진행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2차 트랙터 시위를 경찰과 법원이 불허했기 때문이다. 남태령 인근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와 유튜버들의 시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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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탄핵 소추 100일째…광장의 시민들 “돌아오는 주말은 정말 일상 되찾고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00일째(3월24일)를 앞둔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주말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지난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김용포씨(65)는 “윤석열 파면이 이뤄져야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데 마음이 항상 불안하다”며 “헌법재판관들도 고심 끝에 내리는 결정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선 하루빨리 결정이 나서 나라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석방 후 철야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손윤이씨는 “8인 재판관이 한목소리로 판결을 내기 위한 과정이길 바란다”고 했다. 대학생 권찬혁씨(20)는 “이렇게 결과가 명확한 건 오래 끌면 안 된다”며 “국가 손실도 막대하고 시민 불안도 크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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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지막 주말 될까”···‘탄핵 소추 100일’ 광장에 모인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 100일째를 앞둔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주말마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나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탄핵에 찬성하는 쪽에선 “헌법재판소가 오히려 정의를 지연시킨다”며 “윤석열 파면”을 외쳤고, 반대하는 쪽에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탄핵 각하”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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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마지막 집회이길”···계속된 심판 지연에 “하루빨리 파면하라”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2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처음 나왔다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 양모씨(55)는 이렇게 말했다. “탄핵이 될 줄 알았고 곧 끝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아직도 (심판이) 안 끝나나”라는 양씨의 말에 곁에 있던 친구 장모씨(55)는 “이재명, 한덕수 등 다른 이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지금까지 지연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가 빨리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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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탄핵 심판에 불안감 커지는 윤석열 지지자들···“인용될까 걱정”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탄핵찬반 집회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모여 ‘탄핵 기각’ ‘탄핵 각하’구호를 외쳤다. 지지자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기각이 되더라도 나라가 안정될 때까지 계속 집회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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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이주노동자 비자 종류만 변화…‘혐중 정서’에 짜깁기 비자 쿼터 확대, 한동훈 결정해당 비자 중국인도 ‘극소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우 세력이 ‘혐중’ 정서를 퍼뜨리며 중국과 이주민에 대한 허위 정보가 이어지고 있다. ‘내달 중국인이 대거 입국한다’ ‘불체자(미등록이주자) 자녀를 합법화하면 중국인이 알 박는다’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대표적이다. 최근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쿼터가 2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확대되며 중국인이 대거 입국할 것이라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특정활동(E-7), 지역특화형 기능숙련인력(E7-4R), 동반(F-3) 비자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중국이 홍콩과 위구르를 점령할 때처럼 비자 제도를 유연화한 후엔 중국인들이 비밀경찰이 돼 한국인들을 통제할 것’이라는 말이 함께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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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빗썸 압수수색…전 대표 아파트 구매자금 제공 의혹 수사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전직 대표에게 아파트 매입자금을 제공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빗썸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초기 대표이사였던 김대식 현 고문에게 서울 성수동 아파트의 30억원대의 전세보증금을 지원했는데, 해당 자금 중 일부가 김 고문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개인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최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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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매출 부풀리기’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또 압수수색 검찰이 20일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1곳과 임직원 거주지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재무제표의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과대계상해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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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대거 입국’ ‘비자 알박기’ 이런 혐중 가짜뉴스, 이대로 괜찮을까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혐중(중국 혐오)’ 현상이 확산하면서 중국과 이주민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법무부의 비자 정책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음 달에 중국인이 대거 입국한다’ ‘불체자(불법체류자) 자녀를 합법화하면 중국인이 알 박는다’ 등 사실이 아닌 혐오 발언들이 떠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를 넘어선 ‘혐중 가짜뉴스’ 유포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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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아리수 드세요”…서울시, 야외 음수대 운영 재개 서울시는 서울 전역 공원 내 야외 음수대를 20일부터 개방한다. 동파 예방을 위해 겨울철 운영을 중단했던 야외 음수대 운영을 재개하는 것이다. 시는 운영 재개 전 서울 시내의 야외 음수대 1785대 전체를 점검해 먼지나 얼룩을 제거하고 고장 여부를 확인했다. 시는 음수대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아리수맵의 위치 정보를 고도화해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지도에 위치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실제 위치와 경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QR코드를 활용해 위성 GPS 좌표를 기반으로 위치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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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범’ 혐의 조지호·김봉식 등 경찰 지휘부, 오늘부터 본격 재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지휘부의 재판이 20일 본격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을 연다. 기소 이후 직위해제된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의 첫 공판도 같은 시간에 병행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