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효진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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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 하늘을 볼 때마다 널 기억할게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1학년 김하늘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늘양이 다니던 초등학교를 지난 2월 12일 찾았다. 학교의 담장을 따라 하늘양을 추모하는 꽃들이 놓여 있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인형, 젤리, 캐릭터 과자, 초콜릿도 있었다. 우유와 과자를 들고 온 학생들이 우유 팩을 열고 과자봉지를 뜯어 조심스럽게 담장 앞에 놓았다. 이날 국화꽃을 들고 분향소를 찾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은 눈물을 흘렸다. 학생이 적은 추모의 쪽지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언니지만 하늘을 볼 때마다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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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하얼빈 동계 AG 폐막…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으로 마무리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대회 전 목표는 금메달 11개였지만 선수단의 활약으로 이를 넘어섰고 종합 2위 목표도 지켰다. ‘효자’ 명성을 지킨 쇼트트랙, 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일군 피겨 스케이팅 등 8일이라는 길지 않은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의 열정이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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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더 넓은 세상에서도 당차게 아름답길! 13일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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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B컷 “그때 살걸” “지금 팔까”…치솟는 금값이 만든 후회와 갈등 최근 첫 조카가 생긴 친구는 매일 아기 사진을 들여다본다.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다 100일을 맞았다. 반지 해줬냐고 물으니 금이 비싸서 반지는 못 샀다고 했다. 그리고 그새 금값은 더 올랐다. “그때 살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올랐다. 지난 10일 국내 금 가격은 하루에만 4.95% 상승하며 g당 15만2800원으로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한 돈을 기준으로 하면 59만7788원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를 찾은 사람들은 금을 구경하지도 못하고 샀다. 더 오르기 전에 오늘 결제라도 해놓고 나중에 물건을 받겠다는 것이다. 서둘러 금을 사러 온 손님, 팔러 온 손님들로 거래소는 북적였다. 겉옷 안주머니에서 꺼내놓은 금반지며 금팔찌가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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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언니들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1학년 김하늘양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하늘양이 다니던 대전 서구의 초등학교 앞은 추모객들이 가져다 둔 꽃과 음식, 인형 등이 길을 따라 놓여있었다. 꽃을 들고 학교 앞을 방문한 시민들은 묵념하며 추모했다. 이날 국화꽃을 들고 분향소를 찾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언니지만 하늘을 볼 때마다 기억하겠다고 쪽지에 썼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쯤 학교 안 시청각실 창고에서 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쓰져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당 학교는 현재 긴급 휴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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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한국 미션코드 ‘222·2·2’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날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으로,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코로나19와 개최지 선정 문제로 8년 만 개최다. 34개국 1300여 명 선수단이 참가해 64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은 222명의 선수가 참가해 2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한다. 아이스하키와 컬링, 빙상(피겨·쇼트트랙·스피드)과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프리스타일·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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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B컷 어디 있어?…산천어와 숨바꼭질, 긴 기다림에 ‘얼음 밑이 궁금하네’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영영 잡히지 않을 것 같을 때쯤 잡히기도 한다. 구멍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잡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쯤 왔나 싶어 계속 들여다보게 되기도 한다. 지난달 26일 강원 화천군 일대에서 열린 산천어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손바닥만 한 크기로 뚫려 있는 구멍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었다. 꽁꽁 언 얼음 사이로 산천어를 낚기 위해서다. 추운 줄 모르고 낚싯대들이 한참을 오르락내리락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개최 이후 가장 많은 186만명이 방문하며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축제 첫해부터 매년 방문했다는 김동국씨는 “지난번에는 20마리를 잡았는데 주변에 다 나눠줬다”며 “올해도 집에서 오전 4시에 출발해서 왔다”고 말했다. 손자까지 온 가족이 함께 온 전희숙씨는 “잘 안 잡혀서 자리를 옮겼는데 한 마리라도 잡으면 다행”이라고 했다. 다섯 살짜리 손자는 그 옆에서 할머니의 낚싯줄을 잡으며 놀았다. 첫 낚시에 성공한 유채율양은 “잡히기 전에 산천어가 계속 구멍을 맴도는 게 느껴졌다”며 가족들에게 기쁜 표정으로 자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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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고향으로’ 서울역 사진으로 보는 귀성길 변천사 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서울역의 귀성객 모습을 담은 사진을 모았다. 표를 사기 위해 며칠 전부터 길게 줄을 서던 모습은 온라인 예매가 일상화되며 없어졌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좌석을 띄워 앉던 모습도 이제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비슷하다. 그리운 고향에 간다는 설레고 기쁜 마음도, 이런저런 걱정에 조금 무거운 마음도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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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옆 사진관 꽁꽁 숨었나? 산천어 축제 긴 연휴 덕분에 전국의 겨울 축제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누적 관광객 수가 전날 100만 명을 돌파한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은 26일도 북새통을 이루었다. 축제는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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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뿌연 하늘…문 닫은 스케이트장 21일 수도권 등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이 중단되자 어린이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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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옆 사진관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내일도 계속 ‘나쁨’ 전날부터 대기가 정체되며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날 서울과 인천 동남부·서부, 서부권을 제외한 경기, 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 세종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운영을 중단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운영을 중단한다. 이날 스케이트장을 찾은 이강산(21)씨와 최지현(21)씨는 “천안에서 스케이트 타러 왔는데 안 하는 줄 몰랐다”며 “날씨가 따뜻해서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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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구속영장 청구하자 대통령 지지자들 몰린 서부지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 모여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날부터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시위 등을 벌였고,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8시께는 100여 명 이상이 모였다. 법원 100m 이내에서는 집회가 금지된다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이 해산을 시도했으나 실랑이가 반복되며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내란수괴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공수처는 17일 오후 5시 40분께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