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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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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장면들 메달은 실패했지만…우상혁 “내 점프의 끝은 아니다” 우상혁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11일 열린 결선에서 2m17,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겼고, 2m27도 2차 시기에서 넘겼다. 하지만 2m31을 세 번의 시도 모두 실패하면서 올림픽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최종 순위는 7위로 결정됐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다. 우상혁은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오늘 같이 점프가 좋지 않은 날도 경기를 잘 만들어야 하는데 부족했다”며 “감독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온다”고 아쉬워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은 끝났지만 내 점프의 끝은 아니”라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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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강보경씨 산재 사망 1주기…“신속히 수사하라”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두고 기자회견을 시작하자 큰 소리로 천둥번개가 쳤다. 양한웅 디엘(DL)이앤씨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천둥소리가 강보경 노동자의 소리 같다”고 했다. 곧이어 쏟아진 소나기는 “원통해하는 눈물 같다”고 했다. 고 강보경씨 산재 사망 1주기를 나흘 앞둔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1주기 추모 및 검찰 수사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강보경씨는 디엘이앤씨의 하도급업체 소속 일용직으로 부산에서 근무하던 작년 8월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 이날 고 강보경씨 어머니 이숙련씨와 누나 강지선씨는 영정사진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어머니는 “제사를 앞두고 아들이 좋아하던 파인애플도 사고 체리도 샀다”며 “(과일을) 깎아서 먹여주고 싶은데 냉장고에 넣어두려니 마음이 찌르는 듯 아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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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무너진 쌀값에 성난 농심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 소속 농민들이 6일 쌀값 보장을 촉구하며 서울역 인근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대회 후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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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벼 들고 “쌀값 보장하라” 한 손에는 나락, 한 손에는 꽝꽝 얼린 물을 든 농민들이 6일 서울역 인근에 모였다. 모자에 팔토시까지, 농사일할 때도 익숙한 차림이었지만 이날은 논 대신 뜨거운 아스팔트에 앉아 “쌀값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등에 소속된 농민들이 쌀값 보장을 촉구하며 서울역에서 농민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000여 명의 농민들은 폭염 속에서 “우리 농산물의 지표 작물인 쌀값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한 농민은 “지금은 씨 뿌리고, 못자리 만들고, 모내기 하며 봄부터 바빴던 농민들이 푸르게 꽉 찬 논을 보며 제일 행복하고 기대에 차 있어야 할 시간”이라며 “황금빛 들을 버리고 서울 시커먼 아스팔트 위에 와 있는 건 싸도 너무 싼 쌀값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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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 티몬 환불, 기약 없는 기다림 지난 7월 26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을 가득 메웠다. 티몬은 이날 새벽부터 소비자들에게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건물 안부터 계단, 주차장을 지나 건물 바깥까지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대기번호는 오전에 2000번을 넘겼다. 불볕더위 속에 소비자들은 돗자리를 깔거나 연신 부채질을 하며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갔다. 티몬 관계자가 환불 신청서를 들고나왔다. 일순간 사람들의 손이 허공에 모였다 흩어졌다. 환불이 가능한 것은 맞는지, 접수가 됐다는 걸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알고 싶은 소비자들은 작은 변화에도 눈과 귀를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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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장면들 28년 만의 금은 짜릿해…안세영 배드민턴 단식 우승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 지난해 7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당당히 실력을 증명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석을 향해 태극기를 펼치고, 환호하며 세레모니했다. 이번 금메달은 28년 만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이자 배드민턴 전체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첫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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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피해자들의 시간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해달라”…‘티메프’ 피해자 우산 시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2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페이 본사를 찾았다. 피해자들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타사보다 카카오페이의 환불 진행이 더디고 제대로 공지를 받지 못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성명문에서 “피해자 카페와 오픈채팅방에서 타사 이용자들의 환불 소식을 보며 후회하고 있다”며 “환불 순서 규정 같은 자세한 설명과 빠른 대응으로 환불을 기다리는 피해자들의 시간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현장을 찾은 피해자들은 우산에 요구사항을 붙이고 릴레이 우산 시위를 했고, 이후 카카오페이 관계자를 만나 지연 사유와 현황에 대해 설명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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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장면들 여자 복싱 새 역사 쓴 임애지, 사상 첫 메달 확보 임애지가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1일(현지시간)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판정승했다.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 선수에 3-2로 판정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올림픽 복싱 경기는 3·4위가 겨루는 동메달 결정전을 진행하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두 선수 모두에 동메달을 수여한다.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 첫 올림픽 메달이다. 준결승에 오른 임애지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채 오는 4일 튀르키에의 아크바스 하티스와 겨룬다. 북한 방철미 선수도 준결승에 진출해 남북 결승 대결까지 내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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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인권 감수성 있는 인권위원장 임명을”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감수성과 경험이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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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환불 시작한 티몬…애타는 소비자 몰려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이 26일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 티몬 측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사무실에서 환불 신청을 받았다. 소식을 듣고 몰린 피해 소비자들은 건물 밖까지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전날부터 환불을 기다리며 밤을 새운 피해자들도 많았다. 전날 오전 11시쯤 도착했다는 한 소비자는 “100번대로 접수했고 아직 환불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 명씩 환불 확인이 될 때마다 사람들이 같이 박수 쳐줬다”고 했다. 환불 금액은 백만 원대부터 천만 원 이상까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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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비밀리에’, ‘8년 만에’ 북한 선수단도 파리 입성 20일 오후(현지시간) 한국 선수단의 파리 도착에 이어 21일 오전(현지시간) 북한 올림픽 선수단도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8년 만이다. 이날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던 게이트와 다른 게이트로 나왔고, 프랑스 경찰이 한국 취재진의 접근을 막는 등 노출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입국한 북한 선수단 규모는 지원 인력을 포함해 21명으로, 이후 추가로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1일 기준 강세 종목인 레슬링·수영 다이빙·탁구 등을 포함한 7개 종목에 출전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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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장맛비에 올라온 한강 물고기 “어쩌다 여기까지…” 주말 막바지인 21일 장맛비가 다시 잦아들었다. 주말 내내 정체전선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에는 전날 밤까지 강하게 내린 장맛비의 영향이 남아 있었다. 한강 물이 보행로까지 들어오며 함께 쓸려온 물고기가 죽어 있었고, 관계자들은 밀려온 모래를 치우며 공원을 정비했다. 날이 개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됐지만, 다음날인 22일은 다시 비가 예정돼 있다. 기상청은 22일 수도권 20~60㎜(경기 서해안 80㎜), 강원 내륙 10~50㎜, 충청권 5~40㎜, 전라권·경상권 5~40㎜, 제주도 5㎜의 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