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효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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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윤석열 즉각 체포”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 이어져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지 5일째인 11일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6차 범시민총궐기대회’를 열고 “윤석열 측은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고, 경호처는 관저 출입로를 차벽과 철조망까지 동원해 봉쇄하며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가로막고 있다”며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헌법재판소는 파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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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무안국제공항에 흩날리는 하얀 진혼곡 제주항공 참사 12일째인 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눈이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치러진 희생자들의 장례는 이날 제주에서 치러진 2명의 발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정부의 현장 통합지원센터는 무안국제공항에서 후속 업무를 이어간다. 유가족들이 다 돌아올 것을 대비해 쉘터 구역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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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사고 기체 잔해 살피는 합동조사단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1일째인 8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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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대부분 발인 마쳐…일부 유가족 공항 복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1일째인 8일 장례를 마친 일부 유가족이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으로 복귀했다. 이날까지 희생자 179명 중 177명이 발인을 마쳤다. 무안공항에 설치된 텐트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희생자 가족은 111가족이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는 11일 공항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했다.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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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긴장 수위 높아지는 한남동 관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로 팽팽한 긴장을 이뤘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조수사본부 체제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면서 체포영장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 법원에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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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체포영장 기한 D-1…“대통령을 체포하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기한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사흘째 이어졌다. 밤새 내린 눈에도 자리를 지킨 시민들은 은박지로 몸을 감싸고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영장 집행 무산 직후 “현재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경호처 공무원들의 경호가 지속되는 한 영장 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6일에 공수처가 다시 체포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면 공수처가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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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화보 “윤석열을 체포하고 헌정질서 회복하자!”…대통령 체포 실패 이튿날 관저 앞 탄핵 찬반 시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실패한 이튿날인 4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전날 밤부터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해 1박 2일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윤석열 즉각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과 “탄핵 반대”를 외치는 대통령 지지자들의 충돌 우려에 관저 인대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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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B컷 그곳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현장에는 농민과 농민이 아닌 사람이 모두 있었다. 반평생 트랙터를 몰아온, 그래서 트랙터를 몰고 서울까지 온 농민들과 트랙터를 평생 처음 보는 이들이 함께 있었다. 여성들이 있었다. 농민 여성들과 농민이 아닌 여성들이 있었다. ‘연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하는 게 가장 알맞겠다. 지난 16일 전라·경남에서부터 시작된 ‘세상을 바꾸는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의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가 21일 서울 남태령 고개에서 막혔다. 경찰은 통행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차벽을 세우고 농민들을 에워쌌고, 시민들은 “함께해달라”는 요청을 듣고 밤늦게 남태령으로 왔다. 여의도, 광화문에서 그랬던 것처럼 응원봉을 들고 와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불렀다. 추위 속에서 서로를 밤 새워 지킨 사람들은 해 뜨는 걸 함께 봤다. ‘내란수괴 처벌하라’는 문구를 넣어 손수 뜬 담요를 몸에 둘렀다. 핫팩을 나누고,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시민들이 보내주는 음식을 먹으며 계속 외쳤다. “차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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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성탄 이브 밝힌 “메리 민주주의”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메리 퇴진 크리스마스 민주주의 응원봉 콘서트에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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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큐 2024 □□의 순간 ‘도량발호’(跳梁跋扈).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이다. 교수들이 뽑은 2024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다. 12·3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에 발표했으니, 그간의 조짐을 교수들이 간파했던 것이리라. 모든 사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대통령 탄핵 이슈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올 한 해 우리 사회에는 잊지 못할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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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B컷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길’…응원봉처럼 마음을 담아서 10대인 사촌 동생이 응원봉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지역에 사는 동생은 탄핵 촉구 집회를 뉴스로만 봤다. “언니는 카메라를 들어야 해서 응원봉은 필요 없어. 그래도 거기 가면 너 같은 친구들이 많아.” 나는 응원봉을 드는 대신 반짝이는 것들을 들고 온 사람들을 찍었다. 누구를 응원하냐고 물어보고, 가끔 그 아이돌 안다고 아는 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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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시민단체 “박선영 진화위원장 퇴진” 국가폭력피해범국민연대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위원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해 지난 10일 취임한 박선영 진실화해위 위원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를 주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