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욱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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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공조본 체포영장 제시에 윤 대통령 측 반발, 국힘 의원·당관계자 80명 대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15일 새벽 5시쯤부터 사실상 시작됐다.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등을 만나 체포영장을 제시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관저 앞에는 국민의힘 의원 일부와 당 관계자 등이 모여 체포영장 저지에 나섰다. 이날 오전 4시쯤 넘은 시각부터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인력이 관저에 도착해 집행 준비에 나섰다. 이들은 새벽 5시쯤 윤 대통령 측 윤 변호사 등을 만나 영장을 제시했다. 윤 변호사 등은 이 집행이 불법이라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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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공수처·경찰 체포조, 관저 입구 진입 시도···윤 측 변호사들 도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체포조로 추정되는 이들이 15일 새벽 5시쯤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진입을 시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측 측 윤갑근·김홍일·송진호 변호사 등도 관저 앞에 도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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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상현 등 국힘 의원들, 관저 입구 ‘윤석열 체포 저지’ 5~6줄 인간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한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국민의힘 의원 일부와 당직자들이 체포저지를 위해 모였다. 이날 오전 4시쯤 넘은 시각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과 당직자들은 관저 입구 앞에 5~6줄로 섰다.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관저 일대에는 경찰 버스 100여대가 배치돼 있고 기동대도 경계를 서고 있는 상황이다. 관저 앞 도보는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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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자정부터 관저 앞 ‘진입로 확보’···윤 지지자들 이동조치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예상되는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의 출입통제가 본격 시작됐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외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연좌농성을 벌이다가 끌어내졌고, 탄핵·체포에 찬성하는 시민들도 관저 앞 인파 속에 뒤엉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입구 진입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관저 앞은 탄핵·체포에 각각 찬성·반대하는 시민들이 제각각 한꺼번에 몰리면서 밤새 아수라장이 됐다. 새벽 2시50분 현재 관저 앞 일신홀 쪽에는 태극기를 든 고령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운집해 다른 시민들에게 “빨갱이들이냐” “상대할 가치도 없는 것들”이라고 외쳤다. 반대 편에서는 정의당과 한국노총 서울지역대학생 인권연대 깃발을 든 시민들이 몰려있었다. ‘체포텐트’ 팻말이 붙은 텐트 9개가 설치된 곳에선 은박담요를 덮은 시민들이 쪼그려 앉아 집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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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피로 쌓여가는 관저 앞 농성…시민 잡는 ‘윤석열 버티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지연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의 밤샘 농성도 길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1차 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시작한 수성전 탓에 애꿎은 시민들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14일 관저 앞 탄핵·체포 찬반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7시쯤 한남동 관저 앞 농성장에는 밤새 현장을 지킨 윤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이 은박 담요를 두르고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대국민 담화를 들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전날 내린 눈과 비로 흥건한 아스팔트 바닥 위에 돗자리와 스티로폼 등을 깔고 앉아 있었다. 젖은 소매와 신발은 영하권을 오르내리는 날씨 탓에 차갑게 굳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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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엉겨붙은 출근길, 차량 130대 잇단 봉변 서울과 수도권에 밤사이 내린 눈비가 얼면서 14일 새벽부터 인도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각지에서 결빙과 블랙아이스(도로살얼음) 때문에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기상청은 16일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전라 등지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며 운전과 보행에 유의해달라고 했다. 14일 서울과 수도권에선 블랙아이스(추정)로 총 10건의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남부 4건, 북부 3건 등 7건의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19명이 다쳤으며, 사고 차량 대수는 130여대다. 서울소방재난본부도 3건의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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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도, 반탄도 ‘혹한기 훈련’ 중···‘윤석열 공성전’에 지쳐가는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지연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의 밤샘 농성도 길어지고 있다. 지난 3일 1차 영장 집행이 무산된 지 열흘이 지났고, 지난 7일 두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로도 일주일이 지났다. 14일 관저 앞 탄핵·체포 찬반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법치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시작한 수성전 탓에 애꿎은 시민들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날 오전 7시쯤 한남동 관저 앞 농성장을 찾았을 때 밤새 현장을 지킨 윤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이 은박 담요를 두르고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대국민 담화를 들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전날 내린 눈과 비로 흥건한 아스팔트 바닥 위에 돗자리와 스티로폼 등을 깔고 앉아있었다. 젖은 소매와 신발은 영하권을 오르내리는 날씨 탓에 차갑게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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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꽈당 오늘만 세 번째”…밤새 생긴 살얼음에 출근길 식겁 13일 밤사이 내린 눈·비가 얼면서 14일 아침 인도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새벽부터 각지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출근길에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는 시민도 많았다. 출근길 시민들은 미끄러운 길에서 종종걸음으로 걸었다. 오전 7시10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에선 시민들이 중심을 잡느라 천천히 걷는 모습이었다. 한 여성은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경기 부천에서 서울 종로구로 출퇴근하는 한모씨(35)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길 같은데 막상 밟으면 너무 미끄럽다”며 “오늘 출근하는 1시간 동안 벌써 세 번이나 넘어졌다.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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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신 탄핵, ‘신속배달’ 해드립니다”···배달라이더 전국대행진 시작 배달라이더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헌법재판소에 전국 시민·노동자가 주문한 ‘대통령 탄핵 메시지’를 배달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유니온라이더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을 돌면서 노동자와 시민을 만나고 그들이 주문한 민주주의를 윤 대통령과 헌법재판소에 배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 울산, 대구, 청주, 수원을 거쳐 서울로 행진한다. ‘유상보험 의무화’ ‘배달 안전운임 도입’을 요구하는 각 지역의 라이더들과 함께 라이더 안전 실태를 조사하고 시민과 노동자들이 건네는 탄핵 메시지를 모은 뒤,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 집회에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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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사수”…윤 지지자들 ‘장기전’ 대비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는 ‘탄핵 반대 집회 후원 물품’이 든 상자 수백개가 쌓여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위해 나온 사람들에게 나눠줄 핫팩과 음료 등이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는 사이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자유대한민국 시민봉사단’은 택배물품을 분류해 쌓아두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후원품을 나눠줬다. 물품이 이슬에 젖는 것을 막기 위해 은박 보온포로 덮어뒀다. ‘한남초등학교 정문 집회자들’을 수신자로 한 택배는 지난 9일부터 몰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너무 많이 와서 정리가 안 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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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장 체포…경호처 비켜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조속한 집행과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시민 20만명(주최 측 추산)은 경복궁 동쪽 끝 동십자각부터 서쪽 끝 서십자각 터까지 500m 넘는 구간 8차선 도로에 자리를 깔고 앉아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내란 수괴 지켜주는 경호처는 비켜라”라고 외쳤다. 추위를 뚫고 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미온적인 정부와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고 있는 여당을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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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 대비하며 뭉치는 ‘윤석열 지지 집회’…‘익명 후원’ 몰리며 물품 확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는 ‘탄핵 반대 집회 후원 물품’이 든 박스 수백개가 쌓여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위해 나온 사람들에게 나눠줄 핫팩과 음료 등이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미뤄지는 사이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자유대한민국 시민봉사단’은 택배로 배송된 물품을 분류해 쌓아두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후원품을 나눠줬다. 물품이 이슬에 젖는 것을 막기 위해 은박 보온포로 덮어뒀다. ‘한남초등학교 정문 집회자들’을 수신자로 한 택배는 지난 9일부터 몰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너무 많이 와서 정리가 안 될 지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