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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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엔딩 시즌의 클래식···강해진 LG와 달라진 두산의 ‘첫 만남’ 야구팬들에게는 책장에 꽂아두고 생각나면 다시 꺼내 보는 ‘고전’과 다름없었다. 고전을 펼치는 감흥이 내년부터는 꽤 많이 달라질지 모른다, 1982년 잠실야구장이 개장하고, 1985년 베어스가 연고를 충청권에서 서울로 옮기면서 KBO리그 명작으로 자리 잡았던 ‘잠실 라이벌전’이 내년부터는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조성 중인 대체구장으로 옮겨 벌어진다. 80년대 MBC 청룡과 OB 베어스의 클래식에 이어 1990년대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대결이 펼쳐지던, 아주 익숙했던 무대가 사라진다. 올해의 두 팀 맞대결은 그래서 더 진한 잔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
아직 쓸만한 벤자민…LG는 신경 쓰인다 롯데전 구속·레퍼토리 합격KT 시절 대표적 ‘LG 킬러’26일·어린이날 시리즈연거푸 만날 가능성 높아 프로야구 두산은 외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단기 대체외인으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하며 ‘어떤 벤자민일까’라는 당연한 궁금증이 있었다. 벤자민이 최근 소속팀이 없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공을 던지며 유지한 건강한 몸상태는 지켜봤지만, 2024년까지 KT에서 3시즌 가까이 보였던 경기력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1군 실전 등판을 봐야 했기 때문이다. -
애니콜, 유영찬 접전 상황 많아 19G서 벌써 10S2011년 오승환은 29G서야 달성현 페이스면 최다S 경신 가능성 ↑ 승리, 세이브, 홀드는 투수 홀로 잘 던져서는 얻을 수 없는 기록이다. 구성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 올라야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이다. 2006년과 2011년 삼성에서 KBO리그 최다인 시즌 47세이브를 두 차례 거둔 오승환은 ‘세이브조작단’이라는 밈을 유행시켰다. 오승환의 그해 경기력은 막강했다. 54경기 57이닝을 던지는 동안 4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이 0.63이었다. WHIP 0.64에 피안타율 0.140로 타자 입장에서는 득점은커녕 출루조차 어려운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도 ‘세이브조작단’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건 경기 후반이 되면 연출하듯 세이브 성립 요건을 충족하는 상황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잦았기 때문이다. -
세이브조작단? 세이브제작소?…2011 오승환과 2026 유영찬의 시대 초월 ‘S 레이스’ 승리, 세이브, 홀드는 투수 홀로 잘 던져서는 얻을 수 없는 기록이다. 구성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 올라야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이다. 2006년과 2011년 삼성에서 KBO리그 최다인 시즌 47세이브를 두 차례 거둔 오승환은 ‘세이브조작단’이라는 밈을 유행시켰다. 오승환의 그해 경기력은 막강했다. 54경기 57이닝을 던지는 동안 4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이 0.63이었다. WHIP 0.64에 피안타율 0.140로 타자 입장에서는 득점은커녕 출루조차 어려운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도 ‘세이브조작단’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건 경기 후반이 되면 연출하듯 세이브 성립 요건을 충족하는 상황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잦았기 때문이다. -
두산도, LG도 궁금했던 ‘벤자민 시즌2’ 절찬 스트리밍 프로야구 두산은 외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단기 대체외인으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하며 ‘어떤 벤자민일까’라는 당연한 궁금증이 있었다. 벤자민이 최근 소속팀이 없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공을 던지며 유지한 건강한 몸상태는 지켜봤지만, 2024년까지 KT에서 3시즌 가까이 보였던 경기력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1군 실전 등판을 봐야 했기 때문이다. -
이의리, 의리의리해졌네 무심 속 포심 직전 공에 대한 잔상 지우고생각의 쉼표 줄인 이의리평속 2㎞↑ 탄착점 편차↓무실점투로 변신 성공 입증 최고구속은 156㎞였다. 평균구속도 직전 등판보다 2㎞ 이상 증가한 150.2㎞. 5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했지만 볼넷 2개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낚아내며 무실점. 그야말로 마음껏 던졌다. ‘그날 같다면’이란 생각을 여럿이 했을 날이었다. KIA 이 의리는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하기에 앞서 이 동걸 투수코치와 상의 끝에 ‘다른 시도’를 했다. 불펜 피칭으로 어깨를 업힐 때부터 이용해 본인이 구종 사인을 내고 그 공을 던지는 데만 집중했다. -
뒤집힌 공수‘배역’…혼란의 두산 타선 프로야구 두산은 지난 18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우익수로 손아섭을 기용했다. 19일 KIA전에선 외국인타자 카메론을 우익수로 다시 복귀시켰다. 날마다 두산 라인업에는 개막 이후 벤치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난다. 포지션은 일종의 배역이다. 공격력과 수비력 밸런스는 각 포지션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그리고 포수 등 센터라인은 수비 가중치가 높은 자리다. 또 1루수와 양쪽 코너 외야수 그리고 3루수 또한 공격력에 대한 기대값이 높은 포지션이다. -
당신의 포지션에 할당된 OPS는?···‘거꾸로 타선’ 두산이 타격 지표를 올리는 법 프로야구 두산은 지난 18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우익수로 손아섭을 기용했다. 19일 KIA전에선 외국인타자 카메론을 우익수로 다시 복귀시켰다. 날마다 두산 라인업에는 개막 이후 벤치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난다. 포지션은 일종의 배역이다. 공격력과 수비력 밸런스는 각 포지션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그리고 포수 등 센터라인은 수비 가중치가 높은 자리다. 또 1루수와 양쪽 코너 외야수 그리고 3루수 또한 공격력에 대한 기대값이 높은 포지션이다. -
어쩌면 ‘위대한 발견’···KIA 이의리는 그날 어떻게 던졌을까 최고구속은 156㎞였다.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도 직전 등판보다 2㎞ 이상 증가한 150.2㎞. 5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했지만 볼넷 2개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낚아내며 무실점. 그야말로 마음껏 던졌다. ‘그날 같다면’이란 생각을 여럿이 했을 날이었다. KIA 이의리는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하기에 앞서 이동걸 투수코치와 상의 끝에 ‘다른 시도’를 했다. 불펜 피칭으로 어깨를 덥힐 때부터 피치컴을 이용해 본인이 구종 사인을 내고 그 공을 던지는 데만 집중했다. -
한여름 견뎌내야, 진짜 태양! KIA 베테랑 우완 이태양은 올 시즌 많은 것이 바뀌었다. 공을 던지는 방법도, 결과도 달라져 있다. 최근 기존 불펜 필승조인 정해영과 최지민은 부진, 전상현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동안 승부처마다 등판하며 팀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이태양은 이제 7경기에 등판했을 뿐이지만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중이다. 10이닝을 던지며 6안타만을 허용해 피안타율 0.176, WHIP 0.80의 견고한 수치를 곁들였다. -
잠잠해진 ‘탱탱볼 이슈’ 왜? 요란한 타고투저 흐름서이달 들어 급격히 ERA 하락각 팀 마운드 전력 강화에외인·젊은 투수들 성장 영향 ■ 풍경 1 ‘엘롯라시코’의 올 시즌 출발은 새로웠다. 지난 14일 잠실 첫 맞대결에서 LG가 2-1로 승리하자, 15일에는 롯데가 2-0으로 받아쳤다. 이틀 연속 투수전이었다. LG 송승기가 6이닝 무실점, 롯데 김진욱이 6.2이닝 무실점으로 맞섰다. 다득점 난타전이던 기존 ‘엘롯라시코’와는 결이 달랐다. -
누가 타고투저를 밀어내고, 투고타저를 불러왔나 ■풍경 1 웬만한 스릴러물보다 반전이 잦은 프로야구 LG-롯데전을 일컫는 ‘엘롯라시코’의 올시즌 출발은 새로웠다. 지난 14일 잠실 첫 만남에서 LG가 2-1로 승리하자 15일에는 롯데가 2-0 승리로 받아쳤다. 이틀 연속 평품 투수전이 이어졌다. 첫 대결에서는 LG 선발 송승기가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고, 둘째 날에는 롯데 선발 김진욱이 6.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날았다. 만났다 하면 다득점을 주고받으며 릴레이 승부처를 만들던 기존 ‘엘롯라시코’와 선을 그은 이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