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오늘
K팝, 냉소가 늘고 환상은 줄었다
2023년 K팝 산업을 이렇게 한 줄 평하고 싶다. “냉소가 늘고 환상은 줄었다.” 미국 대중문화 평론가 척 클로스터만의 책 <90년대>에서 1994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주와 선수단 간 이권 다툼이 파업으로 번지며 세계대전 때도 치러진 월드시리즈가 취소된 정황을 소개하며 쓴 표현이다. 팬들에게 상처를 입히며 팬들의 냉소를 자아내고, 환상은 앗아간 이 사건으로 메이저리그의 인기는 한동안 시들했고, 미국인의 삶의 양식으로 신화화된 야구의 이미지도 완전히 바뀌었다고 그는 설명한다.
경향신문ㅣ2024. 01. 17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