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선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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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워라밸’…근무여건 고려하면 소득격차 더 벌어져 임금 외에 유연한 근무조건이나 업무강도, 발전가능성 등 근무 여건이 좋은 직장에 여성과 저연령, 고학력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여건을 돈으로 환산해 임금에 반영할 경우 소득 불평등은 더 심해지지만 성별 임금 격차는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은행의 ‘근무여건(Job amenity) 선호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취업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임금보다 근무여건을 꼽는 비중이 더 높았다. 한은은 직업군별 특성을 유연근무, 재택근무, 육체적 강도, 업무강도·자율성·독립성, 발전 가능성, 직업보람 등 8개 항목을 바탕으로 ‘근무여건 지수’를 산출했다. 근무여건 지수가 높은 직업일수록 유연한 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신체활동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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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환율 1400원…‘중동·미 금리·외국인 배당금’ 변수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7% 넘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확전 여부, 미국 금리 흐름, 외국인 배당금 등의 이슈가 환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종가와 비교하면 연초 3개월여간 7.3% 상승했다. 지난해 말 종가(1288.0원)와 지난 19일(1382.2원) 환율을 비교한 수치다. 1~4월 환율이 7% 넘는 급등세를 보인 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 같은 기간 6.9%, 2009년 5.8% 상승했다. 급등한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터치한 이후 잇따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370~1380원대로 진정된 모습이다. 일단 1400원 선은 방어했지만 ‘외부 변수’라는 불씨는 여전하다. 당장 가장 큰 변수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확전 여부다. 양측이 다시 무력충돌하게 되면 유가가 또 출렁인다.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도 커진다. 원화는 특히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여러 요인이 합쳐져 환율이 다시 1400원을 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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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 오른 환율, 앞으로 방향 가를 3가지 요인은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7% 넘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확전 여부, 미국 금리 흐름, 외국인 배당금 등의 이슈가 환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종가와 비교하면 연초 3개월여 간 7.3% 상승했다. 지난해 말 종가(1288.0원)과 지난 19일(1382.2원)과 비교한 수치다. 1~4월 환율이 7%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인 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 같은 기간 6.9%, 2009년 5,8% 상승했다. 급등한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터치한 이후 잇따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370~1380원대로 진정된 모습이다. 일단 1400선은 방어했지만 ‘외부 변수’라는 불씨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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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미 수출액 310억달러…21년 만에 ‘대중국’ 앞질러 올 1분기 한국의 미국 수출액이 21년 만에 중국 수출액을 앞질렀다. 대미 수출은 단기적으로 호조를 이어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무역 제재 등의 위험 요소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8일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총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으며,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은 310억달러로 2003년 2분기(309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대중 수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도 역대 최고 수준인 444억달러를 기록해 대중 무역적자(180억달러)를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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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뉴노멀이 된 ‘킹달러’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1달러=1300원대’가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대를 용인하지 않으려는 당국의 개입으로 그 이상 오르긴 어렵지만 과거처럼 1200원대로 떨어지기도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더해 대중 무역에서 발생하는 적자액을 상쇄할 만한 교역국이 없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5원 내린 1372.95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찍은 뒤 당국의 잇단 구두개입으로 1370~138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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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00원대가 뉴노멀?···“1400원대 어렵지만 1200원대도 어려워”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1달러=1300원대’가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대를 용인하지 않으려는 당국의 개입으로 그 이상 오르긴 어렵지만 과거처럼 1200원대로 떨어지지도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에 더해 대중 무역에서 발생하는 적자액을 상쇄할 만한 교역국이 없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5원 내린 1372.95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찍은 뒤 당국의 잇따른 구두개입으로 1370~138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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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미 수출, 21년만에 대중국 앞질러···통상리스크 대비해야” 올 1분기 한국의 미국 수출액이 21년 만에 중국 수출액을 앞질렀다. 대미 수출은 단기적으로 호조를 이어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무역 제재 등의 위험 요소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8일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총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으며,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은 310억 달러로 2003년 2분기(309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대중 수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미 무역수지도 지난해 역대 최고수준인 444억 달러를 기록해 대중 무역적자(180억 달러)를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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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400원 뚫린 환율…증시 2%대 급락 ‘출렁’ 연일 연고점을 쓰던 원·달러 환율이 16일 한때 1400원 선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중동의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날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394.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은 오전 한때 1400원 선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7일(장중 고가 1413.5원)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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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400원 터치, 코스피 2% 급락…출렁인 금융시장 연일 연고점을 새로 쓰던 원·달러 환율이 16일 1400원선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원화 약세는 일본·대만 등 인근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에 비해서도 심한 편이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날 국내 주식시장도 2% 넘게 급락했다. 외환시장 불안이 커지자 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날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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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16일 1400원을 돌파했다. 1400원을 넘어선 건 1년5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16원 오른 139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한때 1400원선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장중 고가 1413.5원) 이후 약 1년5개월만이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400원대를 돌파한 때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당시로 지금까지 단 세 차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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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세 반영 안 됐는데도…수입물가지수, 3개월 연속 올랐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 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수입물가지수는 137.85(2015년 100 기준·원화 잠정치)로 2월보다 0.4%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한 뒤로 올해 들어서는 상승하고 있다. 상승 폭은 1월 2.5%, 2월 1.0%, 3월 0.4%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원유(4.0%)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광산품(1.0%),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도 올랐다. 수입 물가가 오른 배경은 유가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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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위기 타고 짙어지는 ‘3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추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기까지 덮치면서 한국 경제가 ‘3고(高)’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널뛰기를 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보고 있다. 미국 물가지표가 고공행진을 하며 금리 인하론이 쑥 들어갔고, 국내 물가 역시 심상치 않다. ‘3고 현상’은 경제 활력을 떨어뜨려 자칫 경제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동발 리스크에 가장 출렁이는 지표는 환율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4.0원에 마감했다. 2022년 11월(1394.6원)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뒤로 밀리고 전쟁위기까지 겹쳐 환율이 1400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고강도 긴축기 등 단 세 차례뿐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2%, 0.9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