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선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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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선의 틈 윤석열은 진심으로 죄송할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최후변론에서 여러 정치적 사항은 둘째 치고 계엄으로 벌어진 한국 경제 혼란에 한마디라도 사과할 줄 알았다. 그는 무슨 혼란인지, 무슨 불편인지 언급 없이 얼렁뚱땅 넘겼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계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할까. 계엄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5%까지 떨어졌다. 국내총생산(GDP)이 수조원 날아갔다. 1440원 선에서 그쳤을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도 커져 1470~1480원까지 터치했다. 소비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수출기업들은 계약이 미뤄졌다. 한 외국 기자는 윤 대통령에게 ‘GDP 킬러’라는 딱지를 붙였다. 국가 경제의 숫자가 한 달 사이에 급격히 널뛰었고 보이지 않는 ‘청구서’들이 날아오고 있는데 대통령은 모르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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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멀어져가는 미국 금리인하···2주 뒤 한은은?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연 2회 인하를 전망하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최근 1회로 줄이거나 아예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망도 나왔다. 2주 뒤 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부담이 커졌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연 2회에서 1회로 낮춰 잡았고 노무라는 연 1회 인하에서 동결로 전망을 변경했다. 당초 한 차례 인하를 내다봤던 맥쿼리도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채뱅크, BNP파리바는 금리 동결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로써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말 전망하는 미국의 정책금리 중간값(상단 기준)은 4.0%에서 4.13%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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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잘 쓰면…GDP 최대 13% 상승·노동자 27% 대체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 잘 활용할 경우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 위축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향후 10년간 최대 13%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AI 도입에 따른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대기업과 고소득 직업군이 더 많이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10일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한 ‘AI와 한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AI가 도입되면 10~20년 후 한국 경제 국내총생산(GDP)은 4.2~12.6% 높아질 수 있고, 생산성(총요소생산성)도 1.1~3.2% 개선된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AI 도입으로 인간의 노동력이 대체될 경우, 인간을 보완하는 경우, 경제의 전반적 생산성 향상을 이룰 경우 등 세 가지 가정하에 분석했다. 세 유형에서 모두 AI가 GDP와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이는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한국의 인구 감소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인구가 줄어든 여파만 고려하면 한국 GDP가 2023~2050년 16.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AI 도입 영향으로 이 감소 폭도 5.9%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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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잘 쓰면 GDP 최대 13% 상승···대기업·고소득층에 더 혜택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 잘 활용할 경우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 위축 효과를 상당부분 상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향후 10년간 최대 13%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AI 도입에 따른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대기업과 고소득 직업군이 더 많이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10일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한 ‘AI와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AI가 도입되면 10~20년 후 한국 경제 국내총생산(GDP)은 4.2~12.6% 높일 수 있고, 생산성(총요소생산성)도 1.1~3.2% 개선된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AI 도입으로 인간의 노동력이 대체될 경우, 인간을 보완하는 경우, 경제의 전반적 생산성 향상을 이룰 경우 등 세 가지 가정 하에 분석했다. 세 유형에서 모두 AI가 GDP와 생산성이 끌어올렸다. 이는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한국의 인구 감소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인구가 줄어든 여파만 고려하면 한국 GDP가 2023~2050년 16.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AI 도입 영향으로 이 감소 폭도 5.9%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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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무관세’ 한국도 안심 일러…미 의존 높은 자동차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 통상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대체로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거의 없지만 자동차 산업의 경우 상호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 전후 취재진에게 상호 관세를 언급하면서 모든 국가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고 말해 예외 국가가 많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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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발표한다는 트럼프 ‘상호관세’, 한국 자동차 산업에 영향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 통상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대체로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관세가 거의 없지만 자동차 산업의 경우 상호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 전후 취재진에게 상호 관세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다른 국가들과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한다”며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상호 관세를 “유일하게 공정한 방법”이라고도 표현했다. 트럼트는 또 모든 국가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라고 말해 예외 국가가 많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발표 시점은 오는 10~11일으로 구체적인 상호 관세 부과 품목, 국가, 부과 방식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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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1월 말 4110억달러…4년7개월 만에 최저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 등에 쓰이며 한 달 새 46억달러가량 감소, 4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11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보다 45억9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전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6월(4107억달러) 이후 4년7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월간 감소 폭은 지난해 4월(-59억9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통상 금융기관이 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한은에 달러 등을 예치하는 데 1월 들어 이런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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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한달 만에 46억달러 감소···4년7개월만에 최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 등에 쓰이며 한 달 새 46억달러 가량 감소, 4년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11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보다 45억9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전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6월(4107억달러) 이후 4년7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월간 감소 폭은 지난해 4월(-59억9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통상 금융기관이 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한은에 달러 등을 예치하는데 1월 들어 이같은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규모가 확대되고, 12·3 비상계엄 이후 커진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외환보유액이 쓰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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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만 뽑으면 사회초년생은 어쩌나… 최근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늘리면서 별다른 경력이 없는 20대 청년층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평생 벌어들일 소득도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4일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이 늘어나면서 경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실업자 또는 임시·일용직)이 상용직으로 한 달 이내에 취업할 확률은 2010년 1.8%에서 2021년 1.4%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경력자들의 취업 확률은 크게 변화가 없었다. 실제로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 가운데 신입 정기 공채가 남아 있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2019년 현대차그룹이 공채를 폐지했고 SK도 2022년 수시 채용 방식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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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도 없는데 경력자만 채용하다니”···취업문 좁아진 청년, 평생 소득 13% 하락 최근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늘리면서 별다른 경력이 없는 20대 청년층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평생 벌어들일 소득도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4일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이 늘어나면서 경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실업자 또는 임시·일용직)이 상용직으로 한 달 이내에 취업할 확률은 2010년 1.8%에서 2021년 1.4%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경력자들의 취업 확률은 크게 변화가 없었다. 실제로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 가운데 신입 정기 공채가 남아있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2019년 현대차그룹이 공채를 폐지했고 SK도 2022년 수시 채용방식으로 바꿨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21년 조사를 보면, 기업들의 채용계획에서 경력직 비중은 2009년 17.3%에서 2021년 37.6%로 두 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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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손상화폐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23배’ 높이 경북 포항에 사는 박모씨는 지난해 집에서 보관하던 1000원짜리 ‘전지형 지폐’를 돈인 줄 모르고 찢었다. 박씨는 자신이 찢은 것이 1000원짜리 지폐가 전지형으로 연결돼 총 4만5000원에 해당하는 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한국은행으로 들고 갔다. 한국은행 손상화폐 교환 기준에 따라 찢어져 없어진 부분을 제외한 총 4만1000원만 건질 수 있었다. 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된 지폐와 동전을 한은이 3조4000억원어치 가까이 폐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2024년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7489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3761억원 규모라고 3일 밝혔다. 지폐와 동전은 모두 ‘장’ 단위로 통일했다. 이는 2023년(4억8385만장·3조8803억원)보다 896만장(1.9%) 감소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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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여파에 관세 공포까지···얼어붙은 아시아 증시 중국 인공지능(AI) 앱인 ‘딥시크’ 여진이 가시기도 전에 미국발 관세전쟁 공포까지 덮치면서 아시아 증시가 3일 일제히 하락했다. 관세 직격탄을 맞는 캐나다 달러 가치는 2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2.40포인트(2.66%) 떨어진 3만8520.99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일본 자동차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도요타자동차(-5.01%), 혼다자동차(-7.2%), 닛산(-5.63%) 등 자동차 업종이 급락했다. 이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수조 원대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