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혜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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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손에 손톱 그려주는 타투이스트 도이 “손가락 산재 노동자에게 손톱은 그림이 아닌 자존심” 다큐멘터리 촬영 계기로 손가락 잃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손가락 끝 음영·주름을 표현해 실제 손톱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슬픔·분노 함께…제가 받은 ‘연대’, 다른 노동자에 돌려주는 방식” 타투이스트 도이(활동명)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작업실에서 검은 장갑을 고쳐 꼈다. 그의 손길을 따라 잉크를 머금은 바늘 끝이 작업대에 누운 사람의 피부 안으로 스며들었다. 바늘이 지나간 자리마다 가느다란 문신 선이 새겨졌다. -
산재로 잘린 손가락에 그린 손톱…노동자의 자존감도 자라났다 타투이스트 도이(활동명)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작업실에서 검은 장갑을 고쳐 꼈다. 그의 손길을 따라 잉크를 머금은 바늘 끝이 작업대에 누운 사람의 피부 안으로 스며들었다. 바늘이 지나간 자리마다 가느다란 문신 선이 새겨졌다. 20년차 타투이스트인 도이에게 종종 특별한 의뢰가 들어온다. 산업재해로 손가락을 잃거나 손톱이 훼손된 사람들에게 ‘손톱을 그려 달라’는 요청이다. 2021년부터 손톱 타투 작업을 이어온 그는 “산재를 입은 노동자에게 손톱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자존감을 회복하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
검찰, 삼성전자 본사 압수수색…레인보우로보틱스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관련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1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는 전날 경기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창호법’ 처벌 등 ‘다섯번째 음주운전’ 배우 손승원, 징역 1년에 법정 구속 음주운전 후 여자친구에게 차량 블랙박스 증거를 숨기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손승원씨(35)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김형석 부장판사는 1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기소된 손승원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손씨를 법정 구속했다. -
“해마다 6월, 36년의 외침…잊혀진 열사를 기억하라” 김 열사의 분신이 바꾼 인생추모와 법 제정 투쟁에 한길우리가 민주주의를 기억하듯그들 희생과 꿈 지키려 외쳐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 농성장. 연푸른색 나무판 위로 ‘민주유공자법 제정하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그 아래 왼쪽 귀퉁이엔 흰 물감으로 쓰인 조그만 이름들이 빼곡했다. 권희정, 손석영, 한상용, 김준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되거나 국가폭력으로 숨진 사람들이다. -
6.10 민주항쟁 한현우, 36년째 ‘잊힌 민주화운동 열사’를 부르는 사람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 농성장. 연푸른색 나무판 위로 ‘민주유공자법 제정하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 아래 왼쪽 귀퉁이엔 흰 물감으로 쓰인 조그만 이름들이 빼곡했다. 권희정, 손석영, 한상용, 김준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되거나 국가폭력으로 숨진 사람들이다. 교과서에도 기념식 연단에도 좀처럼 오르지 못한 이름들을 적어 내려간 사람은 한현우씨(54)다. 6·10 민주항쟁 39주년을 맞은 10일은 그가 국회 앞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한 지 1708일이 되는 날이다. 해마다 6월이면 이한열·박종철 열사의 이름이 불리지만 한씨는 그 뒤로 가려 ‘잊힌 이름’들을 36년 간 좇아왔다. -
카카오 오늘 창사 첫 파업…노조 600명 판교 행진한다 카카오 노동조합이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카카오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
서울 올해 두 번째 검정고시 실시…22일부터 원서 접수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8월11일 올해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응시자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현장 접수는 서울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온라인 접수는 나이스 검정고시 대국민서비스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외국 학력 인정자는 원칙적으로 현장 접수를 해야 한다. 다만 출입국 제한 등으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며 이 경우 관련 원본 서류를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과로 등기 발송해야 한다. -
천둥이 우르르릉···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비 예보 수요일인 10일은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오전 충남권과 수도권에서 시작돼 저녁까지 강원도와 충청 북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북부·남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충남 북부 내륙에 5~30㎜다. 경기 남서 내륙과 강원 중·북부 동해안,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
법원, 오늘 ‘투표용지 부족’ 잠실7동 투표소 현장검증 법원이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에 대해 10일 현장 검증에 나선다. 서울동부지법 민사51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로 사용된 우성아파트 노인정을 찾아 관련 증거물 확보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김 부장판사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제기한 증거보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신청 대상은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보관된 ‘인쇄매수 1900매’ 투표용지 보관 상자와 지난 3일 오전 8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송파구 내 10개 투표소 및 투표함 보관 장소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다. -
개표소 봉쇄한 시위대 “재선거”…부정선거론자 합류에 마찰 투표소 강제해산 후 다시 운집공원 찾은 시민 뒤섞여 북새통황교안 등 극우 인사 방문에“부정선거 구호 말라” 실랑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문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서울 잠실에서 주말 내내 이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며 투·개표함 반출을 막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온 극우 인사·유튜버 등도 속속 합류하며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다. -
선관위 얼빠진 대처에 불 붙은 ‘재선거’ 시위···2박3일 봉쇄 시위에 수만명 운집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서울 송파구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차에 접어들었다. 투·개표함 반출 저지, 시민 강제 검문, 취재진 폭행 등 시위 초기 과격 양상을 보이던 시위대는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선거 당일부터 안일한 대처를 반복한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빌미를 주며 상황을 악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만명 규모 시위대는 7일까지도 개표소를 봉쇄하고 있으나 성조기를 내리고 구호를 ‘재선거’로 가다듬는 등 과격 사태를 경계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