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연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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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남태령’ 만든 2030여성들···그들이 또다시 길 위에서 밤샌 이유 지난해 12월 이른바 ‘남태령 대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2030여성들이 3개월여만에 다시 남태령에 모였다. 지난해 12월21일 전국농민회총연합(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전여농) 소속 농민들로 구성된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들이 서울과 경기 과천의 경계인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 차벽에 막혔을 때 직접 나서서 해결했던 이들이 이번에도 길 위의 싸움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경찰의 트랙터 시위 제한 통고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공지가 나오면서 ‘2차 남태령 대첩’이 예고되자 이들은 25~26일 다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위는 평일에 진행됐지만 전국 곳곳의 2030 여성들이 남태령 도로에 앉았다. 이들에게 ‘남태령’의 의미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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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남태령에 선 ‘트랙터’…농민·시민들 “평화 시위 왜 막나” 25일 오후 서울과 경기 과천시 경계의 남태령 인근에 트랙터 1~2대를 실은 1t 트럭 30여대가 600m가량 줄지어 서 있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늦어지는 것에 항의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2차 트랙터 시위를 경찰과 법원이 불허했기 때문이다. 전농 전봉준투쟁단은 이날 오후 2시 남태령에서 윤석열 즉각파면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남태령고개 진입 전 트럭에서 트랙터를 내리려고 했지만 경찰이 저지하면서 결국 트럭째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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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태령 대첩’ 농민·시민들 “맞불 집회 때문에 트랙터 진입 막는 것은 어불성설” 25일 오후 서울과 경기 과천시 경계의 남태령 고개 인근엔 트랙터 1~2대를 실은 1t 트럭 30여대가 600m가량 줄지어 서 있았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늦어지면서 진행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2차 트랙터 시위를 경찰과 법원이 불허했기 때문이다. 남태령 인근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와 유튜버들의 시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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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이주노동자 비자 종류만 변화…‘혐중 정서’에 짜깁기 비자 쿼터 확대, 한동훈 결정해당 비자 중국인도 ‘극소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우 세력이 ‘혐중’ 정서를 퍼뜨리며 중국과 이주민에 대한 허위 정보가 이어지고 있다. ‘내달 중국인이 대거 입국한다’ ‘불체자(미등록이주자) 자녀를 합법화하면 중국인이 알 박는다’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대표적이다. 최근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쿼터가 2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확대되며 중국인이 대거 입국할 것이라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특정활동(E-7), 지역특화형 기능숙련인력(E7-4R), 동반(F-3) 비자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중국이 홍콩과 위구르를 점령할 때처럼 비자 제도를 유연화한 후엔 중국인들이 비밀경찰이 돼 한국인들을 통제할 것’이라는 말이 함께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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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대거 입국’ ‘비자 알박기’ 이런 혐중 가짜뉴스, 이대로 괜찮을까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혐중(중국 혐오)’ 현상이 확산하면서 중국과 이주민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법무부의 비자 정책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음 달에 중국인이 대거 입국한다’ ‘불체자(불법체류자) 자녀를 합법화하면 중국인이 알 박는다’ 등 사실이 아닌 혐오 발언들이 떠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를 넘어선 ‘혐중 가짜뉴스’ 유포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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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니 다시 겨울…“세탁한 롱패딩 다시 꺼냈어요” 시민들의 옷차림이 다시 두꺼워졌다. 18일 오전 때아닌 ‘3월 폭설’이 쏟아졌다.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다시 중무장하고 나온 시민들은 “세탁한 롱패딩을 다시 꺼냈다”고 했다.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내린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출근길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수도권에는 기상청 통계 집계 이후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수도권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을 예보했다. 서울시는 전날 밤부터 제설 대책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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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웬 폭설?”···갑작스러운 눈에 휘청, 롱패딩 다시 꺼내 시민들의 옷차림이 다시 두꺼워졌다. 18일 오전 때아닌 ‘3월 폭설’이 쏟아졌다.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로 다시 중무장하고 나온 시민들은 “세탁한 롱패딩을 다시 꺼냈다”며 3월 폭설에 의아해했다.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내린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못한 출근길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수도권에는 기상청 통계 집계 이후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수도권에는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밤부터 제설 대책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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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탄핵’ 마지막 주말 집회 기대감 “이 고생도 이번주면 끝”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15~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임박하면서 시민들이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즉각 파면”과 “즉각 복귀” 등 집회 참석자들이 외치는 목소리는 달랐지만,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같았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5·16일 모두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학생, 농민, 노동자 등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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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앞둔 마지막 주말 집회 될까…광장으로 몰린 시민들 지난 15~16일 이틀에 걸쳐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조만간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선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즉각 파면”과 “즉각 복귀” 등 탄핵 찬반 집회 참석자들이 외치는 목소리는 달랐지만, “탄핵을 앞둔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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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대신 거리로…광화문 앞 메운 ‘윤석열 탄핵 촉구’ 시민들 “헌정 바로 세우자” “농촌은 농사철이 시작인데 다 미루고 나왔어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동십자각 인근에서 농민 한왕기씨(66)가 이렇게 말했다. 한씨는 이날로 예정된 지인의 결혼식 두 개도 포기했다고 했다. 그는 “내 나이 스물한 살 때 공수부대에 있던 친구들이 광주에 간 뒤로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고 있다. 더는 그러면 안 된다”며 “헌법재판소가 시민의 뜻을 오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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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 0 기각’ 확신하는 윤석열 지지자들…도심에 모여 “계몽령” “이겼다” 연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앞둔 15일 토요일 오후,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기각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통치행위다. 우리가 이겼다”라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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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약 ‘콘서타’ 품귀 현상에··· 환자들 “허니버터칩도 아니고” 울상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가 최근 몇년 새 급증하면서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제 ‘콘서타 OROS’의 공급 부족 사태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약국을 전전하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허니버터칩도 아니고”라는 푸념의 말까지 나온다. 식약당국이 물량 확보 노력을 하고 있으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올해도 공급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