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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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문 닫는 연신내문고 “지켜줘서 고마워…못 지켜줘서 미안해” “책 사지 않아도 눈치 안 봐도 되고필요한 문제집 공짜로 얻던 곳은평구민들에게 추억이자 역사지역 공부방 사라진다니 아쉬움”전문가 “공적 지원으로 보존을”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거주했던 강선우씨(31)는 연신내문고를 “문제집을 ‘공짜’로 얻은 공간”으로 기억했다. 연신내문고는 이미 폐업한 불광문고와 함께 손님들에게 적립쿠폰을 나눠줬다. 강씨는 그 쿠폰을 모아 필요한 문제집을 샀다.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새로 나온 문구류를 구경하고 도서관처럼 책도 읽었다. 강씨는 “연신내문고에서는 책을 읽기만 하고 사지 않아도 눈치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
현장 “미안하고 고마워”…25년 만에 문 닫는 ‘지역 공부방’ 연신내문고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거주했던 강선우씨(31)는 연신내문고를 “문제집을 ‘공짜’로 얻은 공간”으로 기억했다. 연신내문고는 이미 폐업한 불광문고와 함께 손님들에게 적립쿠폰을 나눠줬다. 강씨는 그 쿠폰을 모아 필요한 문제집을 샀다.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새로 나온 문구류를 구경하고 도서관처럼 책도 읽었다. 강씨는 “연신내문고에서는 책을 읽기만 하고 사지 않아도 눈치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
현장 ‘구속 취소’에 윤석열 지지자들 다시 관저 앞으로…태극기·성조기 들고 ‘의기양양’ 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를 인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7일 오후 2시 50분. 서울 지하철6호선 한강진역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무리를 지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공산당이 싫어요!”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며 인근에 있는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관저로 향하는 인도와 육교는 지지자들의 태극기와 성조기로 대열이 만들어졌다. 관저 인근에는 확성기를 든 지지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한 지지자는 확성기로 이재명·박범계·정청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을 읊으면서 “다 죽여야 돼!” “빨갱이들을 사형하라”고 외쳤다. -
굉음 후 ‘쾅’ 주민들 “전쟁 난 줄 알았다”…온마을이 쑥대밭 “정말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6일 오전 공군 전투기가 오인 발사한 폭탄이 떨어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주민 A씨는 “폭탄이 떨어진 곳에서 20m 정도 거리에 집이 있는데, 지붕이 무너지고 유리창도 깨지고 나무도 다 부서졌다”며 “현장에 가보니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오폭된 폭탄 8발 중 3발이 군부대 인근에, 5발이 마을 외곽에 있는 성당 주변에 떨어졌다. 이 5발 중 1발은 성당 건너편 민가 지붕을 ‘직격’했다. 다른 4발 중 2발이 도로 위에, 2발이 민가와 성당 바로 옆에 떨어졌다. -
현장 폭발 충격에 지붕 무너지고 외벽 뜯겨지고…전쟁터 방불케한 포천 노곡리 “정말 전쟁이 난줄 알았어요” 6일 오전 공군 전투기가 오인 발사한 폭탄이 떨어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마을 주민은 “지금도 손이 떨린다”며 폭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폭탄이 떨어진 곳에서 20m정도 거리에 집이 있는데, 지붕은 무너지고 유리창도 깨지고 나무도 다 부서졌다”며 “현장에 가보니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
속보 백영현 포천시장 “현 시각 이후 군사훈련 전면 중단하라” 6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공군 전투기의 폭탄 오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찾은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 시각 이후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백 시장은 “포천은 여의도 면적의 15~17배, 제주도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공간을 사격장으로 제공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지역”이라며 “직접 비행기(전투기)에서 민간을 사격(오폭)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이이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
현장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주민들이 직접 찍은 현장 “전쟁난 줄, 지붕 무너지고 다 박살나” 6일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에서 오발된 폭탄이 떨어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마을 주민들은 “(폭탄이 떨어지는 순간) 전쟁이 난줄 알았다”며 폭발 상황을 떠올렸다. 폭탄이 떨어진 곳 주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폭탄 떨어진 곳에서 20미터 정도 거리에 내 집 있는데, 집 지붕이 무너지고 유리창 깨지고 나무도 다 부서졌다”며 “무슨 상황인지 가보니 다 박살나있었고,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
잇단 탄핵 집회로 긴장감 도는 새학기 대학가···“정치적 발언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해야” 대학가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 극우 세력 등 외부인이 난입해 폭력 행위가 난무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대학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이 긴장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무섭다”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말했지만, 일부는 “그럼에도 필요한 목소리는 내야 한다”고 했다. 지난 4~5일 서울지역 대학가에서 만난 신입생들은 새학기 시작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대학교에 왔다가 탄핵 반대 집회를 목격하고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려고 학교에 갔다가 탄핵 반대 시국선언 현장을 본 이화여대 신입생인 변채영씨(19)는 “소리만 들었는데도 무서웠다”며 “선배들이 함께 있어서 그래도 안심했다”고 말했다. 한양대 수학과 신입생인 김모씨(21)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니 극단적인 글이 많았다”며 “함부로 정치 성향을 밝히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건국대·서강대도 ‘탄핵 찬반’ 집회로 아수라장···외부인 유입에 혼탁해지는 대학 집회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에 이어 27일 건국대·서강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집회가 찬·반으로 나눠 열렸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탄핵에 반대하는 외부인들이 이화여대 교정에서 소동을 벌였기에 이날 건국대·서강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외부인들이 탄핵 반대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대학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다만세’ 울려퍼진 이화여대서도 ‘충돌’…윤 지지자 난입에 학생들 “극우 나가라”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도 최근 다른 대학에서처럼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학교에 난입해 학생들과 충돌하며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재학생들은 “학교 어디에도 탄핵 불복 세력이 발 붙일 자리는 없다”고 반발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역대 총학생회장단인 졸업생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정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2차 시국선언’을 했다. 총학생회장 반지민씨는 “비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목소리를 막아내고 윤 대통령의 탄핵과 사회 가치 실현을 위해 함께 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민주주의를 흔드는 자는 탄핵 반대를 외치는 이들”이라고 밝혔다. -
시민들 발칵 뒤집은 ‘단수 소동’, 취소돼 다행이지만···“시설 노후 대비해야” 지난 25일 밤 서울 동대문구·중랑구·성동구 주민들을 걱정에 떨게 한 ‘대규모 단수’ 소동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정상적으로 물이 공급되면서 주민들은 안도했지만 오후 늦게 갑자기 받은 재난 문자메시지에 작지 않은 혼란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수도 관련 시설 노후화에 미리 대비해야 이번과 같은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