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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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나의 고양이가 불사의 존재가 되어줬으면 좋겠어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사랑해. 오래 살아야 해. 영원히 살아. 고양이 요괴가 되어줘” ‘흔한 집사의 말’이라며 SNS상에서 화제가 된 만화 대사입니다. 요괴가 되어달라는 말은 언뜻 저주 같기도 하지만, 영원히 나와 함께 건강히 살아달라는 하소연이기도 합니다. 이런 꿈이 실제로 이뤄지면 어떨까요? 애니메이션 영화 <고스트캣 앙주>의 37살의 요괴 고양이 ‘앙주’가 그 주인공입니다. -
책과 삶 한낱 벌레?…지구의 가장 성공적 정착자 도심 속 삶이 익숙해진 대다수 사람들은 곤충을 불청객으로 여긴다. 과일에 꼬인 초파리나, 반려견 몸에 붙은 벼룩, 저녁 가로등 아래 나방들까지. 곤충은 자주 마주치지만 그다지 가까워지거나 알고 싶은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곤충들을 연구하는 데 한평생을 바쳐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발견하는 이들도 있다.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아온 생물이자,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차지하는 생물 종이다. 전 세계 포유류가 6500여종인 데 반해, 곤충은 현재까지 보고된 수만 100만종에 달한다. 보고되지 않은 종까지 합하면 22억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지구 내 거의 모든 환경을 견디고 있는 곤충은 다양한 환경만큼 다채로운 방식으로 진화했다. 저자는 각각의 곤충이 가진 특성을 잘 살펴 연구한다면, 인류의 삶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
“난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 가수 박진영(사진)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를 두고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지난 5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위원장직을 여러 차례 고사한 끝에 맡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약속을 거절하고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맞출 게 많은데, 대통령님이 안 될 때 이유는 국가전략회의, 이런 건데, 저는 <라디오스타>였다”고 했다. -
‘임시정부환영가’ 악보 최초 공개…AI로 노래 복원했다 1945년 임시정부 요인의 귀국을 축하하는 환영식에서 불렀던 노래가 처음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1일부터 디지털도서관에서 선보이는 ‘해방의 소리, AI(인공지능)로 담다’ 전시에서 ‘임시정부환영가’ 악보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악보는 1945년 12월 17일 자 중앙신문에 실린 자료다. 중앙신문은 1945년 김형수 등이 ‘조선상공신문’을 인수해 창간한 일간지로, 신문에 실렸던 악보가 공개된 적은 없었다. -
박진영 “어느 진영에도 속할 마음 없어”···위원장 수락 이유 밝혔다 가수 박진영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를 두고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지난 5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위원장직을 여러 차례 고사한 끝에 맡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약속을 거절하고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맞출 게 많은데, 대통령님이 안 될 때 이유는 국가전략회의, 이런 건데, 저는 ‘라디오스타’였다”고 했다. -
가을 지리산 ‘이것’ 안 찾아 먹으면 뭔 재미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가을이 사라졌나’ 싶지만, 잘 익어가는 작물들을 보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 가을에만 딸 수 있는 귀한 버섯부터 찬 바람이 와야 맛이 드는 나물들까지, 6일 EBS 1TV에서 방영되는 <한국기행>에서는 짧은 가을을 맛으로 포착한 사람들을 만난다.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는 ‘바람골’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다. 바람골로 시집을 왔거나 고향이 그리워 다시 돌아온 언니들이 산다. 서로 친자매는 아니지만 ‘식구’로서 늘 함께 밥 먹으며 가족같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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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대상에 김성령씨 김성령 평론가(사진)가 제9회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김 평론가의 <자기기만적 무지의 앎>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3일 ‘2025 제9회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김 평론가는 <자기기만적 무지의 앎>을 통해 호쿠마 작가의 만화 <알고 있습니다>를 분석했다. 심사위원단은 “평론의 형식성과 만화의 매체성, 비평의 장르성을 잘 반영했으며 짜임새 있는 분석과 미학적 통찰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
달인의 솜사탕에는 특별한 ‘손맛’이 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나는 달콤한 향기. 아이들부터 동심을 찾는 어른까지 좋아하는 ‘솜사탕’은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손님이다. 5일 EBS 1TV에서 방영되는 <PD로그>에서는 이동윤 PD가 9년 차 ‘솜사탕 베테랑’ 김영주씨와 함께 솜사탕 장사에 도전해본다. 김영주씨가 처음 솜사탕 장사를 시작했을 당시, 가진 건 500만원어치의 기계와 재료비뿐이었다. 잘 만들어도 사람들이 봐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님을 찾아 나서는 방법부터 익혔다. 유동인구가 많은 행사장을 찾는 법, 판매자리 얻는 법, 단골 만드는 법 등 장사 비결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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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평론공모전 대상에 김성령 평론가… 수상작 웹진 게재 예정 제9회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대상에 김성령 평론가의 <자기기만적 무지의 앎>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3일 ‘2025 제9회 대한민국 만화평론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김성령 평론가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평론가는 <자기기만적 무지의 앎>을 통해 호쿠마 작가의 만화 <알고 있습니다>를 분석했다. 심사위원단은 “평론의 형식성과 만화의 매체성, 비평의 장르성을 잘 반영했으며 짜임새 있는 분석과 미학적 통찰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
내일 찾아 떠난 청년들…돌아와요 부산에 대한민국 제2의 수도로 불렸던 부산, 최근에는 기업 이탈과 청년 인구 유출로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을 썼다. 해양수산부 이전이 본격화됐고 산업은행 이전 문제도 떠올랐지만, 부산이 다시 경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 4일 MBC에서 방영되는 <PD수첩>에서는 부산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는 원인 등을 살펴본다. 부산은 1970년대 중반 전국 제조업 비중의 27.5%를 차지했고, 1980년에는 전국 제조업체 중 11%가 부산에 있었다. 그러나 1995년부터 5년 동안 700개가 넘는 제조업체가 부산을 떠나며 지역경제는 빠르게 쇠퇴했다. 이후 부산은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관광, 정보기술(IT), 금융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2000년대 초반 지어진 센텀시티도 이의 일환이다. 하지만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와 달리, 센텀시티는 다른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방송에서는 센텀시티 입주 기업 2200여곳을 전수조사해 산업지구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오후 10시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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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성소수자 영화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6일 피카디리에서 개막 제15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 2025)가 서울 종로 CGV 피카디리1958 극장에서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프라이드’란 모든 성소수자(LGBTQ+)의 자긍심을 뜻하는 단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소수자 영화제 연합인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드영화제 연맹’의 총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 개막식은 6일 오후 7시 CGV 피카디리1958에서 열린다. 다양성, 포용, 자긍심, 사랑, 평등, 연대 등 6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성소수자를 주제로 한 전세계 37개국 11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
13년간 적자에도 ‘객석’ 놓지 않는 이유…“공연예술계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잡지 제작” 공연예술 종합월간지 ‘객석’이 이달 501호 발간을 맞아 ‘재창간’을 선언했다. 1984년 3월 창간된 이후 41년간 발행된 ‘객석’은 클래식,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분야 예술을 조명하며 대표적인 예술종합지로 자리매김했다. 수익성 악화로 한때 폐간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세 명의 발행인을 거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객석’의 3대 발행인이자 대표인 김기태씨는 올해로 객석을 맡은 지 12년이 됐다. 김 대표는 2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연예술계에 헌신하는 마음으로 잡지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제60회 잡지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창간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 같은 자세로 해온 걸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며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깨끗한 운영이 되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