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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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고? 그럼 망해라♥”···웃기는 여자들, 마이크를 잡다 “오늘 많은 여성 코미디언이 무대에 올랐는데, 다들 대단한 예술가들이에요. 주로 하는 건 애비 얼굴에 먹칠하기, 본인 명예에 똥칠하기. 그런데 이 사람들이 무대에 선 건 웃기고 사랑받기 위해서거든요. 그 여자 미친여자 아닙니다. 코미디언입니다.”(최정윤)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서울 서대문구의 작은 공연장 ‘채널 1969’에는 전국에서 모인 여성 코미디언 14명과 남성 코미디언 1명이 무대에 올랐다. ‘여성의 날’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농담도 있었지만, 주로 각자의 캐릭터를 살린 ‘전매특허’ 농담들이 이어졌다. 여성, 퀴어, 인생에 대해 다룬 이들의 농담은 ‘여성의 날’에 딱 들어맞았다. -
책과 삶 “기후위기는 없다” 뒤엔 성장의 교리 지난해 1월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로 약 한 달간 30명이 사망하고 20만명이 이재민이 됐다. 산불이 커진 원인으로 가뭄 등 기후변화가 지목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극우 지지자들은 ‘기후위기’를 전면 부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환경운동이 자신들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재난의 한복판에서도 기후위기는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됐다. -
힘들수록 유연하게···염혜란의 유쾌한 플라멩코 도전기 ‘매드 댄스 오피스’ 4일 개봉 부지런하고 계획적인 삶, ‘갓생’(God+生)이 각광받는 시대다. 성공을 향해 노력하는 삶은 언뜻 멋져 보이지만, 완벽함에 대한 집착으로 변해 나와 다른 사람을 갉아먹기도 한다. 4일 개봉하는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는 잠시 숨을 고르고, 완벽보다 현실의 즐거움을 바라보자고 제안하는 코미디 영화다. 가상의 도시 샛별구청의 기획과장 국희(염혜란)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 맡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는 끈기 등을 내세워 ‘불도저’로 불린다. 육아와 일 모두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를 완벽하다 못해 ‘꽉 막혔다’고 본다. 그런 그에게 진급 기회가 찾아온다. 부구청장이 수변 공원 개발 사업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르며 해임됐고, 기획팀이 이 사업을 맡게 된 것이다. -
코미디·액션·스릴러까지 담아냈다…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동물들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아파트나 도로를 짓기 위해 산과 들을 밀어댈 때 도망가는 동물들의 마음을 알게 될까?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디즈니·픽사 특유의 ‘유쾌함’이 더해진 애니메이션 <호퍼스>가 오는 4일 개봉한다. <호퍼스>는 인간과 자연의 갈등이라는 흔한 소재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풀어낸다. -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로 K팝 최초 브릿 어워즈 수상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K팝 사상 최초로 브릿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영국 최고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자국 가수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큰 영국에서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제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46회 브릿 어워즈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
오마주 목가희·김은재·두아…그래서 ‘사라 킴’이 누군데?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가히 ‘리메이크 콘텐츠’의 시대입니다. 요즘 문화부 기자로서 새 작품들을 접할 때마다 ‘웹툰·소설 원작’ ‘리메이크’ 라는 말이 자주 눈에 띕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ENA 드라마 <아너>는 2019년 방영된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합니다. 원작을 가진 작품들이 만족스러운 경우도 많지만, 시청자로서 보다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기도 합니다. -
변요한·티파니영,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 됐다…‘결혼식은 간소하게’ 배우 변요한(40)과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겸 배우 티파니 영(37)이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27일 변요한의 소속사 팀호프는 “배우 티파니 영과 변요한이 오늘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혼인신고를 마쳤다”며 “두 배우가 늘 큰 사랑으로 지켜봐 주신 팬들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
머리 말다 함께 마늘 까는 사랑방 미용실 도시의 미용실은 유행에 따라 시술 방식이나 인테리어를 바꾸며 유행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낸다. 하지만 시골 동네 한쪽에 위치한 미용실은 머리를 만지는 역할 외에 주민들의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 26일 방영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동네 미용실을 살펴본다. 전라북도 김제시 북산면, 낮은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마을 끝자락에는 아주 오래된 미용실이 있다. 아침부터 문턱이 닳도록 손님들이 드나들지만, 머리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신 손님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밥상을 날라 음식을 나눠 먹는다. 미용실 주인인 전미영 원장은 40년 전 이곳에 미용실을 열어 평생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살아왔다. 그는 이제 단골들이 손님을 넘어 한 식구 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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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주’에 출렁…세계 경제 향방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연방대법원의 위법 판결을 받았다. 이후 한국과 세계 경제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25일 오후 9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선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몰고 올 파장에 대해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눈다. 판결 이후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무역법 122조를 발동,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한 관세정책을 고집해온 트럼프는 판결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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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며 살기…세 자매가 꾸린 실버타운 경기 양평군에는 ‘남궁’ 가문 세 자매의 집으로 이뤄진 실버타운이 있다. 24일 EBS 1TV에서 방영되는 <건축탐구 집>은 이들의 집을 찾아간다. 첫째 남궁선옥씨는 어린 시절부터 세 자매가 모여 사는 게 꿈이었다. 15년 전 선옥씨가 양평군의 구옥을 발견했을 때 망설임 없이 구매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별장처럼 매주 주말마다 이 집에 모여 지낸 것도 여러 해. 우연한 기회에 옆 땅을 구매해 이곳에 동생들이 살 집 두 채를 더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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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응 없기는 처음···‘역대급 흥행실패’ 동계올림픽, 독배 마신 JTBC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최가온의 깜짝 금메달, 쇼트트랙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김길리 선수의 선전 등이 성과는 있었지만 이번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는 이전 보다 확연히 떨어졌다. 이를 두고 종편채널 JTBC의 단독중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62년 만에 지상파 중계없는 올림픽이 됐고, 이것이 역대급 흥행 실패를 불렀다는 것이다. -
대만 어디까지 가봤니?…제철 가오슝 즐기기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두 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대만은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국 중 하나다. 23일 EBS 1TV에서 방영되는 <세계테마기행>은 대만 여행코스를 선보인다. 첫 여행지는 대만 최대의 항구도시 가오슝이다. 가오슝은 근대부터 여러 대사관이 세워지는 등 국제무역기지로 쓰였다. 요즘 SNS에서 화제인 명소도 있다. ‘궈마오 단지’는 1965년 지은 군인 관사 단지로 국공내전 이후 중국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식당에서는 ‘지단빙’과 같은 중국식 아침식사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