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윤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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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견인될 뻔한 전농 소속 트랙터, 짧은 행진 후 귀가하기로 합의 서울 도심에 있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트랙터 1대가 집회 장소 내 짧은 행진 뒤 트럭에 실려 귀가하게 됐다. 트랙터가 트럭에 실려 집회 장소를 떠나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우리가 이겼다”를 연호했다. 26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인근에 있는 전농 소속 빨간 트랙터 1대가 집회 신고된 장소 내에서 300m가량 행진한 뒤 트럭에 실려 귀가하기로 경찰과 합의했다. 조광남 전농 충남도연맹 사무처장은 “여러분의 힘으로 이 트랙터가 다시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트랙터를 운전해 트럭에 실었다. 이후 트럭은 집회 장소를 떠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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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윤 복귀도 기대” “계엄 면죄부 아냐” 반응 갈려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리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반대하는 시민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탄핵 반대 시민들은 “윤 대통령도 곧 복귀할 것”이라고 외쳤다. 탄핵을 바라는 시민들은 헌재 결정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 모인 탄핵 반대 시민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한 권한대행 탄핵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했다. 태극기를 든 한 남성은 “국무총리도 관저로 돌아간다!”며 환영했다. 한 남성 유튜버가 “이제 집에 가서 편히 주무실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윤 대통령도 곧 복귀할 것”이라고 외치자 박수가 쏟아졌다. 인근 안국역 근처에서는 “탄핵 기각” “우리가 이긴다” 등을 연호하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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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 탄핵 기각에 더 뜨거워진 시민들 “윤석열도 복귀” vs “계엄 면죄부 아냐”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리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반대하는 시민들도 제각각 결정을 유리하게 해석하며 뜨겁게 반응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헌재 인근에 모여 “윤 대통령도 곧 복귀할 것”이라고 외쳤다. 탄핵을 바라는 시민들은 헌재 결정을 규탄하며 신속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한 권한대행 탄핵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 모인 탄핵 반대 시위대 사이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태극기를 들고나온 한 남성은 “국무총리도 관저로 돌아간다!”며 환영했다. 한 남성 유튜버가 “이제 집에 가서 편히 주무실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윤 대통령도 곧 복귀할 것”이라고 외치자 시위대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헌재 인근 안국역 일대 곳곳에서는 “탄핵 기각” “우리가 이긴다”라는 연호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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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탄핵 소추 100일째…광장의 시민들 “돌아오는 주말은 정말 일상 되찾고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00일째(3월24일)를 앞둔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주말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지난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김용포씨(65)는 “윤석열 파면이 이뤄져야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데 마음이 항상 불안하다”며 “헌법재판관들도 고심 끝에 내리는 결정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선 하루빨리 결정이 나서 나라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석방 후 철야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손윤이씨는 “8인 재판관이 한목소리로 판결을 내기 위한 과정이길 바란다”고 했다. 대학생 권찬혁씨(20)는 “이렇게 결과가 명확한 건 오래 끌면 안 된다”며 “국가 손실도 막대하고 시민 불안도 크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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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지막 주말 될까”···‘탄핵 소추 100일’ 광장에 모인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 100일째를 앞둔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주말마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나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탄핵에 찬성하는 쪽에선 “헌법재판소가 오히려 정의를 지연시킨다”며 “윤석열 파면”을 외쳤고, 반대하는 쪽에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탄핵 각하”를 연호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지난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만난 김용포씨(65)는 “윤석열 파면이 이뤄져야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데 마음이 항상 불안하다”며 “헌법재판관들도 고심 끝에 내리는 결정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선 하루빨리 결정이 나서 나라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석방 후 시작된 철야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손윤이씨는 “8인 재판관이 한목소리로 판결을 내기 위한 과정이길 바란다”며 “파면은 이미 이뤄졌어야 하고 이뤄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 권찬혁씨(20)는 “이렇게 결과가 명확한 건 오래 끌면 안 된다”며 “국가 손실도 막대하고 시민 불안도 크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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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마지막 집회이길”···계속된 심판 지연에 “하루빨리 파면하라”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2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처음 나왔다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 양모씨(55)는 이렇게 말했다. “탄핵이 될 줄 알았고 곧 끝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아직도 (심판이) 안 끝나나”라는 양씨의 말에 곁에 있던 친구 장모씨(55)는 “이재명, 한덕수 등 다른 이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지금까지 지연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가 빨리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범시민대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 모였다. 비상행동은 1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참여자들은 “헌법재판소가 오히려 정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파면하고 일상을 돌려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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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극우 댓글부대’ 득세하자 댓글로 맞불···‘댓글 전쟁’에 포털·언론사도 책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하면서 극우 세력의 댓글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상의 언론보도 기사에 무더기로 댓글을 달아 ‘댓글 순위’를 바꾸는 식이다. 이들의 공격이 커지자 이들에 반격하는 댓글 운동도 나왔다. 기사 하나의 댓글 순위를 놓고 양측이 경쟁적으로 나선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과 언론사 등이 이들의 비정상적인 좌표찍기 댓글 공격을 막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12일 유튜버 ‘신남성연대’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 ‘손가락혁명군(2025)’에는 2만9790명이 소속돼 있었다. 개설된 지 3개월 된 손가락혁명군은 운영자가 주요 언론사 기사 주소를 ‘좌표’로 찍으면 집단으로 몰려가 윤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을 ‘정화’하는 댓글부대다.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의 댓글은 ‘비추천’하고, 유리한 내용은 ‘추천’해 댓글 순위를 조작하는 식이다. 모임 이름은 2016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을 칭하던 손가락혁명군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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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앞에 모인 윤 지지자들 “계엄을 계몽으로…전쟁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지지자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탄핵 기각과 불법 수사 무효가 다음 단계”라고 외쳤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집회 장소를 광화문에서 한남동으로 옮기며 9일 오전부터 관저 인근에는 사람들이 운집했다. 이날 정오 경찰 추산 4500명가량이었다. 집회는 격앙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무대에 선 목사가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대통령 석방 축하 예배를 드리자”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아멘”이라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최모씨(76)는 “어제도 광화문에 갔다가 관저로 왔었는데, 대통령을 보니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모씨(69)는 “자식들 좋은 일 있었을 때보다도 행복한 하루”라며 “대통령 석방 소식을 듣고 관저로 향하는데 다들 만세를 부르고 난리가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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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릴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탄핵 촉구’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시민들은 “형법상 가장 무거운 죄인 내란죄 피의자가 어떻게 석방되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들은 단식농성에 나섰고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했다. 시민들은 남태령·한강진에 이어 또다시 철야 집회에 나서며 “탄핵이 될 때까지 광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우정 총장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윤복남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시민·노동자는 쉽게 구속 수사를 하던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인권친화적 결정을 내렸다”며 “수사팀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려고 해도 총장이 잘못된 지휘를 하면 검찰은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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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식 밖 일이” 허리끈 고쳐매는 시민들···“왜 다시 ‘내란 불면증’에 떨어야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탄핵 촉구’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시민들은 “형법상 가장 무거운 죄인 내란죄 피의자가 어떻게 석방되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들은 단식 농성에 나섰고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했다. 시민들은 남태령·한강진에 이어 또다시 철야 집회에 나서며 “탄핵이 될 때까지 광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우정 총장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윤복남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시민·노동자는 쉽게 구속수사를 하던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인권친화적 결정을 내렸다”며 “수사팀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려고 해도 총장이 잘못된 지휘를 하면 검찰은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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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붐비는 한남동 관저 앞···윤석열 지지자들 “탄핵도 무효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 한동안 조용했던 한남동에 다시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 집회를 열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탄핵 기각과 불법 수사 무효가 다음 단계”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이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돌아온 다음 날인 9일 관저 인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전부터 운집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매주 열리는 예배 장소를 광화문에서 관저 앞으로 옮기며 관저 앞은 지지자들로 붐볐다. 이날 정오 기준 관저 앞에 모인 사람들은 경찰 비공식 추산 4500명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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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만 봐도 무섭다” “또 잠 못 자”…다시 온 태극기에 한남동 주민·상인들 불안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50)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참석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지지자들이 밤마다 가게 앞에서 소변을 보고, 가게 밖에 놔둔 물건을 훔쳐갔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지자들의 도덕성 문제로 동네가 ‘거대한 화장실’이 됐었다”며 “지난 집회 트라우마로 태극기를 든 사람만 봐도 가슴이 벌렁벌렁했는데, 다시 동네에서 집회가 열려 불안하다”고 말했다. 법원의 구속 취소로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다시 돌아온 다음날인 9일 관저 인근 주민·상인들은 이른바 ‘태극기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일부 주민들은 욕설이 섞인 발언들이 야간까지 이어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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