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덥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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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이 “원내대표는 이철규” 외치는 이유 셋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가 내달 3일 선출할 새 원내대표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3선·사진)을 띄우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당내 이탈표를 관리할 사람, 더불어민주당에 강하게 맞설 사람, 윤석열 대통령과 무난하게 소통할 사람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총선 참패 책임이 있는 친윤계 핵심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 국민들이 당을 구제불능으로 볼 것이란 우려가 친윤계서도 나온다. 이 의원은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본인이 해보고 싶어 하고, 본인이 돼야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영입인사 당선인들과 만나 원하는 상임위를 들으며 의원 활동에 대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원내대표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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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가 원내대표로 이철규 미는 이유 ①특검 이탈표 관리②‘찐명’ 박찬대 상대③대통령과 소통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가 내달 3일 선출할 첫 원내대표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3선)을 띄우고 있다. 이 의원이 해병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당내 이탈표를 관리할 사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유력한 ‘찐명’ 박찬대 의원에게 강하게 맞설 사람, 윤석열 대통령과 무난하게 소통할 사람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는 친윤계 핵심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 국민들이 당을 구제불능으로 볼 것이란 우려가 친윤계에서도 나온다. 당내 신망이 두터운 김도읍 의원(4선) 등 경쟁자가 나서느냐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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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중진들 당 수습 급하다며 “비대위원장 나는 안 해”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후 2주가 지나도록 수습 첫걸음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조차 못하고 있다. 당 중진 의원들은 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지도체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서로 총대를 메라고 떠넘기는 모습이다. 이르면 6월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2개월 남짓 임기의 실무형 비대위라 권한이 적은 데다, 당대표·국무총리·국회부의장 등 노려볼 만한 더 권위 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4선 이상 중진 가운데 정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 자리에선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당사자들은 고사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권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나는 (비대위원장직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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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들 서로 “네가 해라, 비대위원장”···2주째 당 수습 첫발도 못뗐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후 2주가 지나도록 수습 첫걸음인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조차 못 하고 있다. 당 중진 의원들은 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지도체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서로 총대를 메라고 떠넘기는 모습이다. 이르면 6월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2개월 남짓 임기의 실무형 비대위라 권한이 적은 데다, 당대표·국무총리·국회부의장 등 노려볼 만한 더 권위 있는 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4~5선 이상 중진 가운데 정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 자리에선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 권영세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됐지만, 당사자들은 고사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권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나는 (비대위원장 직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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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의 제3당 전략···정부 언론장악도, 이재명 25만원 지원도 반대 개혁신당이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이준석 대표, 천하람 당선인을 앞세워 제3당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정권의 언론장악,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등 이슈에는 여당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선명 야당’을 강조하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5만원 지원금과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는 민주당과 대립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원금 25만원에 대한 합리적인 수치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2000명 의대 증원을 붙들고 의료 시스템 전반을 초토화하고 있는 윤 대통령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근거 없는 수치들만 반복적으로 되뇌는 두 분이 만나 서로의 주장을 바터 식으로 관철하는 것이 협치일 수는 없다”며 “25만원 전국민 지원금 제안의 수정을 제안한다. 이재명 대표의 통근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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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돌아보기 ② 반복된 위성정당 꼼수…비례성 무너지고 양당 독점 더 심해져 22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175석)과 국민의힘(108석)의 거대양당 독점 구조가 더욱 강화된 결과로 끝났다.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해 표의 비례성을 높이려 했지만 거대 양당이 지난 총선에 이어 위성정당을 만드는 꼼수를 반복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적은 격차로도 의석이 한쪽으로 확 쏠리는 소선거구제의 문제도 크게 드러났다. 22대 국회가 현행 소선거구제를 되돌아보고, 위성정당 출현을 막을 방안을 찾아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의 의미를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대 총선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 의석을 더해 총 300석 중 283석을 가져갔다. 조국혁신당(12석)이 민주당과 보완관계고, 진보당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한 점을 고려하면 양당에 포섭되지 않은 제3당 의석은 개혁신당(3석)과 새로운미래(1석)을 더한 4석에 불과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38석, 정의당이 6석이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선 정의당이 6석, 국민의당이 3석이었는데 점점 소수 정당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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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야당과 소통하려는 절박한 의지”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높게 평가 국민의힘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야당과도 함께 소통하려는 절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소통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관록의 정치인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임명했다”며 “(윤 대통령이) 민심을 가감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소통해가려는 절박한 의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년간의 기자 생활과 5선의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권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야말로 소통의 적임자”라며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고 ‘민생’과 ‘개혁’을 위해 폭넓은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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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웅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은 일방통행 고집, 대국민 선전포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비서실장에 선임한 것을 두고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한때나마 변화를 기대했던 제가 미련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돌려막기보다 더 안 좋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무너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전당대회로 뽑힌 당대표를 대통령의 지시로 내쫓은 것과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을 급조하여 대통령의 사당으로 만든 것”이라며 “그 두 가지를 모두 주도한 사람이 바로 정진석”이라고 짚었다. 내쫓긴 당대표는 이준석 현 개혁신당 대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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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낙선자 160명 “혁신 비대위로 가야” 국민의힘의 4·10 총선 낙선자 160명이 22일 당에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당 지도체제를 혁신 비대위로 전환하고, 당대표 선출 방식을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로 바꿀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비대위의 성격이 정해질 수 있는 2차 당선인 총회를 앞두고 낙선자들의 단일한 목소리로 혁신 비대위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은 이날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과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당 혁신을 위한 요청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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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공약 철회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물가 문제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봉착할 수 있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재정적자가 87조원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총선 직후 발표됐고 물가 문제마저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 기준을 정해서 꼭 필요한 분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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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윤, 한동훈 백수지만 금요일 전화해 월요일 오찬 초청?…이해 안 가”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오찬을 초청했다 거절당한 일을 두고 “아무리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백수 상태지만 금요일날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조금 전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찬 제안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식사 약속을 잡으려면 조금 몇 개 시간을 달라 그리고 일주일 정도 말미는 주는데 그렇게 하는 건 좀 의아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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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시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 당대표 불출마 시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도 했다. 우회적으로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데 무게를 두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격에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결과가 나온 지난 11일 비대위원장을 사퇴한다는 메시지를 낸 후 9일 만이다. 일부 지지자들이 오는 6~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당내 유력 인사들 사이엔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당장 정치무대에 복귀하기보다 좀 더 시간을 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