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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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디지털 인공지능의 질적 전환이 시작됐다 지난 1월12일 미국의 인공지능(AI) 회사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워크를 내놨다. 그간의 모델들이 브라우저 안에서만 작동했다면, 코워크는 PC로 들어왔다. 컴퓨터에 설치하면 폴더에 있는 파일을 열고, e메일을 읽고, 내가 시키는 여러 일들을 한다. 그달 30일 앤트로픽은 어떤 이벤트도, 마케팅도 없이 클로드 코워크와 함께 쓸 수 있는 도구 모음(플러그인) 11가지를 슬그머니 깃헙에 올렸다. 11개의 도구는 다음과 같다. 영업, 마케팅, 법률, 재무, 고객 지원, 제품 관리, 데이터, 기업 내부 검색, 생물학 연구, 생산성 그리고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메타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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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디지털 기계의 속도, 인간의 속도 미국·이란 전쟁은 후대에 인공지능이 지휘한 최초의 전쟁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미국은 팔란티어의 전장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활용했다.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이 위성 사진, 드론 영상, 첩보 정보(Humint), 신호 정보(SIGINT) 등 가공되지 않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적의 전차, 미사일 발사대, 병력 이동 등을 자동으로 찾아내 좌표를 찍어주면,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메이븐이 보내온 표적 데이터에 아군의 무장 상태, 기상 조건, 지형지물, 국제법 규정 등을 결합한다. 이 결합된 정보를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읽고 “현재 병참 상태로 저 표적을 타격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과 같은 질문에 적합한 공격 시나리오를 내놓는다. 예전 같으면 수십, 수백명의 군인이 몇주씩 걸려서 해야 했던 일들이다. 지휘관은 인공지능이 빛의 속도로 내놓는 공격방안을 단지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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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디지털 유엔 AI 허브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유엔 AI 허브(HUB)가 한국에 온다고 한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유엔개발계획(UNDP) 등 주요 6개 기구와 의향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외교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전례 없는 소식을 큰 기회로 만들 수 있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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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디지털 거름을 지고 장에 가다 이제 이 속담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다. ‘거름을 지고 장에 간다’ ‘남이 장에 간다니 거름 지고 나선다’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남을 따라 행동하는 걸 말한다. 밭에 뿌릴 요량으로 거름을 지고 나섰다 얼떨결에 장에 와버렸으니 하루를 날린 셈이다. 때가 때인지라 아주 많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보게 된다. 그중 많은 것이 이렇게 서문을 적는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왔다. 미국도 이렇게 하고, 중국도 이렇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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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디지털 시대와 불화하는 제도들 챗GPT는 2022년 11월30일 나왔다. 나온 지 두 달 만에 사용자가 1억명을 넘었다.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제대로 써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챗GPT가 나타나기 3년6개월쯤 전인 2019년 5월에 그것을 예견하기만 했으면 된다. 일이 대단히 순조롭게 된다면 3년6개월 뒤 챗GPT가 나올 때 딱 맞춰 쓸 수 있다. 안전하게 하자면 2016년쯤에 예견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