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항녕
전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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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의 독사관견 讀史管見 사랑은 죄가 아니지만…장희빈 가고 단종 올 무렵 장희빈과 식어간 사랑도환국의 이유 중 하나겠지만숙종의 회한 깊은 한시에도답이 들어있지 않을까 과거 오류에 대한 반성 이후그는 대동법을 실시하고북한산성을 보수하는 등반전의 통치를 이루었다 단종과 사육신 복권도숙종이 정신 차리며이룬 역사 바로 세우기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지난 4월 ‘독사관견’은 노산군-단종에 대한 칼럼을 썼다. 어떤 독자가 단종과 사육신의 복권이 장희빈 때이기도 하지 않느냐, 극과 극을 오가는 듯한 숙종의 처사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어찌 된 상황인지 이유를 물어왔다. 그래서 그 무렵 상황을 정리해보기로 하였다. -
오항녕의 독사관견 讀史管見 율곡이 트럼프를 만났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올린 트윗은 이 나라 사람들이새로운 시대를 살기 시작했다는 징표의 하나가 될 것이다이 땅의 역사는 이제 회복된 인지상정 위에서 꼬이지 않은 심성으로,또 낯설지 않게 율곡과 연암의 글을 읽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이란 여자초등학교에 대한 미국 폭격에 인간에 대한 절망으로 흔들렸는데,그 불안과 낙담 속에서 길어 올린 작지 않을 듯한 희망이다 -
오항녕의 독사관견 讀史管見 ‘왕과 사는 남자’, 민심은 어디에 있는가 242년 만에 노산군에서 단종의 복귀는민심이 단종의 억울함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증거다세조 딸과 김종서 아들의 혼인설이 거짓임을 알고도그런 얘기가 만들어진 건 사회와 나라의 룰이부당하게 무너진 데 대한 불안과 억울함이 있었을 것이다사람들은 ‘왕사남’에 어떤 민심을 반영하고 싶은 걸까은닉 대본에 숨은 시민들의 정치의식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
오항녕의 독사관견 讀史管見 아마? 확실히!…국무회의 생중계라는 당대사 16세기 조선의 정치 주체로 등장한 사림은 과거시험서 문장력만 보는 게 아니라인간과 사회에 대한 질문이 핵심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국왕 눈치나 보며 업무분장에 매이는 속류 공무원이 아니라,나라와 사회를 조망하는 기풍을 유지하도록 훈련한다는 의미였다생중계되는 국무회의가 21세기 버전의 공무원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듯하다청년들의 사회안목을 깊고 넓게 만드는 당대사 교육 자료다 -
오항녕의 독사관견 讀史管見 1789년 파리, 2026년 서울 프랑스 혁명 후 10년 혹은 100년을 쉽게 말하지만,당시 프랑스 사람들 시간 감각은 지금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일일이 여삼추 같았을 것이다.한국 시민은 내란 진압의 진전을 고대하며휴대폰을 놓지 못했고, 살얼음판 같은 나날이 이어졌다.당연히 현재 내란 진압은 연착륙되고 있다.길게 보면 지금은 조선이 국운을 다한 뒤 식민지를 겪고,6·25와 민간·군사 독재를 거치며 형성된100년이 넘는 구체제를 넘어서는 시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