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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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살기만을...” 통곡한 친모 5명 ‘눈물의 사연’ 환히 웃는 아이의 액자를 들고 있는 여성 5명이 카네이션을 선물 받으며 눈물을 훔쳤다. 그들의 가슴팍에 카네이션을 달아준 이들은 사진 속 아이들이 아니었다. 한 여성은 “엄마가 미안해. 그 사람들 말을 믿지 말고 너를 찾았더라면”이라며 통곡했다. 시민단체 ‘TRACE 해외입양·아동권리 진상규명 연대’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입양인 친모 5명의 진상규명을 진화위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납치, 가족에 의한 탈취, 위조 서류, 신생아 사망 기망, 무단 입양 처리 등 방식은 달랐지만 결말은 같았다”며 “어머니들은 아이를 잃었고 아이들은 자신이 버려진 줄 알고 평생을 살았고 어떤 이는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해외입양인들의 진상규명을 진화위에 신청한 바 있다. -
“나도 죽을 뻔했다”던 이태원 참사 의인…여전히 트라우마 겪는 피해자들 “키도 크고 체격이 좋았던 아들은 이태원 참사 당일 무거운 시신들을 옮기고 사람들을 구했어요. 자신도 그날 죽을 뻔했다고 얘기했죠. 이후 트라우마도 심해지고 장사도 안되니 많이 힘들어했고, 여러번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어요.” 1일 밤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의 영정 사진 속 30대 청년 백모씨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날 빈소에서 만난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이태원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아느냐’고 화를 낸 적이 있다”며 “장사가 잘됐던 가게가 참사 후 폐업하고 가족과 불화도 많아졌다”고 회상했다. -
단독 “졸업사진 찍어야 하는데 예고 없이 취소”…연세대 ‘학위복 단속’, 학생들에 ‘불똥’ 연세대학교가 최근 캠퍼스 안에서 ‘사설 학위복’을 입은 학생들의 졸업 사진 촬영 단속에 나서면서 학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촬영 업체들이 유사한 학위복을 만들어 대여하는 게 학교의 법적 권리를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사전 예고 없이 예약 취소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집단 대응을 추진 중이다. 학교 측이 공식 학위복 대여 기간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촬영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
르포 이재용 자택 옆 천막농성 전삼노 “우리가 원하는 건 투명성···총수가 결단하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높이 3m 가량의 붉은 외벽을 단풍나무와 소나무, 초록색 덩굴들이 뒤덮고 있는 집이 한 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이다. 검은색 대문은 오늘도 굳게 닫혀 있다. 집 옆에 지난 27일부터 모래색 천막 하나가 자리 잡았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을 앞두고 이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세운 천막이다. 고급 저택 옆에 허름한 천막이 더부살이 하는 모습이 묘한 풍경을 자아낸다. 노조원들은 천막에 ‘천막은 투박하지만 우리의 진심은 간절하다’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
학력·자산·몸무게까지…‘듀오’ 43만명 개인정보 통째 털렸다 국내 대표 결혼정보업체 ‘듀오정보’(듀오)에서 회원 약 4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뿐만 아니라 직업, 연봉, 체중, 키, 출신 학교 등 민감한 신상정보가 포함됐다. 회원들은 “일반 개인정보 유출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듀오에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직원의 업무용 PC가 해킹당해 정회원 42만7464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조사 결과 듀오는 해커가 회원 데이터베이스(DB)에 접속하는 경우 일정 횟수 이상 인증 실패 시 접근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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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체중·가족사항까지?”···듀오 43만명 개인정보 유출에 이용자들 ‘부글’ 국내 대표 결혼정보업체 ‘듀오정보’(이하 듀오)에서 회원 약 4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뿐만 아니라 직업, 연봉, 체중, 키, 출신 학교 등 민감한 신상정보까지 포함돼 “일반 개인정보 유출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월 듀오에 가입한 30대 남성 A씨는 23일 “당장 오늘 아침에도 (듀오와) 매칭 관련 통화를 했는데 개인정보 유출 안내는 전혀 없었다”며 “가입 당시에도, 이후에도 관련 고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나 카드사보다 훨씬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곳인데 더 철저했어야 한다”며 “집단소송이 시작되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
한강 유선장 공사현장서 추락사고···60대 노동자 사망 한강대교 인근에서 숨진 노동자가 한강 유선장 대체구조물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2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인근 유선장 대체구조물 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 A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상부 구조물 철골 작업을 하던 중 약 4.4m(2층 상당)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
“어제도 ‘내가 죽으면 딸도 데려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정권은 바뀌었지만 장애인 삶 바뀌지 않아 20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흰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일렬로 섰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었다. 이들은 무릎 보호대와 목장갑을 갖추고 빗물이 젖은 천 위로 엎드렸다. 새카만 때가 묻은 손바닥과 발바닥이 국회를 향해 길게 뻗었다.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인 이날 도심 곳곳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장애인의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
석방된 전광훈 “좌파 대통령 때문에 이미 망해”···보석 중 공개발언 괜찮나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일 집회 등 공개석상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다. 보석 조건에 ‘집회 참석 금지’가 없어 일단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판 양형에 부정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 목사는 1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대 좌파 대통령 때문에 이미 망했다”며 “3대 좌파 대통령은 모두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잡혀가고, 이란 전쟁도 끝나가면 다음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
경찰, ‘서울시교육청 고공농성’ 해직 교사 등 12명 체포···시민단체 “정근식 교육감 규탄” 경찰이 교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다가 부당 전보된 해직 교사 지혜복씨가 ‘서울시교육청 고공농성’에 나서자 지씨를 포함한 시위자 12명을 체포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청사 내에서 복직 등을 요구하던 지씨를 포함한 시위자 12명을 건조물 침입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씨는 이날 오전 4시쯤부터 교육청 청사 6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
포토뉴스 민주당은 착착 진행 중인데…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환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점선면 ‘고령화 시대’ 지하철 무임승차가 논쟁 된 이유 44년 전, 평균 수명 65세 시절 도입된 대중교통 노인 무임승차 제도가 최근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출퇴근 시간대 노인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하면서인데요.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혼잡도를 줄여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일각에서는 고령화 시대엔 노인 복지 측면에서 얻는 편익이 더 크다는 반박도 나오는데요. 관련 쟁점의 맥락과 의미, 점선면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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