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21일 오후 4시로 확정됐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인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된 브리핑에서 “오후 4시에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 차관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지상) 바람은 초속 4m로 불고 있으며, 고층풍도 낮 12시 기준 초속 15m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지상풍의 경우 초속 15m, 고층풍은 75~80m가 넘지 않으면 누리호 발사가 가능하다.
오 차관은 또 “고흥 하늘에 현재 구름은 있지만 낙뢰나 강우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누리호와 같은 발사체는 비행 중 번개를 만나면 전자장치가 망가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 날씨 측면에서 누리호 발사를 막는 요인은 없는 셈이다.
누리호는 오후 2시27분 연료 충전이 완료됐고, 3시2분에는 산화제 충전도 완료됐다. 사실상 누리호 발사 준비는 매듭지어진 것이다.
오 차관은 “발사 10분 전부터 자동운용시스템이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에는 컴퓨터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며 누리호에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만약 문제가 나타나면 카운트다운은 중단되고 발사도 연기된다.